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사고, 응급조치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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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자동차

자동차 급발진 사고, 응급조치 방법은 없을까?

by 깨알석사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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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급발진 사고에 대해 자동차 회사는 급발진은 없다, 운전자의 실수, 운전 조작 미숙 등이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복잡해지고 무엇보다 전자장치가 더 많아지면서 자동차의 개념이 기계장치에서 전자장치로 탈바꿈 했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내가 장치를 직접 조종하고 컨트롤 하면서 기어와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식 장치라면 고장 유무와 판별이 쉽지만 전자기능으로 조절되는 상황이라면 전자신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별이 어렵다.

급발진 사고에 있어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점은 급발진 사고차량 모두가 스틱(수동기어)이 아닌 오토차량이라는 것, 그리고 전자식 차량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나름 중요한 포인트다. 화물차와 같은 트럭, 승용차에서도 수동기어를 쓰는 차량에게는 급발진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급발진의 원인이 변속기에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 나오는 챠량의 자동 변속기는 단순히 기계가 돌아가는 아날로그식 장치가 아니라 전자장치에 연결되어 조종을 받는 하부장치 개념이 되었기 때문에 엔진쪽 ECU (자동차 전자두뇌)에 오류가 생겨 잘못된 과정이 생기면 오토변속기도 오류가 생길 위험이 생긴다. (사람들이 흔히 새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길들이기를 한다고 하는데 그 길들이기의 핵심은 그래서 변속기다)

급발진 사고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나온 가장 원인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건 "발전기"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가 노후되거나 너무 큰 과부하가 걸리면 전압에 오차가 생기고 그런 오차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 전기량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전자장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 전자장치에는 ECU 와 같은 자동차 칩도 포함된다. 그런 개념이라면 사실 배터리도 중요하다. 보통 시동 걸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자동차 배터리인데 배터리가 부실하거나 노후되거나 교체대상이라면 발전기가 아무리 좋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안정기를 통해 적절한 전압이 공급된다 해도 배터리를 거쳐 가는 것이 자동차 전기,

발전기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아무리 잘 만든다해도 항상 똑같을 수가 없고 들락날락 거릴 수 밖에 없다. 반면 배터리는 방금 만든 전기가 아닌 저장된 전기이니 자동차 입장에서는 안정적이다. 노트북에 배터리를 빼고 전원장치를 직접 연결해서 쓸 수도 있지만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원을 함께 써도 상관없다. 다만 배터리가 있는 경우에는 전원장치를 제거해도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노트북 하드웨어에 "뻥~" 하고 부담을 주지 않는다. 반면 배터리가 없다면 전원장치를 제거하는 순간 훅 꺼지면서 노트북에도 별로 좋지 않다. (정상적인 종료가 아니기에..)

이런 과부하의 요인으로 자동차에 점점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 소모량이다. 예전에는 없던 네비게이션, DVD, 휴대폰 충전, 노트북 충전, 자동차 전기용품(자동차용 냉장고, 보온병 등등)등은 점점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발전기나 배터리는 달라지는게 없기 때문에 자동차의 전기와 관련이 깊은 발전기와 배터리에 과부하를 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래서 어떤 실험에서는 연구결과로 자동차의 전기사용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아직도 급발진의 사고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지만 정확히 이것이다! 라고 단정 지을 수가 없다. 워낙 다양하고 많은 부품들로 이루어진 제품이다보니 원인 규명이 힘들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사고가 달라 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오토차량과 전자제어 차량들에게서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가 생기면 어떤 응급조치가 있을까?

사실 응급조치법을 안다고 해도 그 짧은 순간에 바로 조치하는 건 거의 어렵다. 위급상황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몸이 나서지 않는데, 그래서 군대처럼 메뉴얼화 하여 "연습" "훈련"을 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다. FM 이라는 말 자체가 필드 메뉴얼, 야전교범이라는 뜻인데 군대에서처럼 항상 훈련하고 예습하고 복습하고 연습하면 실전에서도 동일하게 전투력을 보여주는 것처럼 이런 위급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을 안다면 실제 한두번은 몸으로 실천을 해보는게 가장 좋다. 그냥 알고 있지말고 기어 중립으로 내리고 시동 끄고 하는 걸 몸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급발진 사고 발생 시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한번에 깊숙히 세게 밟는다!!

