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방 라스트 코드에 나왔던 "죽음의 트아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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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놀이과학

비밀의 방 라스트 코드에 나왔던 "죽음의 트아이앵글"

by 깨알석사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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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나 비밀의 방이나 대결구도에서는 똑똑한 게 장땡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걸로 승부를 내는 건 다소 불합리 하기도 하고 별로 재미도 없다.

원래 인간이란 사회성 동물이라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심리적 교류가 활발한데 이런 상대방의 심리를 간파하거나 간파 당하는 게임이 흥미 요소로는 띵호와~



보통 탈락이냐, 회생이냐 갈림길에 있는 마지막 찬스에서는 암기나, 계산 능력에 크게 좌우되지만 심리전 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재량껏 능력껏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어서 사실 가장 좋은 대결 요소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심리게임은 맞수가 아닌 사람의 수가 많아질 수록 더 재미어진다는 거~



라스트 코드에 나왔던 죽음의 트라이앵글~

이거 참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나만 잘해서도 안되고, 혼자 이기겠다고 욕심 부릴 수도 없다. 눈치도 필요하고 때론 협공도 필요하다.

집에서 가족들이나 친구들, MT나 모임 같은곳에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가는 종목이다.










1부터 7까지의 숫자 중 한장을 공개하는데 그 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정말 단순한 게임이다.

그럼 무조건 7만 내면 이기는 거 아닌가? 아니다. 나와 같은 수가 나오면 두 사람은 패배가 되고 남은 한 사람은 수의 높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그 사람이 이긴다. 결국 내가 7을 낸다고 해도 누군가 똑같이 7을 내면 나머지 한명이 설령 1을 냈어도 1을 낸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사용된 카드는 폐기되며 남은 숫자로만 진행되는데 2판만 이기고 말을 옮기면 승리하기 때문에 낮은 수를 낼지, 높은 수를 낼지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 더군다나 사용된 카드가 줄어들면 남은 상대방의 카드 번호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카드를 공개할지 알아내는 것도 묘미다.











두번째로 흥미로운 요소는 3인 중 한 사람이 승부가 결정되도 남은 한 사람이 추가로 탈출 성공할 때까지 같이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승리한 사람은 이미 이겼기 때문에 누군가를 밀어줄 수도 있고 누군가를 방해(같은 수로 내기)할 수도 있다. 결국 첫 판에 만약 내가 지더라도 첫판의 승리자는 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파악해서 첫판을 양보하더라도 첫판의 승리를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재미진 요소, 이렇게 중간패나 낮은패로 첫 승을 거두면 바로 다음판에 높은 수를 내기만 하면 되기에 바로 우승하게 된다. 결국 높은 수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상대방 2인은 본인이 욕심을 부릴지 아니면 같은 수를 내서 방해할지도 따져야 한다.




설마 7을 내겠어? 상대방도 7을 내면 7 카드는 폐기, 결국 가장 높은 수를 잃어버리면 후속 진행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높은 수의 카드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7은 같은 카드가 나와 죽고 결국 그 보다 낮지만 높은 수인 6이나 5를 백성현이 낼 것이라고 추측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결국 백성현은 과감한 베팅, 7을 던졌고 그렇게 첫 승은 백성현이 이겼다. 이게 참 사람 심리라는게 ㅋㅋㅋㅋ








백성현 5, 정준하 6. 김희철 5.....이렇게 나오면 5가 둘이라 어차피 정준하의 승리. 하지만 둘이 같은 수가 아니어도 정준하가 5보다 높은 6, 가장 높기에 원래 이기는 게임이다. 만약 정준하가 1이나 2,3,4 같은 낮은 수를 냈더라도 정준하가 이기게 된다. 이렇게 이기면 이겨도 이기는게 아니게 된다. 

상대방 2명 중 한명이 나와 겹치지 않게 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포인트 (물론 반대로 무효화 시키기 위해 일부러 겹치게 내야 할 때도 있고..)





정준하를 컷팅해야 하는데 남은 둘이서 같은 최고 높은 수 7을 내면 당연히 안된다. 두 사람은 무조건 수가 달라야 한다.














