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 가족살인 VS 단순한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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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 가족살인 VS 단순한 교통사고

by 깨알석사 201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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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뒷 차량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하지 않아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의 후미를 추돌했다. 심각할 정도의 파손까지는 아니고 범퍼와 엔진룸이 파손되는 보통의 교통사고로서 각 차량의 운전자들은 도로 밖에서 대기할 정도로 큰 사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일이 커진 건 뒷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분의 사망

 

 

뒷 차량에는 아들과 아버지, 어머니 3명의 가족이 타고 있었고 앞 차량에는 운전자만 있던 상황으로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반면에 아버지는 사망한 교통사고로 그야말로 운이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인사사고 였던 셈이다. 

 

 

 

 

 

 

 

 

 

 

 

 

 

이 교통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전환된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 교통사고 추돌이 난 이 두차량에서 앞차량의 운전자와 뒷차량의 어머니가 내연관계였던 것, 그야말로 우연치고는 굉장한 우연이다. 여자는 내연관계도 아니고 그 당시에 그곳에서 만나게 된 것 자체가 우연일 뿐,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교통사고 직전에 서로 주고받은 문자와 전화통화 내역이 나왔고 무엇보다 앞 차량의 내연남이 경찰조사의 압박에 버티지 못하고 진술을 통해 사전에 조작된 교통사고였다는 것을 고백했다. 결국 교통사고 자체는 사전에 준비된 사고였던 셈이다.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항상 등장하는 보험, 사고 이전에 보험이 동시에 여러개 가입한 정황이 들어났고 남편의 사망으로 총합 약 7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나온 걸로 확인되었다. 이에 자녀들은 운전자 (둘째) 와 어머니의 무죄를 주장하며 살인자가 아니라 오히려 누명을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확보된 정황증거만 보더라도 사실 거의 있기 힘든 부분이 많다. 확률적으로 거의 존재하기 힘든 것으로 가족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족들의 주장대로라면 우연의 우연이, 또 다시 우연으로 인해 우연적으로 발생해야 할 정도로 설명이 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너무나도 뻔한 과정을 억지로 뒤집으려다 보니 그것이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기에 우연적인 요소와 그 정황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시각과 해석을 뒤집기 위한 해석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 솔직히 엄마하고 그 남자가 내연관계라고 쳐요 - 라는 말 자체는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니다. 그 말을 한 이유가 정당한 사고라는 걸 입증하기 위한 설명 때문에 한 것이라고 해도 이 상황에서는 그런 상황 설정 자체가 가족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다. 아니면 아닌 것이지 가상의 입장은 대입한다는 건 설명을 하기 위한 또 다른 설명거리를 위한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해명과 변명의 차이는 크다.

 

 

 

 

 

아들의 이 설명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한다.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내연남을 동원하지 그럼 누굴 믿고 범죄를 저지를까? 아내와 남편, 그리고 내연남이 있는 경우의 범죄에서 아내의 공범은 내연남이 될 수 밖에 없다. 아들은 이런 사고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불거질 것이 뻔한데 그럴수가 있느냐고 되묻지만 오히려 뻔하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보면 사실 뻔한 사고라고 단순하게 생각한게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다. 뻔한 관계에서 뻔한 사고로 죄를 뒤집을 쓸게 뻔한데 어떻게 그런 사고로 범죄를 저지르겠느냐는 말은 사실 충분히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 애초에 들키려고 작정하거나 실수를 의도하는 사람이 없듯, 발각되지 않고 순수한 교통사고 처리될 것이라는 걸 알고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런 뻔한 문제들은 당연히 생길 수 있다. 들켰을 때야 비로서 뻔한 내용들과 관계라고 하지만 그것이 들키지 않는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가족들도 다량의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 아버지의 사망을 노리고 일부러 가입한게 아니다라고 하지만 수사결과만 놓고 보면 교통사고 보험으로 돈을 타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것이라는 건 내연남의 진술로 드러났다. 다치느냐 죽느냐의 차이일 뿐 보험가입 자체는 재테크가 아니라 사기를 위한 수단인 것은 자녀들도 인정해야 한다.

