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국, 사골에 대한 만능 보약 의구심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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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음식

사골국, 사골에 대한 만능 보약 의구심과 효능

by 깨알석사 2016.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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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매거진에 소개되었던 사골 편, 유용하다 싶은 생각에 킵을 해두었는데 오늘에야 뒤늦게 올려본다. 사골이라는 것이 잘 먹으면 보약이고 잘 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데 무조건 보신이 된다고 맹신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물론 사골에 대해 아무리 깐다고 해도 좋은 식품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단순한 식용 재료라고 하지 않고 늘상 보신용으로 대접 받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 다만 주의해야 할 것과 먹어야 할 사람, 먹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맹신해서 먹는게 문제

방송에서는 사골국은 몸에 좋다? 라는 식으로 반전을 꾀하지만 앞뒤 논맥은 확실하게 잘 구분해서 보도록 하자

쉽게 말해 무릎을 기준으로 아래는 족(발), 위는 다리, 우리가 먹는 사골뼈는 위의 다리뼈, 소 한마리에서는 총 8개의 사골이 나온다. 돼지도 다리살과 족(발) 구분이 같다. 앞다리살(전지), 뒷다리살(후지)라고 하고 그 안에 발 쪽은 족발이라고 따로 하듯이 부위마다 다르다.

미국에서 한식 열풍과 함께 효능을 보았다고 하여 사골에 대한 유행을 함께 소개하는데 만능 보약인지 아니면 유해한 식품인지 미국 자료도 함께 나온다. 미국에서 사골을 접한 시민들도 우리처럼 좋은 식품으로 대접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들도 먹어보니 확실히 효능이 좋은 식품이라고 하지만 미국 방송은 과연 정말 보양식인지 의구심을 갖는다는 내용

서양식에서는 단순히 뼈만 우려내서 스프로 먹는다는 것에 익숙치 않다. 맛을 위해 뼈를 삶기도 하지만 약효를 보기 위해 오로지 뼈만 우려내어 마신다는 건 생각 밖의 일이다. 특히 그것이 보신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사골 문화가 알려지면서 그동안 몰랐던 보양식에 대한 문화가 생겼다. 

정말로 사골은 마법의 약이라고 되는 걸까요?

사골을 파는 미국 식당과 손님들도 반응이 꽤 좋다. 언론에서도 기적의 음식이라고 소개

사골은 몸이 흡수하기 쉬운 영양소들로 가득~ , 골다공증에 대한 완벽한 무기 <기사 내용> 하지만!!!!!!

사골국은 몸에 해롭다는 주장 (양의)

사골국은 병을 부를 수 있다 (한의)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지 않다 (영양학)

과학적인 데이터로 접근하는 양의, 우리나라 전통의 한의, 그리고 식품영양학 모두 사골에 대한 부정 의견 제시

사골국에는 중성지방이 들어있어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

병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되고 특히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더욱 금해야 한다는 의견

산모의 모유 수유에도 많이 애용되는 사골국, 모유 수유에 대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어떤 의견을 낼까?

모유 수유와 관련된 유선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된 바 있다고 함

산부인과에서도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중성지방)을 문제 삼는다.

산모들의 몸 보신용으로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의견, 쉽게 말해 산모는 먹지 말라는 말

일반적으로 뼈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그럼 뼈에는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신경외과에서도 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칼슘이라고 알고 먹는 사골, 오히려 일반 생수보다 칼슘량이 적은 걸로 연구 되었다

하지만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전문가(식품학자, 영양학자, 의사, 한의사)들이 사골의 효능에 대해 말한다

칼슘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적은데 사골의 칼슘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사골국을 끓일 때 레몬즙을 넣어주게 되면 칼슘의 용출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레몬 대신 산미가 강한 식초를 사용해도 마찬가지

연구에 따르면 똑같이 끓였는데 레몬을 넣는것과 넣지 않은 것의 차이는 12배 이상

이 때 전통 사골국과 즉석 시판용 사골국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는 주부의 의견이 나온다

같은 100% 사골국이라면서도 그 형태에 분명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첨가제가 있거나 아니면 사골이 아니거나..

