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알몸여성, 무엇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나?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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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황당사건

도로 위 알몸여성, 무엇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나? (궁금한 이야기Y)

by 깨알석사 201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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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위치한 도심의 번화가

백화점이 바로 앞에 있고 고가도로가 있다.

그 고가도로 하부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분명 도로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성,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주변 CCTV를 찾아보니 마침 그 사고 장면이 녹화된 CCTV가 있었다.

흥미로운 건 교통사고 그 자체, CCTV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교통사고가 났던 그 승용차가 진입 하기 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보다 앞서 지나간 트럭이 나오고 난 뒤 사람이 등장, 그 트럭 뒤를 가던 승용차가 사고를 내게 된다. 정황만 보면 트럭과 승용차가 지나가기 전에는 사람이 없었고 트럭이 지나가자 마자 사람이 길바닥에 누워있는게 등장하므로 트럭에서 떨어졌거나 트럭이 1차 사고를 냈을 개연성이 높다.   





CCTV 시간으로 사고발생 1분전 영상부터 보면...도로에 아무도 없다. 



차가 지나갔지만 도로에는 사람이 서 있거나 누워있는 모습이 없다. 가로등이 비치고 있는 도로 한가운데를 보면 된다.

왼쪽에는 고가도로 아래 주차된 차량들이 보인다.



왼쪽에 커다랗게 시커먼 사각형이 보인다. 고가도로 밑에 주차했던 차량들이 안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 트럭이다. 분명한 건 이 트럭이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에도 저기 밝은 가로등 불빛 밑 도로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트럭이 도로 중앙을 지나는 순간, 트럭 뒷부분 도로 바닥에 보면 무언가 하얀 물체가 보인다. 바로 알몸으로 있던 그 여성이다.

분명 트럭이 등장하기 전에는 도로에 아무도 없었는데 트럭이 지나가자 마자 그 자리에 벌거벗은 사람이 도로에 보인다.





트럭이 지나가고 나서 바로 뒤에 승용차가 몇 대 뒤따라 지나가고 바로 문제의 승용차가 결국 도로에 누워있는 이 사람과 충격, 교통사고가 생긴다. CCTV 화면상으로는 트럭이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도 전에 승용차가 부딪힌다. 트럭과 승용차 사이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초 사고자가 아니라는 것이 CCTV로 확인 된 이상 이 승용차주는 약간 억울하게 되었다. 하지만 2차 사고 역시 사고는 사고인 셈

도로에 있던 여인의 사망원인이 교통사고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완전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1차 사고가 결정적인 치명타였나 2차 사고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었냐는 알 수 없다. 




문제의 그 트럭






트럭 차주를 찾아 이야기를 들으니 억울하다는 말만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트럭이 핵심 포인트인 건 맞는데 차주는 모르는 일이고 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그냥 발뺌을 하는 것일까? 아님 진짜 모르는 일일까?



바로 옆에는 큰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은 번화가



그 날은 비가 내렸고 날이 많이 어두웠다.



분명한 건 트럭이 CCTV 화면 자체에 등장하기 전에는 없던 사람이 트럭이 화면 중앙을 지나가자마자 트럭 밑에서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중앙에 있던 사람은 뒤 따라 오던 승용차에 의해 사고가 나고 화면처럼 앞으로 밀려 나간다.






CCTV를 확인 한 경찰이 급하게 바로 트럭이 있는 곳을 찾아 확인, 트럭 곳곳을 확인하던 경찰에게 트럭 바퀴에 묻어 있는 수상한 액체가 보이게 된다. 분석결과 도로에 있던 그 여자의 혈흔으로 확인 되었다. 승용차가 교통사고가 나기 이전에 이 트럭과 어떤식으로든 접촉이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건 상식적으로 CCTV만 봐도, 트럭에서 떨어졌거나 트럭에서 떨어트렸거나........이것밖에 설명이 안된다.

트럭 운전자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트럭의 바퀴에서 혈흔까지 나왔기 때문에 그 뒤에 있었던 승용차와의 사고로 인한 혈흔은 아니라는 건 확실해졌다.




초기에 고가도로 위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가 경찰도 의심을 했었는데 영상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니 이 여자는 도로 위가 아닌 트럭 밑에서 떨어진 걸로 보인다는 소견을 낸다. 트럭 앞에서 밑으로 흘러 들어갔던지 아니면 트럭 밑에 있다가 떨어졌다든지 말이다.










그 사고지점에서 반대쪽 주차되어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고가도로 밑을 지나가는 문제의 트럭이 보인다.



