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커플은 궁합이 상극이래요..궁합이 최악인 경우와 해법 (특히 띠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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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부부생활

우리 커플은 궁합이 상극이래요..궁합이 최악인 경우와 해법 (특히 띠궁합)

by 깨알석사 201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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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미신을 믿지 않아도..점술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궁합이 안 좋다고 하면 괜히 찜찜한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어르신들은 이런 미신이나 점술과 상관없이 항상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신경이 쓰인다.

물론 점술이라는 것이 아주 오랫동안 누적된 데이터, 요즈말로 하면 빅데이터의 산물이기에 어느정도 결과가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안 믿는다고 해도 믿게 되고, 실제로 맞고 틀리고가 확률적으로 비슷하거나 맞는 경우가 더 많다...- 너네 집에 감나무 있지?)

평소에 점을 잘 안보더라도 결혼 할 때가 되면 본인들이 아닌 가족들이 궁합을 대신 봐 오기도 하는데 결과가 상극이라거나 살이 많다고 하면 분위기가 급 다운된다. 더군다나 커플이 결혼하는데 있어 양가, 또는 한쪽의 부모님이 반대하는 경우라면 이건 완전 불난집에 휘발유를 부어버리는 격이 되어서 이거 하나만으로도 헤어져야 할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어쩌지?...이런 결과가 나오면 사실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고 특히 부모님이 이런 이유로 반대를 한다면 답을 찾기 어렵다. 실제로 꽤 많은 커플들이 궁합문제로 헤어진 경우가 많아..(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 많이 듣게 된다) 이것에 대한 반박을 찾기 어렵다. 굳이 반박한다는게 그런 미신 따위 믿지 않아 ~ ㅠㅠ...

이건 해석자로서의 역활만 해야 하는 사주쟁이가 해석을 못한 경우다. 원래 사주풀이란 좋은 방향으로만 나오게 되어 있다. 즉 결과가 나쁘면 나쁜 이유와 해법을 제시해 앞으로 "조심"하고 "경계"해서 좋은 일만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 (풀이해주는 것)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알려주되 자만하지 말고 마찬가지로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재 뿌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게 나오면 자만하지 말고 나쁘게 나오면 낙심하지 말고 항상 화이팅 하라는게 사실 사주풀이이고 이걸 이렇게 풀어주는게 사주풀이이자 사주쟁이의 역활이다.

결국 궁합이 안 좋다라고만 듣고 왔다면 사주쟁이가 풀이를 잘못 해준 격이다. 그런 경우 해법이라는게 부적을 쓰거나 그냥 헤어지라는 것 밖에 없다. 결국 그 사주를 이용해 돈을 벌 욕심에 나쁜 사주에는 부적을,,,좋은 사주에는 더 좋으라고 부적을 사게 만들 뿐이다.

띠궁합을 예로 보자

간단하게 말띠와 소띠, 완전 상극이다. 말은 초원에서 풀을 먹고 니나노 노는 동물에 해당하고 소는 밭일과 수레를 끄는 노동에 시달리는 동물이다. 남자가 말띠고 여자가 소띠라면 보통 남자가 집을 거들떠 보지 않고 놀고 먹으며 여자의 기만 쪽쪽 빼먹게 되고 여자는 남편을 대신해 생업을 책임져야 할 노동팔자라고 풀이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보여지는 띠궁합일 뿐..이것도 해석자의 요령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사주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상극은 맞다. 원래 풀이가 그렇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전통적으로 대접받는 다리가 4개인 짐승 중 가축이라고 불리우는 동물은 말과 소다. 돼지는 가축으로서 인정 받지만 말과 소처럼 대우하지 않는다. 씨름에서 1등을 하면 소를 한마리 주는것도 그런 이유고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것도 말인 이유다. 소와 말은 꼭 식용이 아니어도 다른 이유로 키우지만 돼지는 오로지 먹기 위해 키운다. 

집에 있는 가축의 집을 보자. 돼지는 돼지우리라고 하지만 말과 소는 사람이 사는 곳과 마찬가지로 "간"이 붙는다. 푸줏간, 뚱뚜간(뒷간), 곶간(창고)처럼 마굿간, 외양간 등으로 소와 말은 집 이름이 따로 있다. 그만큼 사람처럼 대우 받는 동물이다. 소(딸)가 오전에 집을 나가 저녁에 돌아오더니 말(애인) 한마리를 데리고 왔다고 치자, 이게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100% 경사다. 말이 나가 노니다가 소를 끌고 집으로 오는것도 마찬가지. 