그 이유는 사골농축액을 사용했기 때문, 원액이 아닌 농축액에 물과 섞어서 희석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원액 그대로라고 알지만 알고보면 농축액 또는 엑기스(추출물)이라는 것이 바로 전통 사골과의 차이점

큰 티스푼 정도의 원액 젤리를 넣고 나머지는 물로 섞어주면 든든한 사골국 하나가 바로 완성

시중 즉석 사골제품이 100% 직접 고았다고 하지만 모두 거짓말이라는 유통 관계자의 말

나중에 내가 종합해서 마무리를 해주겠지만 유통업자도 지방을 걷어내지 않고 오히려 그대로 녹이는 방법은 정말 고쳐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골의 보신 능력은 물론 유해하다는 의견까지 있는 상황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골국(즉석식품류)들은 더 문제라는 말이다. 원액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지만 지방을 걷어내지 않아 좋지 않다는 것

지방을 걷어내지 않는 건 결국 수율 문제, 걷어내는 양 만큼 생산량도 줄어들기 마련, 먹지 못하는 또는 먹으면 안되는 다량의 소기름, 포화지방/중성지방을 그대로 녹여서 사골국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파는 즉석 사골국 제조업체의 말이라 더 충격적, 지방이 3분이 1 이상 차지한다는 건 확실히 문제다.

연구소에 실험을 통해 시중의 사골국 지방함량을 조사했더니 전통적인 방법으로 끓인 사골국과 일반 시중 판매용 사골국(납품 받는 식당 포함)은 지방함량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 정통방식은 지방함량이 즉석식품류에 속하는 간단메뉴 사골식은 모두 지방함량이 높게 나왔다. 지방을 걷어내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사골의 문제가 포화지방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걷지 않았다면 문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의견

결론만 보면 사골 자체는 좋은 식품이 아니고 먹더라도 효능이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있는 유해식품이라는 말이 도출된다. 더군다나 좋다고 먹는 시중의 사골은 막상 실체를 보면 인스턴트 식품, 가공식품, 페스트푸드, 간편식품, 냉동식품으로 통용되며 흔히 3분 요리 형태의 제품으로 유통되는 레토로트 식품으로 팔린다.


레토르트 식품 : 장기 보존을 위해 살균 후 알루미늄 포장지에 담아 파는 식품, 카레, 죽, 국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내가 올린 킵 이미지를 쭉 보고 여기까지 오면 사골은 먹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99%, 앞으로 누가 권하거나 보양식으로 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질 확률이 99%. 굳이 내 돈 들여서 사먹지 않을 확률이 99%

사골과 관련한 모든 분야, 의사, 한의사, 식품영양학자, 뼈에 좋다하여 신경외과 의사에게도 묻고 산모에게 좋다하여 산부인과 의사에게도 물었으나 모두 하나같이 권하지 않는 유해식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의사여도 실제로는 사골을 권하는 의사, 한의사, 영양학자도 꽤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방송에서 사골에 대한 효능과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심심치 않게 방송에서 언급을 하고 있다. 정말로 유해하고 백해무익하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오랫동안 먹어 온 음식 중 사골만한 것도 없다. 우리가 잘 모르고 먹는 음식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 부터 조상대대로 잘 알고 먹어왔고 효능을 많이 본 음식 중 하나다. 

결국 누군가는 아니라고 해도 그게 정답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기존에 사골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한 적이 있다. 그 때도 방송자료를 인용했지만 사골은 먹기 나름이고 효능도 나름이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먹느냐에 따라 효능이 있는 것이지 물론 무작정 다 효염이 있는 만능보신은 아니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본질을 알아야 한다. 물론 너무 과하게 말씀하신 부분도 없지 않다. 유명하고 유능하다고 알려진 피부과 의사 중 한분이 피부는 결코 영양을 섭취하지 않는다면서 피부에 보습을 하거나 팩을 하거나 기능성 제품을 바르는데 아무 쓸모 없다면서 하지 말라는 말을 특강에서 한 걸 본적이 있다. 물론 그 말이 사실이라면 화장품 회사와 영양보습제 회사, 기능성 피부 제품을 만드는 제약회사 모두 망해야 하겠지만, 그 의사분 말만 따르면 피부가 숨도 안 쉰다고 믿는 사람 같았다. 사골과 똑같은 상황