트럭 앞에서 충격이 있었거나 어디선가부터 끌려온 것이라면 옆면에서 보여주는 이 영상에서 트럭 밑에 사람이 보여야 하는데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해 보니 트럭 밑에는 사람이 없다. 질질 끌려온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도로에 있던 여인이 등장하는 위치와 비슷한 시점인데 화면 분석을 다르게 해봐도 사람의 형체는 트럭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미스테리....



주변 CCTV 상으로는 확실히 사고 직전까지 그 도로에는 어떤 사람도 없었고 트럭이 등장하는 그 순간에도 도로에는 사람이 없다는 건 확실하다. 트럭이 지나가자마자 사람이 등장하고 그 뒤로 승용차가 교통사고가 났기 때문에 이것만 놓고 본다면 이 여자는 트럭에서 떨어진 걸로 봐야 한다. 트럭 차주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고 주변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상에서도 트럭 주변이나 트럭 자체에는 사람의 형상이 없었기에 미스테리인 상황, 만약 여기서 차주가 모르는 일이 참말일 경우, 이 경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트럭 어딘가에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 트럭 밑 어딘가 말이다. 그것도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이고 트럭 적재함과는 상관없는






화물차주는 트럭 밑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말한다. 만약 트럭에서 떨어진 것이라면 누군가 그 트럭 밑, 그 공간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변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게 가능할까?




취재진이 직접 그 트럭 밑을 확인해 보기로 한다.



트럭 하부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그리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가능하다고? 



어? 공간이 진짜로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사람이 저 안에 숨어 들어가 공간안에 머물 수 있을까?



성인 여자가 충분히 들어가면서도 차축과 주변 차량 하부장치를 잡고 있으면 누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확실히 존재한다.





나중에 이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이번에는 화물트럭이 있던 사무소의 CCTV를 확인해 봤다. 사고가 있던 날, 문제의 트럭이 출발하기 전에 동승자가 추가로 있었는지, 화물 적재함이나 트럭 지붕, 또는 다른 곳에 사람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트럭이 출발하기 전, 어떤 사람이 그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장면이 트럭 사무실 CCTV에 찍혀 있었다.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던 바로 그 여성이다.







트럭 차주의 말대로 CCTV가 없었으면 정말 억울한 옥살이, 범죄자가 될 수 있던 상황이다. 도로에 있던 CCTV로 인해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지만 반대로 또 사무실 CCTV로 인해 그 용의자 신분을 벗게 된 셈이다. 




아니...이 여성은 왜 트럭 밑으로, 트럭 하부 뒷바퀴 차축안으로 왜 들어가 숨어 있던 것일까?


















결국 이 사건은 요약해 보면

치매 증상을 보이고 몸도 쇠약한 상태의 여성이 평소에도 동네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거나 이상 증세를 보였었는데 어느날 트럭 밑 공간으로 숨어 들어갔다가 트럭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트럭 아래로 떨어졌고 그 상태에서 뒷바퀴 일부가 충격을 주었던 걸로 보인다. 그 뒤로 뒤따라 오던 승용차가 2차 충격을 가해 교통사고가 크게 났고 결국 숨진 것이다. 정황상 살인사건,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보일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것과는 무관한 정신이 쇠약한 분의 이상 행동으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1차 사고, 2차 사고는 분명 존재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에는 두 운전자 모두 억울한 부분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날벼락이라고 맹목적으로 가해자, 교통사고 가해자라고도 지목할 수 없는 애매한 부분이 분명 있다.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일단 트럭 운전자는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준다. 내가 생각해도 이 사람에게는 잘못이 없어 보인다. 누가 내 차 밑에 숨어 들어가서 변을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방치했다면 모르겠지만 모르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이 사람도 억울한 경우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니 이 트럭 운전자도 다른 면에서는 피해자인 셈이다.





문제는 뒤에 오던 승용차량인데, 이 여성분이 사망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냐, 아니면 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이냐에 따라 책임 소재가 갈리게 된다. 이 분도 억울한 부분이 크지만 사망을 하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 이 2차 사고였다면 과실치사는 어쩔 수 없는 항목으로 책임을 벗어나기는 힘들다. 하지만 경찰 말대로 어떤 부분 때문에 사망을 하게 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크다. 트럭에서 떨어지면서 뒷바퀴에 치였고 그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하면 2차 사고는 책임이 없지만 트럭이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고도 단정짓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원인을 따진다 해도 둘 다 차량사고이기 때문에) 자동차 사고 때문에 사망한 건 누가봐도 확실하지만 트럭이냐 승용차냐는 그 누구도 단정지을 수 없는게 또 이 사건이다. 



돌아가신 분도, 트럭 운전자도, 승용차 운전자도....가해자 없는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는 사건이다. 이건 보는 사람도 안타까운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한,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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