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건으로 기록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칠레와 브라질 예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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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황당사건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건으로 기록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칠레와 브라질 예선전

by 깨알석사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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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 축구, 모두가 즐기고 페어플레이로 멋진 승부를 겨루는 이 월드컵에서 가장 추악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남미 3조 예선전에서 벌어진 칠레와 브라질의 경기였다. 이 사건에서는 스포츠 정신 따위는 찾아보기 힘든 최악의 사태가 발어지는데 칠레와 브라질의 예선 경기 중 관중이 던진 조명탄에 맞은 골키퍼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이야기속에 어떤 추잡한 일들이 벌여졌는지 실태를 낱낱이 살펴보자.






남미 3조 예선에서 만난 칠레와 브라질, 브라질의 선제골로 칠레가 뒤쳐진 가운데 후반 23분경 칠레의 반격이 시작된다. 그 순간 갑자기 칠레 진영의 골키퍼가 쓰러지게 되고 갑자기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브라질의 여성관중이 던진 조명탄에 얼굴을 맞은 칠레 골키퍼,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이내 실려나가고 안전상의 이유로 칠레 선수단이 모두 퇴장하자 경기는 중단된다. 하지만 승부 결과는 내야 하는 상황이라 득점 상 브라질이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브라질의 승리로 심판은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상황 자체만 놓고보면 브라질 관객으로 벌어진 일로 브라질이 승리를 가져간 상황인 만큼 칠레 국민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FIFA측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브라질에서는 칠레와의 재경기는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아치며 재경기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FIFA에서도 월드컵 경기중에 선수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경기가 종료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중단된 경우는 있어도 경기가 완전히 종료된 경우도 없었고 이번처럼 선수가 일시에 퇴장해 그 이유로 경기가 끝난 적도 없었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브라질의 승리로 굳히기에는 상황 자체가 전세계 축구인들조차 납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그야말로 진퇴양난 




FIFA에서는 이 문제가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중대사안인 만큼 신중을 기하는데 결국 월드컵 본선이 이루어지기 전 해인 1989년 FIFA 본부는 칠레와 브라질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FIFA가 발표한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는데 재경기에 대한 발표가 아닌 칠레 국가대표 감독과 부상당한 칠레 골키퍼를 영구제명하겠다는 공식의견을 내비친다. 말도 안되는 패배를 겪게 된 칠레와 부상을 직접 당한 칠레 골키퍼에게 오히려 선수 및 감독으로 절대 활동할 수 없는 영구제명 처분을 내리다니, 그야말로 모두가 당황할 만한 내용





FIFA가 이런 황당한 결정을 한 이유에는 하나의 제보가 큰 역활을 했다. 바로 칠레 골키퍼의 부상과 관련한 사진 한장












골키퍼가 직접 머리에 조명탄을 맞지도 않았고 부상을 입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실제 촬영된 제보 사진을 근거로 칠레 골키퍼를 조사하게 된 FIFA, 칠레 골키퍼는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지만 이내 사진 증거가 이미 있다는 말에 모든 사실을 자백하게 된다. 모든 것은 감독이 만든 조작 사건이라는 것



사연은 이랬다. 칠레는 월드컵 예선전에서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감독 스스로도 부담감이 굉장했는데 상대가 다름아닌 세계 축구 강국 브라질이고 이미 전력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었으며 이번 경기가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라질 홈경기라는 것이 칠레에게는 그야말로 넘사벽 같은 존재와 싸워야 하는 형국이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칠레가 브라질을 이긴다는 건 확률적으로 어려운 일. 그래서 감독은 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브라질이 칠레를 이기더라도 칠레가 질 수 밖에 없었다는 명분을 만들고(경기중단, 선수퇴장, 정당하지 못한 몰수패를 유도) 브라질과의 홈경기를 취소시켜 다른 장소에서 재경기를 벌여 홈경기의 잇점을 없애거나 하는 방식을 떠올렸던 것이다.


브라질 여성을 돈으로 매수해서 칠레 골키퍼를 공격하도록 했고 칠레 골키퍼는 신호가 오면 다친 척 연기를 하라고 지시했으며 선수단과 칠레 의료진이 골키퍼를 둘러싸 카메라 화면에 보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처음에 얼마큼 다쳤는지 모르게 했다. 그런데 골키퍼는 실제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는데 그 이유도 역시 감독이 모두 조작한 상황으로 경기장으로 투입된 칠레 선수단 의료진은 빨간약(?)으로 머리에 피가 많이 흐르고 있는 것처럼 꾸몄고 병원 이송과정에서는 면도칼로 상처를 내어 실제 부상이 되도록 확실하게 처리했다. 결국 칠레 국민들을 등에 업고 그는 경기에서 졌지만 부담감을 던질 수 있었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재경기를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사진 한장이 나오기 전까지...
























페어플레이는 온데간데 없고 이기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1등 만능주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선수와 감독이 

벌인 이 자작극은 역대 월드컵 역사 중에서 가장 추악한 사건으로 기록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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