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공주님방, 왕자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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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지주택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공주님방, 왕자님방

by 깨알석사 2017.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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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대형쇼핑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구탱이(?)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었다, 아이들은 사달라고 징징대고 엄마, 아빠는 다음에 사자하면서 달래고~ 딱 봐도 아이들이 무언가에 꽂혀 사달라고 떼쓰는 장면들이 연출되는 특정상품 매대였다.

뭔데 그래? 하고 호기심에 발길을 돌렸더니 우왕~ 아이들 방에 놓을 수 있는 귀여운 2층 침대, 단순히 침대를 위아래 2층으로 만든게 아니라 아래는 책상이나 작은 놀이방처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었고 잠은 2층에서 잘 수 있도록 만든, 그리고 사다리와 미끄럼틀이 함께 있는 작은 놀이동산 같은 어린이 전용가구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어릴 때 누구나 갖고 싶었던 로망이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정신 놓고 구경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이런거 갖고 싶당...ㅠ.ㅠ 

요즘에는 남자들도 나만의 서재공간을 갖는게 꿈인 것처럼 워낙 예쁘고 멋진 인테리어가 많이 나오다보니 요즘엔 가구 코너를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며칠 전에는 돌아오는 여름을 맞아 캠핑용품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어찌나 멋드러지게 꾸며 놨던지 남자(!)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나도 거기서 30분 동안 죽돌이 신세 면치 못하고 가격표만 만지작거리다 결국 발길을 겨우 돌렸다. 다양한 텐트를 직접 설치해 체험할 수 있게 해놓다보니 그냥 갈 수 없었다.

오늘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아이들 방 꾸미기 관련 사진을 찾아봤다. 왕자님방, 공주님방 하면 떠오르는 필수 아이템, 아이 방안에 또 다른 아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전용공간, 2층침대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거실에 텐트를 설치해서 나만의 아지트로 삼을 수 있게 해주었던 적이 있는데 이불도 깔고 책도 가져다 놓고 거기서 밥도 먹으면서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 방이 있었지만 거실에 있는 내 아지트 텐트에 꽂혀 살다시피 했었다)

어린 아이들은 마치 고양이처럼 어딘가 숨어서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려는 습성이 있는거 같다

버려진 폐선을 가지고 만든 침대, 이건 신혼부부들이 써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많은 서양인들의 작품 위주다보니 침대가 많다, 나중에 민박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대부분은 가구회사에서 만들어진 기성품들이지만 목공수제가구가 발달한 서양은 직접 만들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아이의 침대가구들

서양은 목공기술자가 대학교수보다 대우가 좋다고 하는데 빈말이 아닌 듯 싶다

아빠가 손재주가 있다면 금상첨화

설계도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직접 만들기도 가능하다

아이들 수납장 활용 측면에서도 알차다

청소년기가 되면 그에 맞게 업그레이드

성인을 위한 비슷한 구조도 있다, 성장에 맞춰 점점 복층화 되는 구조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마차, 바닥의 그림 디테일 수준 장난 아니다

공주님방의 결정체

아이들이 많으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출가할 때 손님용으로 쓸 수 있다.

미끄럼틀 장식이 꽤 많다

위 설치가구와 비슷한 설계도를 아래 올려 본다, 설계도 중에 몇 개만 추렸는데 따라 만들기 쉽다.

대강 이런식으로 계단 만들고 모양낸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몇 개만 올린 기본 설계안

남자들의 로망이 창고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 자동차도 수리하고 집 가구도 손질하고 아내와 아이들이 필요한 용품들을 만들어주는 재미, 더 나아가 집도 수리하고 (기왕이면 집도 만들고) 다양한 공구를 보유하는게 수컷들의 꿈일 것이다.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 그걸 이용하는 내 가족들이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 아빠는 수퍼맨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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