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유발, 1인칭 시점 FPS 게임 같은 슈팅 액션 영화 [하드코어 헨리]. 영화 제목처럼 하드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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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멀미 유발, 1인칭 시점 FPS 게임 같은 슈팅 액션 영화 [하드코어 헨리]. 영화 제목처럼 하드코어

by 깨알석사 201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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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액션캠으로 고프로 라는 카메라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고프로 액션캠만으로 촬영된 영화다.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의 시선에서 모든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화면 움직임이 많고 크며, 집중해서 보면 어지럽다.


원래 사람은 보여지는 눈과 귀를 통해 균형감각, 거리감, 이동감, 기타 여러가지 감각을 가늠하게 되는데 실제 보여지는


장면은 엄청난 움직임이지만 내 몸은 실제로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뇌에 오류가 생긴다. 그래서 멀미가 급 유발


눈으로는 엄청난 움직임을 내가 느끼지만 귀에서는 가만히 앉아있는 걸로 인식,,결국 귀를 속이지 못해 어지럽게 된다


우리가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멀미약을 귀 밑에(!) 붙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 나오고 쏠릴 것 같으면 아예 기미테(?)를 붙이고 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는 잔인성, 폭력성 때문이다.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어도 상대방과 싸우는 과정은 역대급 잔인


액션캠 자체가 사실감을 극대화 한 것이다보니 잔인성도 극대화 되어 있다.


참고로 멀미를 할 때는 먼 곳을 바라보라고 하듯이 화면을 집중해서 보지말고 그 뒷 배경이나 고정되어 있는 "자막"에 


집중해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FPS 게임을 할 때 어지럽다고 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리고 잘 하는 사람도


그날의 몸 컨디션에 따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즉 1인칭 시점은 몸 컨디션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한다.


똑같은 영화라고 해도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보면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곤욕이다. 엉뚱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평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도 이 영화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의 평점은 높지 않다. 관람객 평균 점수 6점대, 평론가 점수 7점대


영화의 시나리오나 전개, 여러가지 설정 보다는 화면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상 전부다. 그래서 평점이 낮다


원래 1인칭 시점의 화면 구도는 게임과 비슷하기 때문에 영화 자체만 가지고 들어가면 변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똑같은 게임, 1인칭 게임을 할 때 사람들 다수는 왜 멀미를 느끼지 않을까? 똑같은 시점인데 말이다.


그건 내가 주도적으로 화면의 움직임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장면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게임을 할 때 움직이기 위해서는 뇌가 먼저 인식을 하고 손이 움직여 화면이 움직이게 되는데 결국 내가 화면이


언제, 어디서 바뀔지 미리 알기 때문에 멀미를 잘 안한다. 운전도 비슷한데 차멀미를 하는 사람은 모두 동승자이지


운전자는 절대 멀미를 하지 않는것과 같다. (차가 어디로 어떻게, 언제 움직일지 알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다음 장면, 다음 전개되는 이야기를 모르고 봐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어지럽거나 멀미가 날 확률이 높다.


다만 그건 한 부분을 집중해서 보지 말고 화면 전체를 보듯이 뭉텅구려서(?) 봐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있기는 한데..


결론적으로 난 이 영화 굉좡히...아주 굉좡히..재미있게 봤다.


이게 가능해? 이게 정말 1인칭 액션캠으로 만든거야? CG 아니야? 할 정도로 사실감이 확실히 쩐다.


무엇보다 잔인성을 제외하고는 폭파되는 차량, 총질, 후반부의 "전방의 수류탄~" 같은 장면들은 완전 개쩔...




대부분의 관객과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어지럽고 멀미나는 그냥 시간 떼우기용 킬링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평가하지만 나는 영화 제작기법은 물론 시나리오를 이해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 원래 1인칭 영화라는게 이런 것이고 누가 만들든, 더 미래에 만들든 안 어지럽고 멀미 안 날 정도로 만드는 것 자체가 난센스..1인칭이 아닐 것이다.


수우미양가 중 우, 10점 만점에 9점 준다. 똑같이 따라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정도로 액션캠만을 가지고 만든 영화 치고는 확실히 수작이다. 솔까말...그 누구도 이 영화 자체를 두고 "조잡"하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너무 사실적이고 너무 현실적이라 거부감이 들고 익숙치 않을 뿐이지 시각적인 것만 본인이 잘 컨트롤해서 본다면 어설픈 영화 보다는 백배 낫다. 


참고로 접속무비월드 영상에도 에스컬레이터 장면씬을 소개하는데 날 것의 화려한 영상, 생생한 영상에 대한 부분이었다. 영화 관련 에피소드를 보니 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자가 넘어지는 장면은 원래 계획에 없던 실제 장면이라고 한다.

여자가 원래 서 있기로 한 자리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액션 촬영중에 실제 크게 넘어지는 장면이 영화에 그대로 나오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나도 그 장면보고 대박~이랬음...역시 날 것 그대로의 영상은 확실히 다름)


영화 자체가 엄청난 화려함, 엄청난 움직임, 액션의 끝판왕이라 멀미 유발이 가장 큰데 액션캠을 가지고 잔잔한 감성 영화에도 도전한다면 그건 좀 평가가 좋지 않을까 싶다. 달달한 연인들의 각 1인칭 시점같은 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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