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사고 범퍼 무조건 교체는 불가, 복원 수리비만 지급 (범퍼를 믿지 마세요)
본문 바로가기
수송/자동차

단순 사고 범퍼 무조건 교체는 불가, 복원 수리비만 지급 (범퍼를 믿지 마세요)

by 깨알석사 2016. 6. 30.
728x90
반응형

가벼운 접촉 사고만 나도 무조건 차량 범퍼를 교체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큰 문제가 없으면 보험사에서 교체 비용이 아닌 복원 수리비만 지급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서서히 주행하다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과 가볍게 부딪힙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앞범퍼를 살짝 들이받습니다. 모두 범퍼만 살짝 긁히는 정도로 끝난 가벼운 접촉 사고입니다.이런데도 피해 차량 운전자의 요구로 범퍼를 통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조사를 해봤더니, 사고 차량 10대 가운데 7대는 범퍼를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보험금이 많이 나가고 결국에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접촉 사고 경험자 : 재도장을 하던지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이지 새로 교환을 해달라고 하는 건 말도 안되는거지요.]

이런 관행에 제동이 걸립니다. 범퍼의 도장과 색상이 변했거나 가볍게 긁혀서 안전성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복원 수리비만 지급됩니다. 차종이나 보험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3년 무사고인 일반 국산 중형차가 값비싼 외제차를 들이받았을 경우 보험금을 3백만 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보험료 인상액도 5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금융감독원 : 과잉 수리비 지출이 감소해 접촉 사고 등 경미 사고의 경우 선량한 운전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이 완화]

이번에 범퍼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가벼운 문짝 사고 등에도 이런 기준이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 YTN


==========================================================================

보험 지급과 관련, 차량 수리 정비와 관련 범퍼 교체에 대해 직접적인 파손이 아닌 단순 스크래치, 긁힘, 찌그러짐에 대해서는 복원 수리비만 지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환영한다. (7월부터 적용된다고 함)

사고와 상관없는 제3자 입장이 아닌 사고 당사자에게도 이 문제는 사실 중요하다. 우리가 자동차 정비를 할 때마다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장난치기 좋은 것이 이 범퍼 이기 때문이다.

우선 부당한 보험료가 낭비되지 않고 전체 보험료에서도 지출되는 보험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뉴스에서처럼 사람들 보험료가 5만원꼴로 절약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고를 내지 않는 일반 사람에게도 희소식이다.

반대로 사고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탓도 그렇고 복원 보다는 깔끔하게 통째로 교체하기를 원하는데 10대 중 7대 꼴로 교체하고 있다는 현실처럼 누구라도 마음 같아서는 부품 수리 정비가 아닌 부품 교환 정비를 원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그것이 결코 좋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도의 변화는 좋은 점이 된다.

내가 혼자서 사고를 내거나 자차 처리를 하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복원 수리를 하게 된다. 상대방이 물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99%는 복원을 택한다. 만약 공업사에서 이건 복원이 아닌 교체밖에 할 수 없다라고 하지 않는 이상 공업사에서도 복원을 권유한다. (물론 교통사고로 인해 대물접수가 된 건이라면 무조건 교체하라고 권유한다, 이것도 잘못된 점. 정말 깜짝 놀랄 수준의 다친 곳 하나 없는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병원가서 드러눕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물사고로 보상을 받아 범퍼를 수리할 때는 예외없이 교체를 한다고 한다. 스크래치, 도색이 벗겨지는 수준이라도 상대방이 물어주는 경우에는 기왕이면 새 것이 좋다라고 해서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외제차의 경우는 더 그렇다.

심각하게 파손된 범퍼는 어차피 그 자체가 쓰레기, 폐기물이다. 하지만 저런 단순 스크래치, 긁힘, 도색이 벗겨진 것 가지고 범퍼를 교체하게 되면 그 범퍼는 어떻게 될까? 버릴까? (NO~)

물론 자동차에는 합법적으로 재생 가능한 부분이 있고 재생 부품도 종류와 상황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다. 말만 재생이지 신품과 다르지 않는 것도 재생품 중에 많다. 실제 범퍼를 교체하려고 한 사람 중 (자차처리) 수리비가 부담되어서 고민할 때 업자가 재생품을 권유하기도 한다. 본인이 본인 비용으로 수리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비용이 문제라서 안전과 모양에 이상이 없다면 재생품을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다. (재생을 써도 되고 재생을 권장하기도 하는 부품이 있고 재생을 쓰면 안되는 것이 있을 뿐이다. 재활용은 자동차 세계에서도 꼭 필요하다)

일반적인 폐품은 폐차장에서 나오고 재활용 부품도 폐차장에서 나온다. 이건 정부나 다른 나라에서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유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폐품 라인에서 나오는 재활용과 수리 업소에서 나오는 도매상의 재활용 부품은 조금 다르다. 폐 부품쪽은 재활용 테그를 달고 그나마 재활용품으로 많이 유통되지만 수리 업소에서 나오는 것들은 재활용이 아닌 새 부품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동네 카센터나 공업사 말고 자동차 정비단지처럼 차량 전문 수리업소가 몰려 있는 곳에 가면 밧데리집, 범퍼집처럼 특정 부품만을 상대하는 가게들이 있다. 범퍼집 그들의 창고나 공터에는 엄청난 범퍼가 "진열"되어 있는데 당연히 전부 새 제품이 아닌 차량에서 떼어낸 것들이다. 안 버리고 모아둔 이유는 재생품으로 팔리기 때문

물론 파손된 것은 복구하지 않는다. 팔지도 않는다. 멀쩡한 재생품이 많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저렇게 단순 긁힘, 도색 벗김으로 교체해 달라고 하면 그것을 떼어내는데 사실 멀쩡한 상태이고 손만 조금 대면 다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생품으로 많이 활용된다.

