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운영자 김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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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네티즌 수사대 -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운영자 김화랑

by 깨알석사 201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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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랑 더치트 대표 / 더치트 제공

김화랑 더치트 대표 / 더치트 제공


김화랑(34) 더치트 대표는 인터넷 사기꾼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김 대표는 2006년 1월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thecheat.co.kr)를 개설해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더치트는 전자상거래 사기범의 정보를 모아 공유한다. 더치트에 사기범의 신상 정보는 인터넷 사기 피해자들이 올린다. 이용자는 거래 전에 더치트에서 이름,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거래 상대자의 신상정보를 검색한다. 거래 상대방 정보가 더치트에 등록돼 있으면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더치트 회원은 90만명이 넘는다. 등록된 사기꾼 휴대전화 번호는 16만개에 달한다. 더치트가 지금까지 예방한 사기 피해의 추산액은 540억원가량이다. 김 대표는 “더치트만큼 사기꾼 정보를 많이 보유한 국내 기업은 없다. 인터넷 사기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더치트 자료를 범죄 수사에 활용한다. 더치트에 가입한 경찰은 1180여명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소속 수사관(1100명)보다 많다. 경찰은 더치트에 등록된 피해자와 사기꾼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펼친다. 사기꾼을 잡으면 그의 여죄를 더치트를 통해 찾아내기도 한다.

김화랑 대표도 2005년 12월 인터넷 사기 피해를 겪었다. 인터넷에서 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컴퓨터 부품을 사려다 연속 3차례나 사기를 당했다. 김 대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해당 사기꾼은 1년간 같은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이용해 수십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김 대표는 “경찰 믿지 못하겠더라.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위해서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더치트에 등록된 실제 피해자 사례다. 피해자는 휴대폰 구매를 위해 개인간 거래했다. 정작 받아본 물품은 빈 상자였다. / 더치트 제공
더치트에 등록된 실제 피해자 사례다. 피해자는 휴대폰 구매를 위해 개인간 거래했다. 정작 받아본 물품은 빈 상자였다. / 더치트 제공


김 대표는 초기 7년간 더치트를 무료 개방했다. 등록된 사기꾼 정보는 늘고 회원수는 폭증했다. 운영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대표는 2012년 3월 더치트 법인을 만들고 유료로 전환했다. 유료화하자 비난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더치트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난했다.

김 대표는 사이트 운영에 회의감을 느꼈다. 김 대표는 “영리 추구와 상관 없이 사용자에게 돈을 받으면 영리 기업으로 취급하더라. (더치트를) 계속 운영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3개월이 지나자 네티즌 비난은 잦아들었다. 김 대표는 “지금은 ‘한번 내면 평생 쓰는데 그냥 내자’는 반응이 많다. 진정성이 전달된 듯하다”고 말했다.

더치트가 사회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김 대표의 바람이다. 이용자가 계좌이체 전에 자동으로 거래 상대방의 사기 이력을 고지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용자가 전자상거래시 자동적으로 더치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조선비즈

원문주소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4/2015022400712.html?related_all

 

 

 

인터넷 사기패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 http://theche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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