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두 개의 운명, 하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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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두 개의 운명, 하나의 세계)

by 깨알석사 2016.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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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난 온라인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꽤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나의 장점인 절제~ 한참 물이 오르고 재미가 붙었다 싶으니 과감하게 털고 일어난다.

역대 나온 게임들은 한번씩은 다 해봤고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게임은 없다.

다만 주구장창 레벨 업을 위해 미친듯이 몰두하지는 않는다.

물론 오랫동안 하는 게임도 있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경우다. 

레져, 혹은 공동의 취미라는 범위에서 함께 즐기는 경우에는 1년 이상 하기도 하지만 그래봤자 하루에 1~2시간

최근에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워크래프트와 유사한 게임을 했었고 반년 정도 꾸준히 했었지만

어느정도 레벨업을 하고 나서는 모든 계정을 아웃 시켰다. (중간 레벨)


게임 중독에 대해 나라에서도 중점적으로 관리를 하고 여러가지 캠페인을 하는 것처럼

나도 게임과 도박, 마약은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사람 중 하나다. 실제로 절제를 한다고 하지만 항상 그 경계를 

맞추는게 어렵다는 걸 매번 실감하기 때문에 댓가를 치루고 곤욕을 치루지만 그 끝을 알기에 

하더라도 여럿이 함께, 직장 동료들과 회식 겸 밥 내기 게임, 또는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뒷풀이로 PC방에 갔을 때나 하지 혼자서, 또는 집에서는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리뷰를 쓰다가 이상한 이야기로 빠졌는데 내 주위에 리니지나 워크래프트(와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자들 세계에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한다면 오히려 안 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유일하게 하지 않은 게임이 딱 2개다. 리니지와 와우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볼 때 줄거리나 캐릭터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하고 관람을 했다.

꽁냥꽁냥 하는 소울메이트와 함께 관람을 했지만 둘이서 함께 하는 게임이라곤 카트라이더 정도 ^^;;

그래서 서로 어떤 스토리인지 모르고 이 영화에 대한 팁도 알지 못했다.


이거 게임 안하는 사람은 스토리 이해도 못하고 재미도 못 느끼고 완전 꽝되는거 아냐?

이런 조바심과 걱정으로 영화를 봤지만 결과는 대만족~

워크래프트라는 제목에 이끌려 블록버스터니 어쩌니 3D니 어쩌니 해서 보게 되었지만 

게임을 하지 않아도 내용을 잘 몰라도 영화를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에 일단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꽁냥꽁냥 하는 나의 소울 메이트는 영화 보면서 "오빠~스타에 오크가 나왔어?" 

이 한마디에 나를 굳어버리게 만들었지만...(설마....너....스타크래프트로 안거니? ㅋㅋㅋㅋ)


기죽이기 싫어서 기달려봐..조금 있다가 쇼미더머니 치고 핵 날릴꺼야 이런 말도 안되는 스포를 던져주고

쉿~ 지켜보자 이랬던 저랬던 것이다.

내가 이 게임을 잘 몰라서 하는 말 일수도 있지만 오크가 주인공인 듯 싶다.

기존에 내가 알던 그런 오크가 아닌 겁나게 멋있게 나오고 완전 상남자들, 사나이 다운 오크들이다.


초반에는 오크들이 다 거기서 거기, 비스무리하게 생겨서 누가 족장이고 누가 똘마니야 헷갈렸지만

확실히 게임유저가 아닌 사람도 금방 이해하고 캐릭터의 특성을 금방 알 수 있게 만든 덕분인지 쉽게 적응했다

내가 유일하게 해보지 않은 게임이라서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요즘같은 시대에 오크가 사실상 주인공으로 보이는 이런 영화 딱 좋다. (요즘 너무 휴먼들이 설쳐...)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함도 있지만 인간과 오크의 전쟁을 다룬 영화에서 그 정도쯤이야...

영화 점수로 수우미양가 중 우, 10점 만점에 9점 준다.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고 재밌다.

이야기 자체가 아예 후속작, 시리즈를 염두하고 만든 것 같다. 10년치 스토리는 확보한 듯 ㅋㅋㅋ

게임을 잘 알거나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의 평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완전 모르쇠 일반인 입장에서는

꽤 볼만하다~ 부셔!! 때려!! 오예~~ (총 비슷한 것도 나오더라..헐~)

족장 오크의 아기가 태어나고 나중을 기약하면서 뒷편이 곧 만들어질 것 같은데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꽤 많은 후속작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도 마법을 꽤 쓰더군...)

꽁냥이 양도 만족해 했고 (후반부에 가서야 나한테 스타크래프트 아닌가봐? 이랬음 ㅋㅋ)

오크가 꽤 멋있게 나와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푸른색의 아기가 마지막 장면에서 이를 드러내고 앙~ 

하던데...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아부지를 꼭 닮은 녀석일지 궁금하기는 하다.


영화보고 밥 먹으면서 꽁냥이의 거침없는 표현력에 내가 사래를 걸리긴 했지만...틀린 말은 아닌 듯..

뭐라고 했냐면..그 아기가 커서 나중에 아바타 되는 건 아니겠지? ㅋㅋㅋ 이랬다눙...(닮긴 닮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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