 

 

 

 

 

아들의 표현력에 문제가 참 많다. 보험사고가 목적이었다면 죽는 것보다 다치는게 합리적이다라는 표현 자체가 이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가이고 무엇보다 상해보험보다 사망보험금이 훨씬 이득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 보험과 관련한 살인사건들은 그럼 다 바보같은 짓이라는 말이된다. 다치는게 합리적이라면 보험금을 타기 위한 살인들은 모두 상해사건 수준으로 나와주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다치는 것 보다 사망했을 때의 보험금이 더 크다는 건 상식이다. 이미 아버지 사망건으로만 약 7억원 정도가 보험금으로 책정되었는데 단순한 상해로 7억원을 받으려면 기간도 오래걸리고 장애도 계속 생겨야 한다. 그리고 꼬리가 밣힐 확률도 높고 비현실적이다.

 

 

 

 

내연남의 진술을 보면서 느낀 건 하나다. 내연녀가 평소에 보험금과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작업(?)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이야기가 있었고 자신 역시 내연녀의 말에 따라 보험까지 가입한 사람으로 나름대로는 걸리지 않을 정도의 단순한 보험사기 수준으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일이 커질 것이라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하다. 갑작스러운 제의도 아니고 이런 일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아마 직간접적으로 화재보험이나 생명보험과 관련해 작은 금액이어도 몇차례의 보험사기 비슷한 것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내연녀가 가족까지 동원해서 교통사고를 적당히 내고 상해금을 타는가 보다 하고 공모를 했던 것인데 그것이 사람이 죽는 결과를 낳자 모든것을 포기하고 자백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당시에 경찰관의 지시에 따랐고 검사의 부검지시도 없었다며 당시에 부검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라고 아쉬워 하지만 정답이 공개되고 나서 과정을 돌아보니 그런것들이 보이는 것이지 정답이 없거나 안나왔다면 사실 그 과정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단순한 교통사고로 처리가 되었고 보험금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으며 단순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사이기 때문에 굳이 부검을 할 필요성도 없었다. 범죄로 보지 않았기에 진행된 것인데 사실 이건 당연히 교도소에 있는 아들이나 엄마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바라던 진행과정이기 때문에 경찰이나 검사의 진행은 가족의 의도대로 진행된 것이지 무능한 것과는 무관하다.

 

 

사고 당시나 직후에 문제가 불거졌다면 사후에라도 부검이 있었겠지만 수년이 지나고 나서 누군가의 제보에 의해 경찰이 재수사를 하게 되었고 당시의 내연남이 3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고백함으로써 밝혀졌기에 아버지의 장례 과정은 무난하게 넘어갈 수 밖에 없다.

 

 

 

 

 

 

 