전문가 중 한분은 이렇게 말하더라 그냥 세게 밟는다가 아니라 브레이크 페달이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밟되 발과 페달이 떨어진 체로 강하게 차듯이 밟는게 아니라 페달에 발을 올려둔체로 강하게 누르듯이 밟으라는 것~

물론 급발진의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차가 서지 않는다. 대부분 엔진 회전수가 더 빠르고 가속도가 붙은 주행인 경우가 많아 즉각적으로 멈추는 건 어렵다. 다만 속도를 줄 일수 있다는 점에서는 무조건 1번으로 해야 하는 대처다.

급발진 사고 시 변속기어를 N으로 놓아 동력을 차단한다!!

사실 이것도 꽤 중요하다. 이것만 성공하면 절반은 승산있다. 하지만 앞서 변속기와 ECU의 관계, 그리고 요즘 나오는 자동 변속기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언급했듯이 이게 안 먹힐때가 있다. 당연히 손으로 툭치면 움직여야 할 기어봉이 아예 고정되는 경우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배터리가 완전 방전 (끼룩끼룩 스타트모터 돌아가는 소리는 전혀 안나고 전자음처럼 따따따딱 소리만 나는 경우) 되면 변속기가 잠긴다. 기어봉 안 움직인다. 전기, 전압에 따라 기어봉과 변속기가 안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급발진 사고도 전기와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없으니 기어봉이 안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는 과감하게 2번을 포기해야 한다.

사견으로는 만약 N 이동이 가능하다면 D1처럼 수동전환이 가능한 경우라면 N도 좋지만 수동전환, 자동변속기의 기어1단 내지 2단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면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고 그건 1번과 2번 응급조치보다 더 빠르게 차를 멈출 수 있다. 

급발진 사고 시 시동을 끈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만 급발진 사고 자체가 굉장히 위험해서 뭘 선택해도 다 위험하다. 그래도 타인에게 피해를 덜 주고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일려면 시동을 끄는게 그나마 낫다. 아시다시피 시동을 끄면..............핸들이 잠긴다. 그리고 유압장치가 먹통이 되서 브레이크가.......안된다.

그래서 시동을 끄는 행위는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시동부터 끄면...브레이크 안되고 핸들 조향도 안되서 더 위험할 수 있다. 이 3가지를 짧은 시간안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오게 연습해야 한다. 이런것도 방어운전 스킬의 하나다. 대부분 알고는 있는데 한번도 체험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스킬들을 배우면 공터나 한가한 외진 도로가에서 꼭 트레이닝을 해본다.

운전을 오랫동안 능숙하게 하면 머리보다 손과 발이 먼저 움직인다. 내가 브레이크를 밟아야지, 가속을 해야지 라고 생각할 찰나에 이미 몸은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초보 운전자와 차이다. 이런 몸의 익숨함을 응급상황에서도 똑같이 하려면 그런 응급상황을 가정해서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님 기계식, 캬부레타 엔진의 수동 변속기 차량만 몰던지 해야 한다.

나는 아주 오래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차가 툭 튀어나가는~ 말 그대로 급발진, 대부분 급발진을 하면 놀래서 당황하다가 사람과 차를 피하려고 주행에만 집중하게 되는데....이게 연습이 되어 있고 평소와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나도 똑같이 차가 툭 튀어나가면서 굉음과 함께 출발했지만 내 손은 이미 차 열쇠 꾸러미를 쥐고 있었고 시동을 끄고 있었다. (급발진 하자마자 이제 막 튀어나가는 상황이라면 시동 끄는게 제일 좋다. 주행 자체가 아직 아니니..)

3미터 정도 가고 바로 차가 서행하듯이 멈추었는데. 움찔하면서 튀어나가자마자 시동을 끈게 톡톡히 효과를 봤다. 물론 그 뒤로 바로 정비소를 갔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원래 급발진 원인을 찾을 수 있는게 아니지 않는가. 훈련만이 살길이다. (근데 요즘에 시동도 버튼이고,,,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도 버튼이나 자동이고.....대처하기 참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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