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누워있는 불상 말고 엎드린 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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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별난세상

경주에는 누워있는 불상 말고 엎드린 불상이 있다?

by 깨알석사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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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물, 유산이 많기로 소문난 경주, 경주에 와불이 아닌 엎드려 있는 불상이 산중에 그대로 있다고 한다. 어떤 연유에서 왜 불상이 땅에 엎드려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기존의 역사 자료와 불상을 토대로 아주 오래전 발생한 지진 때문에 불상이 파손되어 앞쪽으로 넘어진 걸로 추정하고 있다.

엎드려 있는 만큼 부처님을 만나려면 사람도 누워서 치켜 봐야 한다. 하늘의 뜻일까? 불상은 땅과 부딪히기 바로 직전에 멈추었고 부처님의 얼굴은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재는 가림막으로 차단 중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부처님을 볼 수는 있다.

헉!...진짜로 부처님이 앞으로 고꾸라져 있다. 

부처님 코와 바닥의 바위와는 몇 센티 차이밖에 안난다.

머리는 땅에 닿아 있지만 큰 파손이 없고 얼굴은 땅에 닿지 않은 상태다.

와불을 일부로 만들기는 하지만 엎드려 고꾸라진 불상은 전 세계에서도 보기 힘들다.

불상이 새겨진 바위는 현재 보호 처리를 위해 하우스를 만들었다. 산 속이라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안내 하는 분의 키 만큼 흙으로 덮혀 있던 바위에서 사람 손길을 발견하고 바위의 정체를 알게 된다.

바위 틈으로 카메라를 넣어보니 온화한 부처님 얼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불상의 코와 바닥은 5센티 차이~ 바위가 넘어진 걸로 보이는데 얼굴은 닿지 않았다

8세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걸로 추정, 말 그대로 천년을 홀로 버틴 셈이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손바닥 모양처럼) 앞으로 고꾸라져 생긴 일이라고 한다.

부처님 머리쪽에 다행히 다른 큰 바위가 하나 있어서 얼굴이 땅에 닿지 않게 되었다.

고려시대 경주 지역에 큰 지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석가탑 마저도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어 아마 이 시기에 이 불상도 앞으로 넘어져 천년 넘게 방치되었던 것이 아니었나 추측하고 있다.

불상이지만 부처님 얼굴을 저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것도 흔치 않는 일이다. 불상 바위가 앞으로 넘어간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5센티 차이로 부처님 얼굴이 파손되지 않은 것도 놀라운 일이다. 천년 동안 저 자세로 쭉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발견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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