내연남이 갑자기 이건 조작된 교통사고고 단순 사고사가 아니다라는 진술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졌다고 가족들은 주장한다. 현재로서는 이 사람의 진술이 사실상 가장 크다. 그런데 확실히 인터뷰 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확연히 다르다. 살인자로 감옥에 있는 엄마와 아들의 인터뷰와 밖에서 누명이라고 주장하는 아들들, 그리고 내연남 당사자의 인터뷰를 보면 그 모습이나 표현이나 내용들, 심지어 말투나 억양까지 누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박하는 것들이나 주장하는 내용들이 굉장히 허술한데 누명을 씌운 사람이라고 오히려 공격당하는 내연남은 꽤 억울한 것이 많아 보이고 내용 측면에서 확실히 주요사항은 파악하고 있으며 이건 누구의 사주도 아니고 본인이 확실히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가족들은 내연남이 엄마를 협박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도 내연남의 인터뷰를 보면 확실히 구분이 된다. 단순 접촉사고로 알고 공모한 보험사기에서 사람이 죽었고 그 사람이 공모한 여자의 남편이고 그 차의 운전자는 아들, 거기에 휘말린 본인의 충격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사람이 죽었기에 경찰조사가 시작되었고 이 사망사건 자체가 보험사기를 하기 위해 실시한 작업에서 그것이 의도적인지, 우연인지까지는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사람이 죽었으니 엄청 불안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사고 자체의 책임자인 내연녀를 찾아가 상담하고 하소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운전자는 그 집의 아들이기에 3자 대면이 가능했던 것인데 엄마와 아들이 내연남이 찾아와 횡포를 부리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내연남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법, 결국 나중에는 앞서 교도소 생활을 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보험사의 보상과는 별개로 과실치사로 인한 감방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내연남 입장에서는 자신은 어찌되었든 사람을 죽인 사람이 되었는데 자신은 의도치않게 휘말린 사람으로 결국에는 예상치 못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고 상대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황상으로는 의도하고 죽인 것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이 사고에 이용당했다는 걸 떨치기 어렵게 된다. 본인은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인생도 망가지고 삶도 황폐해졌으며 교통사고건으로 인해 감방생활까지 했는데 여자는 보험금을 수령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니 많이 억울했을 것 같다. 아마 옥바라지는 물론 사고 이후로 챙겨주지 않은 것도 어느정도 짐작된다. 그 상황에서 아마 술자리 등에서 억울하고 속상한 자신의 이야기가 새어 나왔지 않을까 싶다. 그걸 들은 누군가가 결국 경찰에 제보하여 재수사가 시작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들은 내연남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연남이 말하는 진술 대부분은 막상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거의 들어맞고 있다. 대표적인게 복분자술. 우리들이 궁금할 것들, 그런 왜, 어떻게라는 부분을 그 누구도 설명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고 가족들은 억울하다고 반박하기 때문에 진짜 범죄라면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알아야 하는데 확실히 내연남의 진술은 모든 사건의 풀리지 않는 퍼즐 조각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가족이나 당사자(엄마/아들)의 주장은 조각이 어긋나는 점이 있어도 내연남은 어긋나는 점 없이 모두 맞고 있다. 진짜와 가짜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이 사람의 진술, 방송국 PD의 질문에 막힘이 없고 순서와 문장의 맥락이 확실하다. 남편이 사망했는데 견인차 안에서 견인차 기사의 통화를 듣고서야 알았다는 그 부분, 이것만 보더라도 이 사람은 이 사건이 단순히 보험사기를 위한 가벼운 접촉사고로 예상했지 살인사건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누군가의 제보로 인해 밝혀져서 그렇지 운전자 자체가 아들이고 탑승자가 어머니와 아버지였기 때문에 의심을 피해 갈 구석은 많았다. 이것이 정말로 죽음까지 사전에 내연남까지 포함해 계획된 것이었다면 디테일한 과정에서 실수는 무조건 생기기 마련이고 시간적인 오차와 외부인들 (출동경찰, 견인차 기사, 병원, 장례과정 등) 개입과정에서 무조건 문제는 나오게 되어 있다. 남자는 죽음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기에 오히려 정상적인 진행 과정이 이루어졌던 셈이다.

 

 

 

 

 

 

 

 

 

 

 

 

 

 

 

 

 

 

 

 

 

 

 

 

 

 

 

 

 

 

 

 

 

 

 

 

 

나는 범죄심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사람들이 쓰는 말이나 문장을 해석하길 좋아한다. 남편의 사망과정이 난제인데 이 부분 역시 내연남은 복분자 이야기를 함으로 그 퍼즐조각마저 맞추어 주었다. 이 복분자 이야기를 사실 아내에게 했을 때 이 상황에서 아내는 전혀 다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내연남의 주장은 거짓이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거짓으로 자신을 살인자로 누명씌워 협박했다는 것인데 막상 디테일한 상황과 정황을 들이밀면 (그 정황은 내연남이 제공) 여자는 그런 일 없다. 그런 적 없다. 있지도 않은 일이다라고 하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대부분 내연남의 디테일한 정황에 수긍하는 점이 보인다.

 

 

특히 복분자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복분자는 따지고 보면 아내와 내연남 두 사람만 유일하게 아는 것이고 남편의 사망, 장례, 지금 현재까지 증거로 내세울 만한 부분이 없다. 결국 복분자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면 그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허술함을 보이는 이 상황처럼, 복분자에 대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다만 나름 해명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성하다.