원론적으로 그 유명한 의사분이 말하는 포인트는 피부는 각질일 뿐이고 도태되어 밀려난 죽은 피부조직이라는 말인데 완전 겉면의 피부는 각질 형태라고 할 수 있다고 해도 피부 조직 전체는 생체 조직으로 안과 밖의 차이만 있을 뿐 결코 다르지 않다. 몸에 좋고 몸 내부에 좋다면 외부에도 좋은 건 당연, 너무나도 의학적인 것만 따지고 들어갔을 때의 오류라고 본다. 피부 본연의 상태만 보고 각질에 대한 투자라고 보는 시각이 전문가치고 안타깝다

사골은 확실히 효능이 있다. 그런데 이 사골만큼은 다른 보양식과 달리 효능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다. 전문가들이 정확하게 말씀을 해주지 않아 오해의 측면이 크지만 분명한 건 사골이 만능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부작용도 없는 무조건 좋은 식품이 아니라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주의해야 할 식품이라는 걸 전제로 효능은 있지만 독이 약이 되고 약이 독이 되는 것처럼 잘못된 섭취를 하면 사골은 독이 될 수 있다라고 접근했어야 한다.

사골은 뼈에 있는 성분을 내뿜게 해서 그걸 마시는 음식이다. 그 성분은 확실히 우리 몸에서 유용한 작용을 한다. 그래서 효능이 있다. 다만 이것이 과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긴다. 병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먹지 말라고 하는데 그 병도 병 나름이다. 질병이나 부상(장애)에 따라 다르다. 아프다고 하지만 어떻게 아프냐에 따라 병으로 아픈 것이지 일시적으로 아픈 것이지 병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데도 아픈 것이지 기력이 떨어져 아픈것이지 전부 다르다.

사골의 대표적인 효능은 "원기회복" 그래서 보양식이다. 기력을 보충하는데 최상이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도 운동선수나 힘을 많이 쓰는 사람은 필수로 먹는다. 방송에서는 나쁜 음식으로 나오지만 정작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중 사골을 안 먹은 사람이 있을까? 국가대표급 유명 선수를 둔 부모 중 사골을 먹이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운동선수의 경우 일반인보다 아픈 경우가 더 많다. 부상 때문이다. 즉 병에 걸려 아픈것과 다쳐서 아픈 것은 차이가 있다. 병에 걸려 아픈 사람은 사골 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도 가려서 먹어야 하고 되도록이면 금식이 좋다. 수술 때문에 금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병원에 가면 일단 굶는게 최선이다. 병원밥이 맛 없다는 것도 다 그런 이유, 음식을 가리다보니 조미료 빠지고 염분과 설탕을 줄이기 때문에 맛이 있을 수가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지방, 기름이다.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고 하는데 정확히 따지면 그것과 같다. 하지만 고기를 먹으면 어떤 성분이 좋고 어떻게 좋은지도 안다. 좋은 고기는 몸에도 좋다고 다 알고 있다. 다만 사골은 고기보다 더 효과가 좋고 효능이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문제인데 특히 고기처럼 기름을 제거하지 않고 다 먹으면 고기보다 수백배의 기름을 섭취하기 때문에 혈관에 아주 안좋다. 그래서 농축액 수율 문제에서도 지방이 언급되었고 의사들도 좋지 않은 이유로 단 한가지 "지방"을 뽑는다.

정통방식과 시중 판매되는 레토르트 식품 비교에서 (프랜차이즈에 납품되는 사골도 레토르트 형태로 공급) 정통방식으로 끓이면 지방율이 적고 즉석류는 높다고 나온 것처럼 문제가 되는 지방은 얼마나 잘 걷어내는지에 따라 다르다. 지방만 제거하면 결국 유일한 "단점"은 제거되는 셈이다. 그게 안되면 확실히 "독"이다.

어무이들, 할무이들이 집에서 사골을 끓일 때는 정성이 반 이상이라고 했다. 그냥 불에 올려놓고 끓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끓이면서 기름을 계속 걷어내고 식혔다가 굳은 기름을 또 걷어내야 한다. 걷어낸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뼈에서 추출되는 양이 있기 때문에 다시 끓이면 기름은 또 생긴다. 그걸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정성이 많이 든다. 확실히 보신용은 손이 많이 가는 법이다.

