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속초에서 된다는 이유만으로 속초까지 놀러 갈 정도의 열풍은 뉴스에 소개될 정도다. 이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게임에서 주로 다루고 실생활과 많이 접목해 생각하는 편이다. 작년 현대자동차의 캠페인 중에는 이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름하여 고잉홈~ 집으로 간다이다.
누가, 어디로, 왜 집으로 가는 것일까?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회사가 현대자동차고 현대차의 창업주가 누구인지 안다면 대상은 대강 추려진다. 실향민이다. 북한 곳곳을 직접 가지 않아도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을 통해 가 볼 수 있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된다.
여전히 지금도 이산가족 상봉 뉴스가 존재한다. 고향을 잊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그 자녀 세대도 많이 있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정은 다 똑같다. 그런 고향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
현대자동차의 고잉홈 프로젝트를 보면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이런 부분에도 활용할 수 있고 또 기술개발과 관련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상호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크다. 꿩 먹고 알 먹는 기술, 누군가의 소원을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고 볼 만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도 필요하다.
단순히 호기심이나 게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갈 수 없는 곳을 직접 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런 초기의 모습이 더 발전하면 우주탐사도 직접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통해 사실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현기차를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 현대 라는 이름을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현란한 광고보다 이런 프로젝트, 캠페인 하나 때문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기술이고 상상이다. 그리고 이런 작은 캠페인조차 제대로 보여주려면 관련 기술이 따라주어야 한다. 실제 고향을 방문하는 듯한 착각과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장치들의 수준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게이머가 아닌 실향민들을 위한 이런 캠페인 좋다~
기술로 더 편안하고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도 하지만 인간 본연의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 짓게 만드는 것도 기술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는 죽기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되기도 하는 고향 방문, 상상 속에서라도 실제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기술은 더 많이 발전하고 생겼으면 좋겠다.
포켓몬 고의 활약으로 여러가지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지만 기술이라는 건 양극이다.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 시간 떼우기 게임에 쓰느냐 인간 감성 교류에 쓰이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현대차의 고잉홈 관련 영상 한번 보고 증강현실, 가상현실의 상상력이 더 빨리 현실화 될 수 있게 기대해 보자.
실향민의 기억으로 만든 영상, 시뮬레이션, 네비게이션, 지도까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할아버지 기억속의 고향집, 실제처럼 보여야 한다는 건 그만큼 관련 기술도 따라주어야 한다.
파노라마 식으로 사실감을 더해 실제로 고향에 차를 타고 가는 기분을 만들어 준다.
마지막 선물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묘소, 모든 실향민들이 꼭 이루고 싶은 소망 중 하나다.
현대차의 고잉홈은 칸 국제 광고전에 출품되기도 했다. 수백개의 현란한 상업 광고보다 이런 광고 하나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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