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금이 맞나 부주금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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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통역사

부조금이 맞나 부주금이 맞을까?

by 깨알석사 201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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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물건이나 돈(금전)등으로 도와주는 것을 부조라고 합니다.

상(부)상(조)라는 말에서도 부조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부상조라는 말 역시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보살핀다는 말이 됩니다.

부조를 하는데 돈으로 도와주는 경우 부조금이 되는 것이고 부주는 부조의 사투리 입니다. 부주라고 해서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죠, 단지 표준어로서는 부주가 아닌 부조가 맞는 것이고 표준말을 써야 하는게 원칙이니 부주가 아닌 부조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주가 잘못된 말이나 단어가 아니라 그냥 사투리니 그 말을 썼다고 해서 아예 잘못 된 말이라고 타박하면 곤란

부조금은 이런 금전적 도움의 총칭으로 상대방의 기쁜일, 슬픈일에 보태어지는 모든 돈에 붙여 사용합니다.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보태는 돈이 모두 부조금이라는 것이죠.

다만, 축하할 일에는 축의금, 장례식과 같은 곳에서는 조의를 표한다는 뜻으로 조의금으로 따로 쓰는데 결국에는 부조금이라는 큰 틀에서 각각 사용 목적과 사용처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 총칭으로 부조금이라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원래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사람이 직접 챙겨주고 도와주는게 1순위 입니다, 잔치가 어느 집에서 열리면 마을 아지매들이 일손을 돕죠, 상갓집도 마찬가지, 결혼식도 마찬가지, 몸으로 떼운다는 인식이 간혹 있는데 그게 원래 정성이고 예의라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것보다 훨씬 좋은 마음가짐 입니다.

결혼식 사회, 축가, 신부를 직접 도우는 친구들은 그래서 원래 따로 부조금(축의금)을 하지 않죠, 내가 직접 챙기지 못하거나 도와주지 못해 대신 돈으로 일손을 구해 나 대신 하라는 뜻이 이런 돈의 용도고 그래서 그냥 돈 내고 끝내는게 부조금인데 친구나 지인, 가족, 친인척이라도 일손을 보탠 경우라면 돈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돈 보다는 역시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제일이죠, 물론 가까운 사람들은 돈도 내고 직접 돕기도 하지만 궁색한 형편이 아니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는게 오히려 예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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