가장 큰 단점은 제거했다치고 그렇다면 장점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정말 효과가 없을까? 미국 시민들도 먹고 나서 본인 컨디션이 달라졌다고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치고 사골 먹고 나쁘다는 사람 보다는 기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 오히려 그건 모두 거짓말이거나 단순한 착각 또는 심리적으로 오는 거짓된 안정감일까?

그렇지 않다. 킵 해놓은 마지막 사진 중 한의사의 말처럼 과잉 섭취시대에 사골까지 먹으면 대사질환과 비만이 더 초래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과잉섭취를 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고열량, 고지방의 식품이기 때문이다. 과잉 상태가 아닌 사람에게는 반대로 특효가 된다.

그래서 잘 못 먹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많이 먹이는 것이 사골이다. 제대로 음식을 못 먹거나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어 영양 섭취가 몸 속으로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골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특히 병이 아닌 부상으로 다친 사람에게는 치료를 위해 몸이 풀가동을 하게 되는데 그 때 쓰이는 에너지원은 가진 걸 쓰다가 모자라서 결국 다른 곳의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른 곳에도 자잘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다치면 다친 부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함께 아프거나 기력이 떨어진다.

다치고 회복하고 다치고 회복이 반복되는 사람 중 대표적인 것이 운동선수인데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닌 헬스나 다이어트 같은 일반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 운동이라는 것 자체가 근육을 파괴했다가 재생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더 크게 확장되고 발달하게 되는 것을 유도하는 행위인데 그 확장에서 근육통 같은 건 필수다. 웨이트를 심하게 하면 다음날 온 몸이 쑤시고 뻐근한 것도 다 그런 이유, 재생하는 과정에서 오는 고통이다. 

이럴 때는 기력이 딸리고 떨어진다. 이 때는 원기회복이라는 말이 딱 제격이다. 그래서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골을 다칠 때도 챙겨 먹지만 평소에도 챙겨 먹는 이유다. 재생과 회복 과정에서 아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코 과잉 섭취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라면 그런 일이 드물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매일 먹는게 아니라 보양식으로 어쩌다 먹거나 대부분 사골을 집이나 누군가 챙겨줄 때는 기력이 떨어졌다는 걸 보고 끓여 만들어주는게 보통이라 효과를 보는게 당연하다.

산모에게 좋다, 또는 수유에 도움이 된다라는 것도 다방면으로 볼 구석이 있다. 모유와 관련해 유선 발달만 가지고 연구를 하면 사골이 유선 발달을 획기적으로 도와줄리가 만무하다. 어떤 음식도 그것에만 특화된 건 없다. 남자들 기력과 정력에 좋다는 것도 특정된 활성 부위를 위해 먹는다고 하지만 내막은 다르다. 대부분 그런 음식은 혈관과 혈액에 관련된 음식들이고 혈관과 혈액에 도움이 되면 남자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효과가 나타난다

사골도 마찬가지. 산모의 유선 발달에 직접적인 도움은 안되도 산모의 기력 회복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원기회복에 좋은 건 변함없기 때문, 결국 모유에 대한 직접 영향은 주지 못해도 전체 산모의 신체 능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확실히 효과가 없다기 보다는 있다고 보는 편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들이 잘 안다고 오랫동안 선대의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들이 먹어보고 느낀 것을 후대의 며느리, 딸에게 전해 줄 뿐이다. 

백날 연구해 봤자 당연히 사골이 산모의 모유와 관련한 유선 또는 유방에 도움이 될 일이 없다. 다만 산모의 기력을 높여주고 체력을 보강해 준다면 결국 그것이 산모의 모유에 도움이 되고 산모 건강과 모유 성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런 점으로 접근한다면 당연히 먹이지 않는 것보다는 먹이는게 낫다. (!물론 기름 제거는 확실히!)

일반적으로 신체와 닮은 걸 먹으면 효과가 좋다는 말이 있다. 한의학에서도 쓰이는 말이다. 간을 먹으면 간이 좋고 눈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고 뼈를 먹으면 뼈에 좋다는 식이다. 사골이 좋으면서도 문제가 되는 건 바로 뼈, 성장인자 때문이다. 

