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전원 생활이 가능한 동네 - 한끼줍쇼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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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지주택

서울 도심에서 전원 생활이 가능한 동네 - 한끼줍쇼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by 깨알석사 201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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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이경규가 모르는 집에 무작정 찾아가 초인종을 눌러 부탁을 하고 한 끼를 얻어 먹는다는 포맷이 과연 잘 될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기대보다 잘 되고 있다.

특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주변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동네 풍경을 보여주는 연출이 무척 마음에 든다. 동네 마실 간다는 말이 예전에는 자주 쓰였는데 비록 화면이기는 하지만 동네 마실 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네 사는 건 다 비슷하지~라는 말이 확 와 닿는 방송이다.

한끼줍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네 중 한 곳이 서울의 암사동이다. 서울이고 결코 변두리가 아님에도 (서울 변두리라고 해도 번화가 수준이니....) 전원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하고 고개만 돌려도 한 쪽은 아파트촌, 한 쪽은 시골 마을 분위기가 나면서 암사동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해준다.

돈이 있으면 한적한 농촌에 가서 전원 생활을 해야 겠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편의 생활이 잘 갖추어진 도시를 떠나 사는 건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지 못한 불편이 따른다. 그러나 암사동이라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몇 안되는 전원 풍경을 가진 동네 암사동, 전원지역이 아니어도 조금만 움직이면 이런 풍경과 만날 수 있고 근거리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럽다.

서울에서 공기 좋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곳이 과연 몇 곳이나 될까. 이 자체가 벌써 게임 끝!

도농복합도시라는게 있는데 여기서는 따로 필요가 없다 (근데 차가 다 택시넹~ 역시 서울)

녹색의 푸르름이 마을을 감싼다

암사동이 서울 끝 경계라인도 아니고 잠실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데 풍경이 전혀 색다르다

마당이 너무 예쁜 단독 주택

마을 안 풍경도 거의 공원 수준

누가봐도 녹지가 많은 동네

마을 주변은 물론 마을 집들도 모두 동화 속 집처럼 예쁘다

마을 옆 시골 풍경과 멀리 보이는 서울 도심의 아파트촌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도 어쩜 이리 예쁠까..

연세 있으신 부모님과 함께 살면 딱 좋은 동네다


담이 너무 귀염~

집마다 집 이름이 따로 있단다

담이 낮아서 집 안이 다 보인다

골목길 풍경으로는 보기 힘든 수준, 아이들 자전거 타고 놀아도 안심 될 것 같다

동네 이름은 "서원마을"

암사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백제 시대의 절 "백중사"가 "바위절"이라고 불리웠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바위절, 즉 암사라는 말이 그대로 전해오면서 지금의 암사동으로 쭉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다들 공통적으로 넓은 마당이 있다.

암사동의 어느 집 앞,,가족 사진이 집 문에 걸려 있는 집을 발견한다

명패를 다는 집도 요즘에는 드문데 사진을 걸어두나니 너무 멋지다

텃밭이라는 집은 실제로 텃밭이 있고

담쟁이 예쁜 집에는 실제로 담쟁이 넝쿨이 주렁주렁~

집에 이름이 따로 있다는 것도 무척 흥미롭다

마을 주민들이 조경사 수준


동네 산책만 다녀도 기분이 업~

잠실, 방이동, 천호동 주변은 자주 가면서 암사동은 차로 지나가기만 했는데 동네가 장난 아님

마을 주택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시골 풍경

강동구라고 하지만 강남에서 별로 멀지도 않아서 도농 환경으로 최적화

과거와 현대의 공존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공존도 결합된 곳 서울 암사동

푸른 녹지안의 블럭 안에는 아파트가 아예 없고 비닐 하우스까지 보인다, 아마 선사시대 유적지 때문에 개발제한이 걸려 이런 모습이 된 것도 같은데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있을 순 있어도 한 편으로 이것도 복이다, 서울에서 이런 풍경을 가지고 서울 시민으로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주택이 너무 예쁘고 동네도 예뻐서 더 좋음)

서울에 이런 길이 있다니~ 싼티는 거녕 더 부티남 ㅋ 와우

한적한 시골 풍경의 작은 길을 걷다보니 옆 마을(양지마을)이 또 나온다

양지마을이라는 이름은 양지 바른 곳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고 예전에는 양씨의 집성촌이라 양씨촌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암사동 안에 마을 이름이 따로 있는 동네가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보통 아파트 단지명으로 무슨 마을~하는 건 흔한데 마을이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암사동에 있는 집들 수준이 꽤 높나보다. 집들이 다 예쁘고 크다

앞서 먼저 지나왔던 서원마을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른 양지마을, 개방적이고 대문이 거의 없으며 담도 낮았던 서원마을에 비해 양지마을은 높은 담과 큰 저택으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좀 전의 알록달록 서원마을과는 확연히 다른 평창동 스타일의 큰 집들

대문봐라...대문이 우리집 거실보다 크다 ㅠ.ㅠ

여자들은 다른 집의 냉장고 구경이 재밌다는데 남자들은 집 구경이 재밌음 ㅋ

담을 헐어서 마당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는 집, 주변이 다 마당인 셈이다. (이게 진리)

차고를 가지고 있는 집도 꽤 많다. 생각보다 력셔리한 동네

동네 주민 이서진과의 만남 ㅋㅋ 삼시세끼 먹는 이서진과 한 끼만 먹는 강호동의 만남 ㅋ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마을 야경은 그야말로 끝판왕!!


설명도 다 안했는데 한끼줍쇼를 알아보고 기꺼이 초대해준 마을 주민, 역시 인심이 좋다

암사동이 한끼줍쇼의 4회차지만 이 때만 해도 실제 방송은 1~2회 정도만 나갔을 때라 방송 프로 인지도가 없을 때다. 그런데 금방 알아보시고 기꺼이 받아들이신다.

넓은 마당이 있는 집, 아까 우리집 거실보다 크다는 하얀 대문의 집이다.

마당 한 켠에는 작은 텃밭이 있어서 싱싱한 채소를 바로 먹는다, 정말 부럽당 ㅠ.ㅠ

서울 도심(심지어 강남권임)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농촌 환경처럼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싶다면 암사동 만한 동네가 따로 없는 것 같다. 오래된 주택과 주변의 고층 아파트만 있는 줄로 알았지 암사동 안에 이런 마을들이 있을 줄이야..보통은 이런 분위기는 서울에서 조금 벗어나 일산이나 파주, 구리, 양평, 분당 쪽으로만 있을 것 같은데 서울시라는 네이밍의 주소를 가지고도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다는게 무척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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