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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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여인천하

장녹수

by 깨알석사 201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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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녹수(張綠水, ? ~ 1506년)는 조선 연산군의 후궁이다. 소생으로는 딸 영수(靈壽)가 있다.

 


생애

 

 

아버지는 충청도 문의 현령(文義縣令)을 지낸 장한필이고 어머니는 첩이었다. 그 때문에 녹수는 성종의 종제인 제안대군의 노비로 살아야 했다. 집이 가난하여 몸을 팔았으며, 제안대군의 가노(家奴)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 뒤 창기(娼妓)가 되었다.

 

 

그렇게 뛰어난 미색은 아니었으나, 가무(歌舞)를 비롯한 다방면의 예술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겸비하여 그 소문이 자자했다. 연산군은 그 소문을 듣고 녹수를 입궐시켜 숙원에 봉하고 많은 재물을 집으로 보내주고 노비와 전답, 가옥을 내렸다. 또한 장녹수의 주인이었던 제안대군의 장인 김수말에게 그녀의 청으로 벼슬을 내리기도 했다. 장녹수는 연산군을 조롱하고 모욕했지만 연산군은 그녀를 무척 총애하여 모든 상벌이 장녹수의 영향 하에 이루어졌다. 1503년 연산군은 장녹수를 숙용에 봉했다.

 

 

왕의 총애를 바탕으로 그녀의 오빠 장복수와 그의 아들을 양인의 신분으로 올려 놓았으며 형부 김효손(金孝孫)에게 함경도 전향 별감(傳香別監) 벼슬을 주는 등 권력을 함부로 남용하였다. 장녹수가 궁 안에 살고 있는데도 그녀의 집을 새로 짓기 위해 민가를 헐게 하였으며, 동지중추부사 이병정(李秉正)은 장녹수의 집 하인에게 크게 모욕을 당했지만 오히려 사재를 털어 뇌물을 바치고서야 화를 피할 수 있었다. 1505년(연산군 11) 12월에는 기생인 운평(運平) 옥지화(玉池花)를 장녹수의 치마를 밟았다는 이유로 군기시(軍器寺) 앞에서 목베어 그 머리를 취홍원(聚紅院), 뇌영원(蕾英院)에 돌려 보이고, 연방원(聯芳院)에 효시(梟示)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장녹수와 그 측근들의 횡포로 인해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으며, 연산군이 몰락하게 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결국 그녀는 1506년 음력 9월 2일, 중종반정으로 그 영화의 빛이 바래고 만다.

 

 

장녹수의 최후는 비참하였다. 반정이 성공하고 연산군이 폐위된 후, 반정군들에게 붙잡혀 군기시 앞에서 참형(斬刑)되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참수당한 그녀의 시체에 돌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와 관련한 수많은 문학작품 및 드라마·영화 등이 있는데, 김태웅이 희곡을 쓰고 직접 연출한 연극 이가 있고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이준익 감독이 만든 영화 왕의 남자 등이 있다.

 

 

관련 작품

 

 

드라마

 


《사모곡》 (TBC, 1972년 배우:윤정희)
《설중매》 (MBC, 1984년~1985년 배우:이미숙)
《장녹수》 (KBS, 1995년~1995년 배우:박지영)
《왕과 비》 (KBC, 1998년~2000년 배우:유니)
《왕과 나》 (SBS, 2007년~2008년 배우:오수민)
《인수대비》 (JTBC, 2011년~2012년 배우:전소민)

 

 

영화

 


《폭군 연산》(1962년, 배역:도금봉)
《연산군》(1987년, 배역:강수연)
《연산일기》(1988년, 배역:김진아)
《왕의 남자》(2005년, 배역: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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