 

 

복분자를 먹었죠. 남편하고 저하고, 제가 먼저 먹고 남편도 먹었어요. 복분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저도 먹었거든요. 이런 식이라면 사실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방송 캡쳐본에서 나온 여자의 발언 그대로의 자막을 다시한번 읽어보자. - 내가 먼저 먹어보고 - 사실 이런 표현은 나오기 힘들다. 특히 이 상황에서는 더더욱 나오기 힘들고 복분자가 남편을 죽게 한 것인지 정신을 잃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핵심적인 주제가 될 수 있기에 꽤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먼저 먹었다까지는 이해해도 먹어보고라는 말은 단순하면서도 꽤 차이가 나는 표현이다.

 

 

먹어보고 주다라는 표현 자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아이에게 먹이거나 어르신에게 드릴 음식에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될 경우 먹어보고 주다라는 표현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거나 의심 자체가 들지 않으면 그냥 주지 먹어보고 주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쓸 필요가 없다). 저 표현 자체는 복분자에 이상이 있음을 암시하는 말로 표현의 결론은 아무 문제가 없는 복분자라고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복분자가 어떤 중요한 매개체인지 잘 알기에 자신도 모르게 질문자(방송국)의 의도(복분자로 정신을 잃게 하거나 죽게한 것)를 의힉하고 에둘러 표현한다는 것이 저렇게 나왔다라고 봐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질만자의 의도 자체를 몰랐거나 오버해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말해 면회실에서 주고 받은 앞뒤 정황상 방송국 PD의 질문은 사실 아내가 진짜 누명을 쓴 경우라면 복분자는 그냥 술일 뿐이고 아무런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 질문을 받고 아내가 떠오를 수 있는 유일한 생각은 "음주를 한 것이 사망하게 된 것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 더군다나 운전은 아들이 했고 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밖에 없다. 즉 복분자라는 술은 여기서 전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하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남편이 복분자를 좋아한다라고 해서 복분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기했고 복분자를 따라주었다, 건네주었다라고 해도 될 것을 먹어보고 줬다라고 하는 것 자체는 겉과 달리 복분자안에 다른 무언가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표출한 셈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감옥에 있는 둘째 아들과 엄마의 주장, 그리고 내연남의 공모사실 과정에서 둘째 아들이 한 행동, 그리고 최종적으로 감옥 면회실에서 방송국 사람에게 둘째 아들이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종합해 보면 한가지 모순된 점이 보인다. 그리고 한가지 공통점도 보인다. 아내와 아들이 양자 합의, 공모, 동의가 있었다고 보는데 이는 보험사기를 말하는 것과 살인사건을 말하는 것은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인 정황이나 사건의 전개상 엄마와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것으로 봐야 하지만 아들이 감옥해서 남긴 발언을 유추해 보면, 그리고 엄마가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과 아들이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보험사기와 교통사고 자체는 아들과 공모가 된 것이 맞지만 아버지의 사망사건까지는 어쩌면 아들이 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세명의 사람들이 모두 억울해 하고 있는데 내연남과 같은 수준의 억울함은 아들이다. 이것이 유일한 공통점으로 엄마의 억울함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것 자체를 억울해 하고 있는 것이 큰 반면에 그 억울함 속에서 무언가 미안함의 영역도 보인다. 누군가에게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데 연루된 사람은 단 3명으로 본인을 제외하고는 아들과 내연남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전에 남편이자 아들의 아버지를 살인하려고 계획했다면 그런 모순된 입장은 나올 수 없다. 애초에 진짜 살인이 목적있었다면 아들조차 미처 그것까지는 몰랐을 수도 있거니와 아버지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하는것이 아닌가도 싶다. (목이 졸린 상태라는 것이 애매한데 사고 당시에는 졸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도한 살인인지 실수로 인한 살인인지는 본인들이 자백하지 않는 한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다)

 

 

 

 

 

 

 

 

 

 

 

 

 

 

 