기력에 좋고 회복에 좋지만 그게 과하면 과잉 성장과 과잉 발달을 부른다. 그래서 어릴 때 매일 자주 많이 먹으면 우량아가 된다. 비만을 부른다고 지적하는 의사들 말도 이 때문이다. 한동안 논란이 있었던 우유도 마찬가지, 유아기 시절에는 우유나 모유나 큰 도움이 되지만 일정 수준 성장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먹으면 탈이 날 때도 있다. 

사골은 그것과 비슷하다. 정상적인 사람이 우유를 과잉 섭취하는 것과 비슷하다. 건강에 좋지만 너무 많은 걸 담고 있어서 과잉 섭취하면 무조건 탈이 나는게 우유와도 차이점이다.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도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릴 때 사골을 많이 먹으면 몸집이 크고 덩치가 큰 편이 많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장이 확연하게 발달한 것이지 내부 성장인자까지 제대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서 탈이 나게 되어있다. 보기 좋고 정상적인 신체발달로 덩치가 된 것이 아니라 과잉섭취로 된 것이라 설령 고도비만까지 가지 않아도 내부 질병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꽤 유명한 의사분이 자신의 식생활을 보여주면서 국물 요리에서는 국물은 절대로 안 먹고 건더기만 대충 건져 먹으면서 이것이 자신의 건강 비법이라는 걸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다. 병원 식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로 식당에 갔는데 동료 의사와 간호사는 일반인과 다름 없이 후루룩~ 짭짭 국과 반찬을 맛있게 먹지만 이 의사는 보기에도 참 맛 없게 드셨다. 내 눈에는 깐깐하고 입맛 까다로운 샌님으로 밖에 안 보였다. 그리고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건강하거나 동안처럼 안 보였다. 그 의사는 우리나라 국물 요리는 방송내내 깠다. 문제라고

사골은 병에 걸린 사람이 먹으면 안 좋다는 것에 나도 공감한다. 얄팍한 아마추어 지식으로 깊은 공부는 못 했지만 내가 평소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경험해 본 결과 확실히 병에 걸린 사람은 음식을 더 먹기 보다는 덜 먹는게 좋다. 건강한 걸 찾아 먹는다고 오히려 보약을 먹는데 뭘 먹으려고 하지 말고 먹지 않으려고 해야 하는게 정상이다. 너무 많은 걸 보약이라고 먹어서 생기는 것도 병이 될 수 있는데 그것마저도 먹어서 치료하려는 사람이 꽤 많다

허약체질, 기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특효라고 말하고 싶다. 일반인이라고 해도 기운이 딸리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기력도 충분하고 식성도 좋고 딱히 아픈 구석이나 통증도 없는데 먹는다면 과잉섭취가 되니 먹지 않는게 약이다. 그런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산모는 환자일까? 아픈 사람일까? 일반인일까? 병원에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고 누워지내면서 고통을 느끼지만 산모는 병에 걸렸거나 아파서 수술을 하는게 아니다. 출산 때문이다. 환자라고 해도 다 같은 환자가 아니다. 산모를 환자로 보면 먹이지 말아야 하지만 산모는 모든 여자가 경험하는 하나의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겪는 신체 활동이기 때문에 다른 환자와 달리 금식은 커녕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아야" 하는 사람이다. 

사골이 유해하고 사골은 전혀 도움이 안되고 사골은 나쁘고 사골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거나 그 말이 더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우리나라에서 설렁탕과 곰국도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이 점심 한끼로 먹는것도 절대 안되고 든든한 한끼 식사라고 말해서도 안된다. 집에서 끓여주는 정성 들인 곰국도 마찬가지, 뼈로 육수를 낸 좋은 음식도 마찬가지, 사골에 다른 육수를 섞어 파는 퓨전식도 마찬가지다.

