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꼭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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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부부생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꼭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할까?

by 깨알석사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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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걸 하게 되면 의도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가장 많은 경우의 수가 부모님 반대다. 연인들의 연애와 달리 결혼이라는 것이 단순히 사랑만으로는 결합되지 않는다는 걸 부모님은 잘 알기에 양가의 수준과 부부가 될 자녀들의 레벨 차이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자녀 입장에서는 서로 없이는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면 ?



물론 정답이라는 건 없다. 다만 정답에 가까운 해답은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이 난제를 문제 그대로만 본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딱 두가지로 나눠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뒤집어 문제를 새롭게 만들면 해답은 찾을 수 있다.



원래 이런 문제는 서구적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기도 하며 그런 발상 자체에서 좀 더 통찰력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경우다. 원래 서양적인 마인드와 동양적인 마인드는 다르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단순히 이것이 다르다. 저것이 다르다의 수준이 아니다. 철학 자체가 다르며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다. 서양은 개인주의이고 동양은 단체주의다. 애초에 그런 고정관념이 서양과 동양을 나눈 근본이 되기 때문에 내가 동양에 사는 동양인이라면 동양의 방식을 따르는게 우선이다.



결국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는게 동양의 척도인 만큼 부모님의 의견대로 하는게 우선은 맞다. 



단, 해법이 있다. 부모님의 의견을 따른다는 전제는 변함이 없지만 만약 반대가 아닌 찬성이라면? 결국 부모님의 의견을 따른다는 동양적 물음에 답이 되면서도 내가 원하는 답까지 얻을 수 있다. 결국 이 문제에서 가장 가까운 현자의 답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부모님의 허락을 받냐 안받냐가 아니라 결혼을 하기 전까지 무조건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부모님을 설득해야 한다는 게 해답에 가깝다.



문제의 본질을 다르게 봄으로서 답을 찾는 것인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끝까지 자기 마음대로 우겨서 하는 것보다. 또는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하여 결국 결혼을 선택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 것보다 애초에 그런 선택 자체가 무의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이라는 중대사안을 결심했고 한 사람을 아내 또는 남편으로 맞이해서 평생 서로를 책임지고 살 정도라면 부모님을 설득할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것도 당연하다.



부모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아내와 자식을 아무 탈 없이 키울 수 있을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지만 정말 마음이 우선이라면 부모의 반대를 찬성으로 돌릴 수 있을만한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게 정답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결국 억지로 찬성하게끔 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정 마음으로 축복하고 기뻐할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하게 마음이 바뀌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리석은 자들이 부모의 반대를 무산시킨다고 속도위반을 하거나 위험한 선택 (자살기도, 소란, 가출, 동반도주) 을 하는데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의 선택한 결혼에서 생긴 또 다른 자신들(자녀)에게서 되풀이 되게 될 뿐이다. 축복받지 못한 결혼에서 생긴 이야기는 축복받지 못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각자 자신의 부모를 설득해야 하는건 당연하고 남자의 경우 상대 어머니(예비 장모), 여자의 경우라면 상대 아버님(예비 시아버지)에게 무조건 잘 해서 마음을 돌려야 한다. 단지 설득하기 위해서 잘 보이기 위해서는 곤란하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라면 그 상대의 부모도 사랑해야 하는게 당연하다. 위선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진정 잘한다면 그 어떤 사람도 무너지게 되어 있다.



결국 모든건 사람에 의해,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손과, 사람의 머리에 의해 결정되게 되어 있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꼭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은 예스와 노가 아니라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결혼하기 전에 부모님을 무조건 설득시켜 반대하지 않는 결혼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



서양의 마인드, 개인적인 일이라고 판단해도 무인도에 갇혀 평생 둘이 살 것이 아니라면 답이 될 수 없다. 양가의 도움이나 왕래가 없다면 자신들의 자녀에게도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말해 줄 상황이 못된다. 동양적인 마인드라 해서 허락을 못 받으면 헤어지고 허락을 받으면 결혼한다는 것 역시 단순하면서도 어리석을 수 있다. 성인이 되었으면 성인답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양가)조차 설득할 수 없다면 그 무엇도 설득할 수 없다. 부모는 항상 내 편이고 내 모든걸 지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나의 편에 서 주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조차 외면하고 설득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내 편이 되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는 반대하는 경우 허락을 받지 않고도 결혼하거나 부모의 반대에 따라 헤어지거나, 어떤 답을 선택해도 후회하게 되어 있다.

결혼에 있어 이 문제는 [문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제시한 두 개의 답은 무조건 나쁜 결과만 나오게 되어 있다. 결국 문제 자체를 뒤집어 새롭게 봐야 한다.



부모님과 자녀의 관계는 도돌이다. 내가 자녀지만 결국 이 문제는 내가 부모가 되는 과정이다. 내가 저지른 잘못은 내 자녀와의 문제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자녀에게도 현명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없을 것이다. 설득하지 못하는 건 없다. 그 전에 겁먹고 포기할 뿐이다.
















즐겨보는 [잘살아보세] 방송에서 이상민이 예고한 방송분량 부족으로 급 결성된 짝퉁 비정상회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동양인은 꼭 허락을, 서양인은 꼭 그렇지 않다라고 선택했다. 이건 문화의 차이가 가장 크다. 한가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건 이거다. 동양인으로 태어나 동양에서 자랐으면 동양의 철학에 근거해 사는게 그나마 낫다. 내가 존재하는 것 모든게 내가 살고 내가 먹고 내가 자란 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걸 반대 성향의 집단에서 맞춰 살면 반드시 오류가 나게 되어 있다.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손실이 크다)



동양은 보수적이라고 해서 꼭 나쁜건 아니다. 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서양은 나를 동양은 우리를 기준으로 삼을 뿐이다. 다만 그 기준을 갖고 그 기준이 통용되는 곳에서 살면 문제가 없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기준으로 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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