둘째 아들이 결혼하고 아이까지 이제 막 낳을 시기인데 돈을 노리고 아버지를 죽이겠냐고 하지만 사실 결혼 자체가 아버지와 심한 분쟁이 있었기에 (동거) 이건 사실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반대로 아버지와 심하게 싸우게 된 이유이기 때문에 살인의 이유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출산과 결혼 문제가 동시에 걸린 아들 입장에서 사망보험금 7억원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잘 지내던 사람이 어떻게 순식간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하지만 원래 범죄는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상식적이라면 생기지 않는 법이다.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세상에,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상식적으로는 말은 되는데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표현하는게 그나마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증거가 없다. 정황만 있고 심지어 내연남이라고 주장하는 (내연관계도 아니다) 남자의 진술밖에 없다 뭐 이 정도라면 이해하겠는데 가족들의 인터뷰를 보면 참 답이 없다. 도와주는 것 보다는 굉장히 단순하고 억지스러운 반박만 한다.

 

 

 

 

뭐 방송에서도 여지없이 가족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나오듯이 행복한 가정이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부분 역시 주위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실을 알려준다. 시아버지 병세가 심각해 모시고 있는 것 때문에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었다고 한다. 아픈 시아버지를 전혀 돌보지 않아 남편이 굉장히 속상해하고 화가 나 있었던 상태에서 거주도 식사도 따로 해 먹을 정도라고 하니 행복한 가정이라는 가족들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상황

 

 

 

 

 

 

 

 

 

 

 

 

 

 

 

자녀들에게 남긴 말 첫 문장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도 말라는 것, 죄의식도 갖지말고 심지어 미안해 하지 말라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남편하고 사이가 나빳던 적도 없고 가정이 최우선이라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듯 싶다. 아빠가 하늘나라에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속상해하고 억울해 하실까라는 말 정도가 오히려 나와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물론 죽은 아빠를 잊고 빨리 새롭게 잘 살아라 뜻으로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지만 확실히 이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게 맞는듯 하다.

 

 

 

 

 

이런건 상상도 못했단 말이에요..지금 - 아들이 남긴 이말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사실 블로그 글이 너무 길어져 이미지를 중간에 많이 짤라서 그렇지 아들의 옥중 인터뷰는 대체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하지 않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엄마는 할 말이 없다. 억울하다. 누명이다가 전부이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 듯 하다. 의미상의 차이는 있지만 내 눈에는 엄마는 속상해 하고 아들은 억울해 하는 것 같다. 엄마의 속상한 것은 결국에는 걸렸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고 아들의 억울하다는 것은 계획인지 우연인지, 실수인지 어찌되었든 사고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본인은 사고로 돌아간 것으로만 이해하고 싶어하는 듯) 그것 자체로도 운전을 본인이 함으로서 결국에는 평생 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생겼는데 이것이 지금처럼 계획된 살인 (그것이 엄마의 단독범행인지, 아들과의 공모인지는 엄마와 아들만이 알 것이다) 이라고 한다면 자신은 실수에 의한 사망으로 생각했기에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할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아들의 입장만 보면 이건 우연한 사고에서 생긴 사망이라고 해도 아버지의 죽음이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설령 계획된 범죄라고 해도 살인 부분에 있어서 연루된 것과 연루가 정말 안된 (내연남과 같은 경우) 경우라면 가장 큰 피해자는 사실 아들이 된다. 내연남은 연루가 안되었으면 그만이지만 아들은 연루가 안되어도 사건 자체가 아버지의 죽음 과정에 개입되거나 이용되었기에 어떤 경우의 수라고 해도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과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만약 차라리 의도한 살인이고 계획된 범죄라면 오히려 덜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아들에게는 이것 자체가 치명적이 된다. 억울함의 크기와 심적 치명타를 본다면 아들 > 내연남 > 엄마의 관계가 성립된다.

 

 

엄마는 실수여도 상관없고 계획된 살인이어도 상관이 없다.

내연남은 실수라면 상관이 없지만 계획된 살인이라면 상관이 있다.

아들은 실수여도, 계획된 살인이어도, 그외 어떤 경우에도 모두 상관이 있게 된다.

 

 

가장 큰 피해는 어떤 경우에도,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유죄를 받더라도 무죄를 받더라도 감옥에 있는 둘째 아들이 제일 크다. 엄마가 내연남과 단둘이 범행을 하지 않고 둘째 아들을 끼어들게 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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