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구공탄 - 핵폭탄과 유도탄들 (전설의 둘리 OST) + 비눗방울
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음악다방

라면과 구공탄 - 핵폭탄과 유도탄들 (전설의 둘리 OST) + 비눗방울

by 깨알석사 2014. 11. 2.
728x90
반응형

전설의 명곡

1980년대를 청소년 시절로 보낸 사람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명곡이 하나 있다. 만화 영화 둘리의 주제곡만큼이나 레젼드라 불리는 핵폭탄과 유도탄들이라는 그룹이 부른 "라면과 구공탄"이라는 노래다. 둘리와 그 친구들, 그리고 마이콜이 경연 대회에 나가 불렀던 노래로 라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기도 한다.

둘리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3년 처음 연재가 되었고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다가 1993년에 연재를 마치게 된다. 1983년에서 이후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다.

둘리 만화를 보고 고길동 아저씨가 둘리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면 아직 어린이고 둘리에게 괴롭힘 당하는 불쌍한 사람이 고길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른이라는 말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그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공룡과 외계인이 집에 들어와서 마구잡이로 난장판을 만들고 주인 행세를 하는데 고길동 입장에서는 억울한 것도 사실, 커서 보니 내가 고길동이라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에는 다른 노래가 사용되었고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아줌마와 고등어) TV방송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KBS 방영분에서 처음 이 노래로 바뀌어 소개되었다. TV방송용은 제작한 방송국에 판권이 있는 만큼 KBS가 아닌 다른 방송이나 작품에서는 이 노래를 쓸 수 없는데 이후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KBS가 아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을 수 없다.

노래를 부른 마이콜 성우는 오세홍씨로 마이콜 성우라고 하면 목소리가 잘 연상되지 않을 수 있지만 짱구 아빠라고 하면 쉽게 연상이 된다. 짱구 아빠 목소리가 바로 오세홍 씨, 마이콜이다, 세월호 사건이 난 이후 얼마 뒤 지병으로 사망하였는데 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씨가 짱구 엄마로서 추모를 하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짱구 아빠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라면과 구공탄은 노랫말이 재미있는데 이 노래 작사가는 김도향 씨로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그 노래 부른 분이다. 그 외 재미있는 가사 작품으로는 아직도 간간히 개그 소재로 쓰이는 광고 CF인 스크류바 CM송 노래 (이상하게 생겼네~롯데 스크류바~빼빼 꼬였네~) 그리고 모든 집 휴지는 다 이 강아지 휴지였던 "뽀삐" 화장지의 우리 집 강아지 뽀삐~ 노랫말 역시 이 분의 작품이다. 껌 CF에서도 빠질 수 없는데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 맛동산 과자 하면 생각나는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엘지그룹(LG)의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엘지" 도 빠질 수 없는 대표 작품이다. 

작곡가는 김동성 씨로 유아틱 한 이 노래 때문에 동요를 주로 만들 것 같지만 실상은 그 유명한 용의 눈물 드라마 OST를 만든 작곡가로서 영화 음악계에서 꽤 유명한 분이다. 우리나라 사극 주요 드라마 OST를 많이 담당했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만화 속 노래 작업도 꽤 했다. 만화 쪽으로는 홍길동과 떠돌이 까치 등이 있는데 라면과 구공탄도 명곡이고 전설이지만 이건 곁다리일 뿐 둘리 하면 무조건 모두가 다 아는 호잇~호잇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둘리 메인타이틀 주제곡도 이 분의 작품이다, 

둘리라는 만화는 만화책으로 나온 원작일 때는 어린이 중심이었다가 TV방송을 통해 연령을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유명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유명세에 큰 발판이 된 건 바로 둘리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둘리 노래를 따라 부르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 착착 감기고 귀여운 노래는 둘리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들었는데 쏘옥쏙쏙 방울~ 빙글빙글 방울~ 여기저기 무지개로 유명한 둘리 만화 속 "비눗방울" 역시 이 분의 작품이다. 비눗방울은 외래어가 전혀 없고 순우리말로만 노랫말이 구성된 걸로 유명한데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정서가 깃들어 있어 둘리 주제곡, 라면과 구공탄과 더불어 3대 둘리 명곡으로 손꼽는 곡이다. 둘리 만화를 보고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다면 이 분의 곡을 알고 있는 셈이다.

라면과 구공탄의 감칠맛 포인트인 코러스는 둘리와 도우너 각 성우들이 맡았는데 이 노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귀여운 코러스가 아닌가 싶다.

칙칙리칙칫칙치 (칫솔질 소리로 음향효과와 소리음을 구성하며 시작)

꼬불 꼬불 꼬불 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 맛나 (활기차)

하루에 열 개라도 먹을 수 있어 (호이요)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가루가루 고춧가루 후후루후후 후후후)

맛 좋은 라면은 어디다 끓여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이 나네 (호이요)

꼬불 꼬불 꼬불 꼬불 맛 좋은 라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라면~ (가루가루 고춧가루)

라면~ (가루가루 고춧가루)

만두의 친구가 찐빵이듯이

라면의 친구는 구공탄이네

그래도 라면은 맛 좋은 라면은

구멍 뚫린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

구멍 뚫린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

가루가루 고춧가루

지금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예쁘고 귀여운 "비눗방울" (노래 제목 정식 이름이 비누방울)

[교육/언어유희] - 아름답다의 어원과 알밤 (밤톨)

[건강/건강음식] - 단백질 때문에 닭가슴살만 먹는다? 식품별 단백질 함량

[금융/부자노트] - 재산과 자산의 뜻과 차이

[금융/증권투자] - 오뚜기가 재벌?

[식탐/맛집탐구] - [추적59분] 국민 브랜드 김밥천국, 원조 김밥천국 가게는 어디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