문제는 교체를 할 때 그게 진짜 새 것이냐 재생이냐를 운전자가 모른다는 것이다. 10대 중에 7대 꼴로 범퍼를 무조건 교체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멀쩡한 범퍼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고 재생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범퍼를 교체하면 나는 새 부품으로 알고 있지만 재생품을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탈부착이 끝나면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아내기도 쉽지 않다. 

심지어 복원 수리만 해도 충분한 경우, 도색만 새로 입히는 경우, 색만 입히고 범퍼는 교체했다고 하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수 없으니 결국 사고를 당해 보상을 받아 범퍼 수리를 했다고 해도 조삼모사. (알고보니 내 범퍼 그대로~ ㅎㅎ), 살짝 찌그러져서 진짜로 교체한다고 교체를 해도 재생품을 가지고 와서 깨끗하게 도색하고 코팅처리하면 반짝반짝 새 부품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상대방이 물어주고 새 부품 꼈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니 중고품~ㅎㅎ), 중고품을 쓰고 새부품 값으로 받으니 공업사는 개이득

애초에 저렇게 무조건 교체 비율이 높은 것이 범퍼이고 멀쩡한 범퍼들이 수리할 때마다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새 범퍼로 바뀌었다고 착각하지만 그게 아닌 비율이 높은 것도 암묵적인 사실이다. 결국 단순 사고 때는 무조건 교체 불가, 복원 수리비만 지불이라는 방침은 무조건 교체를 막고 멀쩡한 범퍼들이 중고품으로 나오지 않게 막는 조건도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사용자가 눈탱이 당하는 일이 줄어들 확률도 크다.

범퍼는 원래 "1회용"이다. 겉면의 도색이나 찌그러짐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부 완충장치가 파손되거나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폐기가 답이고 재생도 절대 안된다. 겉은 예쁘게 보이는 역활만 할 뿐 범퍼는 내부가 중요하다. 한번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면 무조건 교체하는 것이 맞다. 오토바이 헬멧의 경우 바닥에 심하게 부딪힌 경험이 1번이라도 있으면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와도 같다. 그런데 재생품 중에는 이 조건에 안 맞는 녀석도 있는데 겉에 멀쩡하면 쓰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어차피 내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물어주는 것이니 이번 기회에 범퍼를 교체하자!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결국 그런 생각들이 10대 중 7대 꼴로 생기고 돌고 돌아 나중에 나에게 또 다른 피해가 될 수 있다. 중고품을 새 제품으로 알고 달게 되는 것이다.

범퍼를 교체했다면, 차량 하부 밑 범퍼 안쪽을 한번 유심히 보자. 대부분 겉에만 멀쩡하게 하고 깔끔하게 해주지 안쪽까지 신경 절대 안쓴다. 새 범퍼라면 안쪽도 새 것이어야 하는 건 당연, 후레쉬 하나 들고 안쪽 비춰보면 이게 중고품인지 아닌지 대강 알 수 있다. 저렇게 무조건 교체해서 쓸데없이 중고품이 쏟아져 나오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사고 발생시 범퍼에 충격이 가해졌는데 에어백 작동이 안한다거나 에어백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는데 에어백은 범퍼 충격에 의해 작동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니 새 부품이라고 해서 좋아라~ 하고 무턱대고 교체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교체 할 만한 상황이라면 상관없지만 굳이 교체할 상황이 아닌데 물어준다고 해서 갈았다가는 괜히 회로를 잘못 건드려 기능을 잃게 만들거나 (어설픈 정비), 중고품으로 몰래 써서 에어백 감지와 연동이 잘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겉면이 긁힌 수준이라면 무조건 교체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내 개인생각~)

수리만 깨끗하게 되면 상관없다가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안전 사고시 제대로 범퍼 기능을 못할 수도 있다. 내가 중고품 쓴 것을 알고 있고 합의가 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난 새 부품인줄 알았는데 중고품인 것과는 분명 다르다. 내가 아느냐 모르고 있었냐는 중요하다. 겉에 도색만 하고 찌그러진 건 펴면 그만인 것을 오히려 새 부품 갈겠다고 했다고 원래 내 것보다 못한 재생품이 걸린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다. 

폐 범퍼와 재활용 범퍼는 한 끗 차이, 기준도 한 끗 차이다. 소비자가 알고 장착하냐 모르고 장착하냐도 중요시 하자. 내가 내 돈 주고 교체할 때는 중고품이라는 걸 먼저 권하거나 알아봐 주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물어주는 경우에는 수리 업소에서 새 제품이라고 해놓고 중고품(재활용)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런 물량이 안 나오게 하는게 제일 좋다. 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사후관리규정(재활용 비율 등) 등 폐차 업계와 재활용 업계에서 중고품으로 안전하게 수급되는 것이 아닌 다른 경로에서 발생하는 부품은 중고품으로서도 믿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치는 환영할 만 하다.

폐차장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이 아닌 수리공장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은 재활용으로 선택하더라도 쓰지 않는게 답이다.

[두산 굴삭기의 대우 붐 조합]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