사골에 영양분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것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사골국은 그 자체의 영양분으로 몸에 힘을 주는 음식이 아니다. 스테미너식이라고 불리우는 것들도 마찬가지, 사과에 좋은 영양분이 많이 있다고 해서 사과 하나를 먹는다고 몸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다만 상호 작용 측면에서 보완이 되고 좋을 수 있다. 사골은 몸 전체의 발란스를 잡아준다. 기본적으로 따뜻하게 먹고 몸을 데워주고 혈기의 순환을 돕는다. 영양분 섭취를 위해 먹기 보다는 대표적인 원기회복처럼 몸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활이 가장 크다. 어떨 때 "기운 내~"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말 그대로 기운을 내기 위해 찾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사골국에 대해서만 까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런데 정작 설렁탕이나 곰국은 안 깐다 (뭐가 다른겨?) 포스팅에 올린 사진속의 의사와 학자분이 말하는 건 간단하다.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는 말, 물론 어떤 분은 절대로 먹지 말라는 뉘앙스지만 기력 없을 때 든든한 사골국 한 그릇 먹고 나서 으쌰으쌰 경험이 때로는 학문보다 나을 때가 있고 학문이 미처 따라오지 못할 때도 있다. 학문적인 식견으로 어디 우주의 원리와 끝을 알아낼 수나 있단 말인가. 분명 한계가 있고 오류가 있고 실수도 있을 수 있다.

복분자, 석류, 산삼, 인삼 그렇것과 비슷하다. 좋다고 해도 많이 먹으면 탈, 물론 사골국은 다른 식품과 달리 전문가들 말처럼 "확실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끓여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다면 누가 먹더라도 득보다 실이 크다. 기름(지방)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좋은 사골국의 기준이다. 그것만 잘 지킨다면 삼계탕 먹는 수준과 다르지 않고 유해하지 않다. 보양이 충분히 된다.

예전에 올린 포스팅도 첨부하니 참고하자. (사골국 끓일 때 몇 시간을 몇 번까지 우려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글)

[건강/건강음식] - 사골국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사골국 잘 끓이기


최종 결론

* 과거 못 먹고 못 살 때는 이만한 보양식이 없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러번 우려 먹을 수 있어 가성비도 최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과잉섭취가 더 문제, 굳이 보양을 하지 않아도 잘 먹어서 탈이 나고 병이 더 생기고 암이 생기지 못 먹어서 병원을 가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 시점에서 의사들 조언처럼 오히려 지금 환경에서는 유해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것이지 무조건은 아니다. 잘 만들면 좋은 음식이라는 건 변함이 없고 여전하다.

* 사골은 많이 먹으면 해로운 건 사실. 기름을 잘 제거해도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 기력이 떨어졌어도 자주 먹으면 안좋다. 확실히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병원에 갔으나 딱히 질병이 없고 원인을 찾지 못한 그런 경우에 섭취하는 것이 먹을 포인트다. 입맛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오히려 먹지 않는게 좋다. 어린 아이는 되도록 먹이지 말고 먹이더라도 계절별로 1년에 4회 이상 먹이지 않는게 좋다. 15세 이전은 되도록 아예 먹이지 않고 15세 이상은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제한하는게 좋다. 어린 아이는 허약 체질, 왜소한 체격, 무기력해 음식을 잘 먹지 않을 때는 성장을 봐가며 먹이면 된다, 허약 체질은 건강 보다는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건강에 두루 좋다기 보다는 기력을 회복하고 원기를 보강한다고 봐야 한다. 

간단히 말해 피로회복제 박카스, 원기회복제 원비디와 비슷하다. 걔들도 많이 먹으면 탈 난다. 다만 사골은 탈나는 범위가 크고 무섭다. 대표적인 건 아래 사진처럼 된다는 거~...삼계탕, 오리백숙, 닭곰탕 수준으로 1년에 딱 그 정도 횟수에 맞춰 먹으면 된다. 물론 그것도 기력 없을 때만 먹어야 한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창이 불량식품으로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 대창에 붙은 많은 기름 때문이다. 의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포화지방, 기름섭취는 늘 조심해야 한다  

사골을 너무 많이 한번에 자주 먹게 되면 확실히 비만이 될 수 있다. 과다한 비만, 고도 비만, 완전 뚱뚱이가 되면 없던 병도 생기고 여러가지 질환에 시달리는데 결국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먹되 쓸데없이 먹지 말고 일부러 먹지 말자. 직딩의 점심 한끼는 문제가 안된다. 일주일에 2~3번, 매일 먹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 다만 일주일 식단에 고기 섭취량이 많았다면 그만큼 덜 먹어야 한다. 사골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과 같은 부작용으로 보면 된다.

무엇보다 진리는 과하게 먹지 않는 것,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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