말과 소는 오로지 풀만 먹는 초식동물이고 (참고로 대표적인 가축 중 하나인 돼지는 사람과 같은 잡식) 형체도 비슷하면서도 덩치도 비슷하다. 재산가치도 가장 높고 생김새도 비슷하며 온순하다 (둘다 물론 화나면 똑같이 무섭다) 외국에서는 매서운 말 위에서 카우보이처럼 노는 경기가 있고 소를 이용한 투우 경기가 있듯이 화를 내는 성질도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결국 소와 말은 상극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닮은 꼴이 된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상극이라고 풀이해주되 이런 이면에 있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결국 상극안에서도 하기 나름이다. 소가 말을 데리고 왔는데 마굿간을 지어주지 않고 방치하다 싶으면 말은 떠날 것이고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다. 반면 정성을 다해 키우고 집을 지어주고 하다보면 훌륭한 재산이 된다. 결국 하기 나름인 셈이다. 기존의 이론이 그렇다면 반대의 이론도 있는 것이고 사주 자체는 정해져 있어도 사주풀이(해석)는 풀기 나름이라 누가 더 논리적으로 풀고 이해시키냐의 말빨 싸움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여자는 양이나 토끼, 쥐처럼 작거나 귀엽거나 앙증맞은 띠가 좋다. 남자는 거칠고 포악하고 용감한 띠가 좋다. (용, 뱀, 말 등등)


한가지...우리나라 십이간지 띠는 사실 자세히 보면 상상속의 동물이 포함되어 있다. 상극도 상극 나름이지 존재하지도 않는 것과 상극이라고 할 수는 없는 법, 용띠라는 게 용의 기운을 가진 것이고 양띠는 몽골과 중국의 영향으로 전래된 것 (사주가 원래 그 지방에서 시작) 이지 우리는 지금도 양을 키우기 보다는 염소가 대세다. (양띠는 있는데 염소띠가 없다는것도 사실 이런 반박에서 중요한 포인트). 우리에게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는 원숭이는 어떤가..이처럼 상상속의 존재나 우리나라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이 사주에 있다. 

물론 그 근간이 되는 기본적인 해법은 따로 있다. 물론 나처럼 이렇게 풀이해서 사주라는 것 자체가 엉터리라고 하는건 또 아니다. 단지 어리석은 사주쟁이의 어리석은 풀이에 대한 반박으로 그 따위 풀이는 이렇게 할 수도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뿐, 십이간지의 띠 사주는 원래 대체로 맞다. 용은 원래부터 임금을 뜻한다. 사실 용띠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면 그건 무조건 왕족이거나 임금이어야 한다. 지금처럼 일반 사람이 용띠를 가졌다면 죽음을 면치 못하였거나 용띠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절대 주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전히 징그럽고 흉물스럽고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쥐...이런 쥐를 사람의 띠로 들어간 것도 다 이유가 있지만 단순히 이렇게 쥐라는 생물만 놓고 띠궁합을 보면 말이 안맞는다..쥐띠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겠는가...결국 해석의 차이다.

기본적으로 상극이라고 나오는 건 절대로 만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상극이라 남들보다 조금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알려주어야 한다. 상극이라고 해서 헤어지라는 건 잡소리다. 이런 상극 해소로 보통 부적도 많이 쓰이는데 부적이라는게 분명 효염이 있다. 다만 부적 자체가 신기한 능력이 있는게 아니라 그 부적이라는 묘한 녀석을 가짐으로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움직이기 때문에 결국 부적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 같다. 부적을 믿고 마음을 추스리면 부적의 효능을 보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꽝인 것이다. 

기도란 것도 똑같다. 기도가 먹힌다는 게 기도를 하는 그 자체가 아니라 기도를 하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 때문이다. 매일 기도를 하는 그 사람은 보지 않아도 어떤 사람인지 대강 짐작이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을 건 뻔하고 좋은 일이 더 많을 것도 뻔하다. 이처럼 부적이라는 것도 적당한 수준이라면 그 부적의 힘을 믿고 마치 기도하는 것 마냥 잘될꺼야~ 이제 잘 풀릴꺼야~라는 자기다짐을 하는게 바로 부적이 노리는 효력이다. (부적은 최저 5천원에서 최고 5만원 내외가 적정선이다. 부적은 무속인이 잘 쓰는게 아니라 부적을 가진 사람이 믿냐 안믿냐가 중요하다) 


어떤 띠로 상대가 상극이 나오더라도 풀이하기 나름이다. 띠가 아닌 사주 궁합도 마찬가지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만나보지도 못할 사람이 태반이고 만나더라도 기억조차 못하는게 대다수다. 더군다나 말 한번 섞는다고 인연이 되지도 않는다. 커플이 되었다는 것, 서로 사랑하고 정신과 육체를 공유한 사람이라면 이건 정말 대단한 인연이다. 이런 인연이 이미 이루어져 있는데 상극이라니...확률적으로 가능할까?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만나도 내 인연이 안 될 확률이 99.99999999% 가까운데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면 엄청난 인연이다. 

