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앞바다에 출퇴근 하는 물고기 떼가 있다? 아침 출근, 저녁 칼퇴근, 휴휴암의 황어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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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별난세상

강원도 앞바다에 출퇴근 하는 물고기 떼가 있다? 아침 출근, 저녁 칼퇴근, 휴휴암의 황어 떼

by 깨알석사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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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이곳에는 신기한 물고기 떼가 있다고 한다. 보고도 믿기 힘든 물고기의 출퇴근, 매년 6월부터 12월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물고기가 떼로 나타났다가 오후 5시경이 되면 칼퇴근을 하는 신비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영동 고속도로를 쭉 타고 강릉까지 가다가 속초방향으로 동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현남 IC에서 속초방향으로 약 5km 정도 가다 남애항을 지나면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번 국도 옆에 위치한 동해의 숨겨진 비경이라 할만한 휴휴암이 나온다. 

휴휴암에는 지어진 지는 10년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절이있고 절 뒤쪽으로 바다쪽을 내려다 보면 바다속에 거북이의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져 있다. 또,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형상의 자연적으로 생성된 바위가 있으며, 거북형상의 바위가 마치 이 부처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 듯 신비로운 형상을 띄고 있다. 

부처상 오른쪽 절벽 위에는 중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목탁을 든 채 아래의 부처상을 향하여 합장하며 절을 하고 있는 스님의 형상을 띄고있어 더욱더 경이롭다.

이 바위와 맞 닿은 바닷가에는 황어로 알려진 물고기 떼가 아침마다 몰려들었다가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칼퇴근을 하는 기현상을 볼 수 있는데 바닷가에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아직까지 추론만 있을 뿐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바닷물에서 뭔가 바글바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로 꽤 많은 물고기 떼

헉!! 생각보다 정말 많다. 물반 고기반 수준이 아니라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물고기로 인해 까맣다.

2005년도 부터 물고기 떼가 찾아왔다고 한다. 휴휴암이 만들어 진 것도 이 맘때니 그것과 연관지어 암자를 찾아오는 물고기로도 유명해졌다. 여기에 6월에 와서 12월까지 놀다가 사라지고 다시 6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온다고 한다.

여기서 놀다가 돌아갑니다~ 라는 스님의 표현이 재밌다. 

민물도 아닌 바닷가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건 흔치 않다. 평생 보기 힘든 광경

실제로 퇴근을 하는지 지켜보니 오후 5시경 신기하게 줄 맞춰 한쪽 구석으로 모두 나가 버린다.

다음날 아침, 동그라미 표신 안의 구멍에서 황어 떼가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수풀 사이로 정확하게 한 줄로 기다랗게 출근 중인 황어 떼

강원도 연곡천, 황어의 산란지 중 대표적인 곳이라고 한다. 연어처럼 알을 낳기 위해 민물로 올라오는데 연어와 다른 점은 연어의 경우 보통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황어는 산란 할 때마다 민물로 와서 알을 낳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고 한다. (고향과 무관, 민물이 있는 곳이라면 상관없다)

연곡천 주변 물속을 유심히 보니 태어난지 얼마 안된 황어의 치어들이 정말로 보인다.

황어는 바다에서 산란을 하지 않는 물고기라서 휴휴암 암자 주변에 알을 낳기 위해 모이는 건 아니라고~

사찰에서는 물고기 방생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혹시 황어를 방생해서 이런 일이 생긴것이 아닐까 했지만 사찰의 스님은 방생하는 물고기는 황어가 아닌 우럭이라서 황어가 찾아오는 것과 무관하다고 하신다.

연곡천과 같이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매일 출퇴근 하는 현상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이 바위 안쪽은 바위가 거센 파도와 물길을 막아 잔잔하게 만들어 주고 안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바위 바깥쪽은 거센 파도가 치고 있었고 안 쪽은 잔잔한 바다 상태였다.

하지만 그 요인 만으로는 찾아오는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위 바깥쪽 바다와 달리 안쪽은 잔잔하다. 검게 보이는 것이 전부 물고기, 황어 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쿠버 전문가를 모셔 황어떼 추적을 시도해 본다. 오후에 되니 정확히 칼퇴근 하는 녀석들, 이 녀석들이 오후가 되면 어디로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찾아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대실패...물고기가 너무 빠름..(당연한 결과지만)

바위가 만들어 준 안식처에 사람들이 주는 물고기 밥이 이 녀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고 추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물이 아닌 바다에서 이런 현상이 흔한 광경은 아니라고 한다. 하긴 강도 아닌 바다에서 물고기 밥 준다고 매일 찾아오는 물고기들이 얼마나 될까...


아래는 휴휴암 주변 황어 떼 관련 동영상 (매일 출퇴근 하고 있어 언제든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휴휴암 주소 : 강원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

신기한 현상 덕분인지 불교 신자들도 많이 오시고 일반 관광객들도 정성껏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앞 바다에는 출퇴근 하는 물고기 떼가 있다는 것!! 거짓이 아닌 진실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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