우연히 두 번이나 본 골 때리는 영화 - 암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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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우연히 두 번이나 본 골 때리는 영화 - 암살교실

by 깨알석사 201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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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게임이 한참 벌어지고 있을 때, 주요 방송사는 모두 올림픽 중계를 하고 있었고 다른 채널에서도 마땅히 볼 만한 방송이 없던 날이었다. 평소에는 케이블TV에서 방영하는 것만 보고 내가 메뉴로 들어가서 선택해 보지는 않는 편, 그러나 마침 시간은 있고 볼게 없다보니 간만에 케이블 채널 메뉴 선택에 입성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둘러보다 무료 영화관에 구경 삼아 들어갔다. 무료가 괜히 무료겠는가. 한 두번 들어갔으나 별로 볼 만한 것도 없는게 무료 영화관의 특징, 그런데 그 중에 관심을 끄는 포스터 하나가 있었다. 노란 문어 대가리가 등장하는 포스터 였는데 제목도 급관심 땡기는 암살교실, 암살과 교실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일단 나의 초이스를 받게 된다.

그렇게 무료 영화관에서 무더운 밤에 볼거리를 찾다 보게된 영화 - 암살교실

조잡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CG는 훌륭했다. 선생님으로 나오는 문어는 사실감이 돋보였다. 영화 상단에 강지영이라는 글자가 뜨길래 자세히 봤더니 영화에 카라의 강지영이 또 다른 선생님으로 출연 중이었다. 처음에는 몰라 봤다눙...

시작부터 괜찮았고 나름 몰입도도 있었다. 초반에 문어가 갑자기 선생님으로 등장하면서 학생들과 암살 대결을 펼치길래 약간은 배틀로얄을 연상케 했다. 방식이 조금 다른 또 다른 배틀로얄이구나~ 하는 생각에 나의 몰입도는 급상승!! (배틀로얄 정말 재밌게 봄. 지금까지 10번은 더 본 것 같다)

영화 중간 짬짬이 흥미가 떨어질 때 폰으로 검색을 해서 영화 정보를 찾아봤더니 만화책으로 먼저 대성공을 했고 TV용 애니메이션까지 나온 다음에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일본에서는 굉장히 스고이~한 영화였다. 개봉 당시 영화 순위 1위라는 말에 그 정도였어? 라고 놀랐을 정도... 케이블TV의 선택 영화가 좋은게 언제든지 일시정지가 가능하다는거~ 

스고이한 영화라는 걸 알고나니 더 몰입도가 상승!! 스토리도 신선했지만 선생으로 나오는 문어의 매력은 정말 대단했다. 성우의 목소리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장난기 어린 표정도 없는 문어 머리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매력이 철철 넘기는 선생님이다.

마지막 폐쇄형 돔에서 폭발과 동시에 선생의 생이 마감될 때는 나도 주인공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암울,,,정말 죽어야 하나, 살 방법은 없나...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나하는 아쉬움만 가득..............했는데 ㅋㅋㅋㅋ 학생들 옆에 같이 있는거 보고 빵 터졌다. 와~ 정말 대단한 선생님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방에서 귀엽게 나온 장면, 무서울 때는 엄청 무섭게 변신하더니 가와이~ 스럽게 나올 때는 엄청 귀엽게 나와서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능력 좋고 인성 좋고 똑똑하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표상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을 했는데 (했었어?? 언제?? ㅋㅋ) 5천만명이 아닌 5천명 수준으로 마감했다. 전체 관람객수가 5천명이라면 거의 독립영화 수준. 일본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만화고 TV와 영화로도 대흥행을 했는데 우리 문화와 맞지 않아서인지 실패 수준이 아니라 폭망 수준으로 티도 못 냈다. 어릴 때는 분명 일본식 만화가 익숙하고 좋았는데 요즘에는 미국식 만화가 영화를 장식하는 추세라 문화적 괴리감이 더 생긴 듯 싶다. 

그래도 난 일본풍이 더 좋더라. 어떻게 되었든 문화와 방식이 우리와 비슷하고 생활 양식도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가까운 나라이다보니 아무래도 난 더 친근감이 가는 것도 사실, 영화에서 문어의 정체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말미에 약간 혼란이 왔는데 이건 흥행 여부도 안 묻고 영화 끝 마무리에 다음에 계속~이라는 영문 자막을 넣어주는 걸로 보아 시리즈로 나올려고 하는 것 같다. 

다음 속편이 나오면 그 때야 비로서 문어 선생의 정체와 암살에 대한 것이 더 상세하게 밝혀질 것으로 예상, 공짜로 본 영화치고는 꽤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10점 만점에 9점, 수우미양가 중 수. 만화를 기반으로 이렇게 동 떨어지지 않고 만화처럼 재밌게 보여주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문어선생 매력에 푹 빠짐


만화에서의 문어 선생, 여선생이 강지역 역할

내가 가장 인상 깊다고 말한 여자방에 등장한 문어 선생의 모습, 나도 껴달라고 여자 아이로 변신, 데헷 장면 귀여움

처음에는 이런 악당이 있나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착한 문어 대가리 ㅡ.ㅡ;;;

저런 단순한 스마일 마크 하나가 캐릭터로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니 놀랍다.

문어 선생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건............군대 이등병에게 꼭 채워주던 스마일 마크 ㅋㅋㅋㅋㅋ

학생들이 교복 입고 총싸움 하는거 좋아함~ 괜히 더 멋져부러~

카라의 강지영, 요즘에는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영화 포스터

한국의 영화 포스터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자...여러분 이 담임쌤을 죽이세요, 암살 시키면 상금으로 1000억원을 받아요~ (재밌는 발상)

학생들이 엄청나게 총을 쏜다 (특별한 총알), 그런데 앞 사람이 맞지 않을까?....저 정도면 직선으로 쏘는 건 무리

문어 선생을 이용해 마카롱을 만든다면 히트다 히트~

선생님을 꼭 다코야키로 만들어 주겠어!!!! ㅋㅋㅋ

담임샘 문어는 살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특정 상황을 빼고는 표정의 변화가 없어서 어떤 기분인지 알 수가 없음 ㅋㅋ

무섭게 변신할 때는 괴물이 따로 없다.

일본은 확실히................촉수를 좋아해 ㅋ

나중에 시간나면 만화책으로 다시 한번 보려고 한다

장난꾸러기 살선생...담임 선생님이 이런 사람이라면 어떤 학생이라도 다 좋아 할 것 같다

중학생들이 총질하는 것에 대해 약간 괴리감이 있지만 일본 영화가 원래 그런 재미로 보는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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