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동구가 어릴 적 살았다는 순천의 외가 - 한 눈에 반한 아름다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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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지주택

1박2일 동구가 어릴 적 살았다는 순천의 외가 - 한 눈에 반한 아름다운 동네

by 깨알석사 201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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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름방학 특집에서 동구네 외가를 찾아 간 적이 있다. 부자슈퍼를 찾는 미션이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 도착한 한적한 마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동구네 외가였다. 부자슈퍼는 동구네 외가에서 하던 슈퍼로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시골 마을은 아니고 도심지면서 개울이 있고 주택가와 소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뭔가 이상적인 형태의 작은 동네였는데 분위기가 딱 내 스타일, 너무 한적하고 너무 외지고 너무 시골틱 하지 않으면서도 반대로 너무 고급스럽고 너무 도시적이지 않은 딱 중간 형태의 도시형 마을

마을을 지나는 개울가가 있고 넓은 정자가 있어 마을 쉼터가 따로 없었고 동네가 한적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주변에는 물과 산이 있어 도심 생활은 그대로 하면서도 조용히 살기 좋은 딱 그런 동네

호기심에 순천이라는 단서만 가지고 한번 찾아봤다. 그 때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일방적인 모습만 봤는데 실제로 동네 구석구석을 한번 직접 보고 싶었다. 실제로도 아름답고 조용하고 경치가 좋은지~ 다음지도에 접속해 순천시를 찾아 들어가니 답이 없다. 생각보다 크다. 1박2일 멤버들이 있던 자리에서 아파트 한 채가 보였지만 아파트 이름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게 실수

일단 순천시청을 중심으로 주변 개울가 탐색에 나섰다. 개울가 주변에 소형 아파트가 있으면서 개울가 바로 옆을 지나는 도로 형태를 찾아봤는데 순천시청에서 좌측으로 얼마 가지 않아서 상당히 유사한 지형을 찾았다. 정말로 손쉽게

그리하여 실사 로드뷰로 전환, 개울가 옆 도로를 찍으니 허걱! 첫 화면부터 상당히 낯이 익은 장면이 나왔다. 1박2일이 여기 어디야? 순천이네~하면서 멤바들이 옆에 걸린 현수막을 봤던 장면이 있는데 그 지점이 딱 하니 시작부터 나온 것이다. 360도 전환해서 보니 크로바 수퍼와 광미세탁 건물이 나왔는데 물총싸움에서 본 것 같은 익숙함에 바로 여기구나!! 단박에 알아챘다.

당시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현수막을 보고 직진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간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현수막을 기점으로 직진 도로인가 확인하니 직진이 나온다. 한쪽은 산, 한쪽은 산이 없다. 산이 없던 쪽에 시원한 개울가가 있었으니 그리로 살짝 이동해 봤다..................바로 화면 속에 나온 큰 정자가 딱 하고 등장. 바로 그곳이었다.

다음 로드뷰에서 주소창에 향동 주민센터를 검색하고 주민센터 앞으로 가서 보면 바로 정자가 보인다. 1박2일에 나온 그 장면속의 풍경이다.

녹지로 된 곳이 마을에 있어 되게 분위기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 방송의 장면, 그런데 내가 처음 찍었던 다음지도의 화면도 바로 여기였다. 내가 앞서 말한 크로바슈퍼와 광미세탁이 바로 저 3층짜리 건물의 미니버스가 세워진 자리 가게다. 우측에 4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데 바로 그 자리가 다음지도 첫 화면의 내 자리였다. 대봑~

우측에 3층 건물, 트럭 맞은편 건물이 향동 주민센터, 자막 뒤에 있는 정자

우리 동네에 이런 멋진 개천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시에서는 복개천이라 하여 저런 하천에 시멘트로 덮개를 만들어 도로나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청계천 때문에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는 추세지만 마을에 개천 하나 있는게 저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심지어 너무 예쁘다. 

개천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정자 쉼터, 저기에 누우면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을 듯

나도 방송 보면서 절로 와~ 좋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마을 주변이 뻥 뚫려있어 시원

다른 한쪽은 아파트 단지가 있어 도시의 운치가 있다. 뒤에 아파트 보다 높은 산이 있는게 대박

돌 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말을 아이들한테 재밌게 해줄 수 있는 진짜 돌 다리~

동구네 외가 동네 다음지도의 로드뷰, 실제로 한번 보시라~


내가 나중에 살고 싶은 지역을 선정해 리스트로 정리한 것이 있는데 순천시는 바로 5위 안으로 입성!!

동구네 외가집에 있는 가족 사진

가족 구성원 남녀 비율을 봤더니 거의 성별이 비슷했다. 이런 집이 좋은 집안이다. 

너무 남성으로 너무 여성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맞춘 성비, 이런 것도 다 가문의 복이다.

맨 앞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양쪽이 딸들로 보이는데 동구 어머니가 가장 예쁘시다. 가족들 관상을 보니 아드님은 없고 딸만 계시는 것 같다. 외손자녀들 외모와 맨 뒷줄 중앙 4명의 나이 있는 남자분들 외모를 보니 사위들로 추정, 그런데 곽도원 닮은 분이 계신다 ㅋㅋ (동네 구경하러 왔다가 호구조사 하고 있네 ㅋ)

마을 골목에 저런 화분, 화초 있는거~ 꽤 부러운 일이다.

어릴 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랑 셋이서 살았다고 한다.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모님과 살았다고~

예전에는 버스 배경으로 이런 사진은 꼭 찍었다. 동구도 나이 꽤 있었구나..버스가 엄청나네~

해가 지고 난 이후의 동구네 외가 마을 풍경, 집집마다 불 들어온 것도 너무 이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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