상극은 헤어지라는게 아니라 서로 더 이해하고 더 보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냥 있어도 상관없는게 좋은 궁합이라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서로 싸울 소지가 있으니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조심하고 서로 더 애틋하게 아껴주라는 간접적 표현으로 에둘러 말하는게 상극인 셈..

사주나 띠라는게 속궁합(본디 속궁합은 태어난 날과 시간을 의미한다. 원래 잠자리 궁합이 아님. 사람들이 "속"이라는 단어로 편의상 부르다 와전된 말)에 근간이 된다. 사주풀이를 하거나 띠를 보려면 반드시 태어난 년,월,일,시간을 보게 된다. 그게 없으면 사주도 없고 띠도 없다. 결국 어느 시기에 어떤 상황에서 태어났냐고 보는건 부모들이 상대방 가정의 형편(가족관계, 재산, 직업 등)을 보는것과 똑같다. 좋은 시기에 태어나면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이고 나쁜 시기에 태어나면 나쁜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서 출발점이 같다.

재산이 부족하거나 직업이 조금 마음에 와닿지 않아도 좋은 만남이 많은 것처럼 사주도 똑같다. 결과를 받은 부모나 자식들(애인)이 그 따위 점쟁이 말 집어치워~가 아니라 그래? 그럼 더 잘해야겠네~라고 잘못된 사주에 대한 정답을 본인들이 찾아야 한다. 앞서 설명대로 모든 사주는 결과가 똑같고 방향이 같다. 좋은게 좋은거...다 좋게 나오게 되어 있다. 안 좋으면 좋게 해석해주고 좋게 지내도록 나쁜 이유를 설명해 그런 일이 없도록 조언해 주는게 사주풀이다. 안 좋다고 그냥 안좋다. 무조건 안좋다는 사주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점쟁이가 하는 말 중 보통 하지말라고 하는건 2가지다. 진짜 하지말라고 하는건 잘못된 풀이..(그건 진짜 신의 영역이다. 어찌 한치앞을 알 수 있나..자기도 사람인데..) 하지말라는 같은 뉘앙스이지만 "조심하라"고 하는건 다르다. 조심하라는건 사주에서 하지 말라는 뜻과 같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 인연과 만남도 같은 풀이가 된다.이걸 헷갈려 하면 안된다. 만나지 마라. 헤어져라가 아니라 만나되 조심해라, 결혼하기 전에 서로 조심하고 결혼할거면 하고 나서도 조심해라는 뜻이지 아예 만나지 말라는게 절대 아니다. (사람의 경우 조심하라는 건 서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덕을 쌓으라는 말)

좋은 궁합은 - 그래? 우리 앞으로 (서로) 잘하자

나쁜 궁합은 - 그래? 우리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

이게 답이다.

엄한 풀이로 소중한 인연 끊지 말자. 사람 인연은 정말 확률적으로도 쉽게 생기는게 아니다. 친구나 동네 사람의 차원과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인연이라는 걸 잊지말자. (내 마음을 흔들고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는 말 그대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 중 인연)

사주라는 건, 궁합이라는 건 "방어기제"다. 미래를 점친다는 건 애초에 어떤 불이익이나 불상사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다. 그게 두렵다고 하여 헤어지거나 만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런 일을 사전에 알고 "예방"하고 "차단"하고 조치하라는 뜻이 사주풀이의 본질이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많은 이치를 깨닫는다. 성공(미래)만이 있는 삶과 실패를 거듭해 성공한 경우, 후자의 성공이 더 값지고 크다, 어려움을 같이 한 사람들은 더 잘 살고 더 각별하다. 재벌2세, 재벌3세들의 사건사고처럼 어려움 없이 자란 사람들이 사회에서 꼴사나운 일을 저지르거나 감옥행을 가는 걸 보면 그 사람의 사주, 궁합(부부)이 꼭 좋다고 할 수 없다. 

분명 결혼을 할 때도 최상의 조건으로 최고의 궁합이라 여겨 결혼할텐데 이혼하는 경우가 일반인보다 더 많다. 오히려 둘 사이에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가 극복하고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걸 의미하기에 서로 많이 "사랑"한다면, 그걸 지속시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 최상의 궁합은 오히려 상극 커플이 될 수 있다. 선조가 남긴 지혜란 자고로 궁합마저도 잘 헤쳐나가라는 뜻이지 단칼로 끊으라는 건 아니다. 그래서 부부싸움도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 않던가. 항상 좋은 말만 하는 사주쟁이가 밥 빌어먹기 어렵고 나쁜 말, 독한 말 하는 사주쟁이가 돈도 더 벌고 유명한 것도 사실이지만 커플의 장단점조차 파악하지 않고 사주로만 갈라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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