이게 바로 재미진 요소..정준하를 막기 위해 김히철이 7을 내면 정준하는 막지만 말은 백성현한테 넘어가면서, 백성현은 또 7까지 가지고 있어 다음 판은 백성현이 우세해 진다. 김희철 입장에서는 다 불리해진다. 





라스트 코드라는 상황 자체도 중요하다. 연합이든 비연합이든 셋 중 하나는 먼저 승리를 해야 안심할 수 있다. 결국 누군가 승리으 문턱에 서게 되면 남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합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반대로 게임 상황에 따라 3명이 모두 승리를 코 앞에 쥘 경우 남은 2사람의 연합 패도 고려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여기에 백성현의 말처럼. 연합을 할 경우, 확실하게 패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해야한다. 뉘앙스와 같은 애매한 플레이는 자칫 패가 겹치거나 패가 잘못 될 수도 있어서 괜히 한번 꼬아서 생각하거나 더 꼬아서 생각하다가는 낭패 보기 쉽다. 





둘 다 7을 내면 안되기에 7을 누가 낼지 중요하다. 겹치면 그냥 꽝이다.









ㅎㅎ...이래서 심리싸움이다. 정준하의 입장에서 김희철에게 "이번에 날 막는다고 치자, 그럼 다음판에는 성현이가 이기게 되는데 우리 둘은 성현이를 막을 패가 없어" 결국 날 막아도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3인 경기에서 의도치 않게 남은 한 사람이 칼자루를 쥐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재미 요소







벼룩 잡다가 초가집 태운 격..겨우 1 잡는다고 7을 쓴 모양새가 되었다.

여기서 또 변수가 백성현, 6과 7을 가진 백성현은 두 수를 연속으로 내면 이길 확률이 높다. 하지만 7이 아닌 1을 낸 정준하도 7을 가지고 있어서 백성현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결국 정준하와 백성현..둘 중 한사람이 욕심을 내기라도 하면 어부지리로 김희철이 승리하게 될 수도 있다.


















보니까 이 게임의 장점은 대놓고 하는 연합이다. 대놓고 하는 것 자체가 남은 1인에 대한 위협 공격이 가능해진다.

1라운드에서는 정준하를 잡기 위해 백성현과 김희철이 의기투합 했다면, 2라운드는 김희철을 잡기 위해 백성현과 정준하가 손을 잡았다.









김희철 혼자 유일하게 7을 가지고 있지만 말은 정준하에게 가 있다. 말을 앞으로 가지고 와서 골인 시키려면 두 판 연속으로 이겨야 하는게 이 게임의 핵심이다. 결국 7은 말이 내 앞에 있을 때는 확실한 100% 승리카드지만 말이 없을 때는 낮은 수로 어떻게든 끌어와야 한다. 상대방의 카드가 겹치게 해야 하는게 유일한 방법. 그런데 사실 지금 상황은 굉장히 미묘하다. 분명 7을 쓰면 안되지만 7을 안 쓰면 정준하가 말을 가진 상태라 이길 수도 있다. 어차피 게임이 끝나면 7은 소용이 없다. 일단 막기 위해 내 7을 쓸 것인가. 상대방이 쫄아서(?) 내가 7을 낼 것으로 생각해 낮은 수를 아예 던질 것인가 꼬아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물론 판단 실수가 되면 그냥 게임 끝~






당황해 하는 백성현..김희철이 당연히 7을 낼 것으로 생각했지만 낮은 수를 내버린다. 정준하는 6이 무조건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7은 김희철이 가지고 있으니 사실상 본인이 할 방법은 없다. 6을 내든 내지 않든 정준하는 본인 카드와 같거나 상대가 높기에 이길 확률은 적지만 그래도 다른 카드는 무조건 지고 6은 그래도 이길 확률이 조금은 있다. 지금처럼 상황이 꼬이면...(6.7이 모두 안나온다면..)


김희철은 백성현이 당연히 6을 낼 것이고 그럼 정준하와 겹치기 때문에 자기느 어떤 수를 내든 이기게 되어 있다. 다만 백성현과 달리 김희철이 따로 생각한 건 정준하가 무조건 6을 내고 (6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한방으로 이길 수도 있기에..) 백성현도 6을 내야 하는데 정작 백성현은 7이 나올거라고 생각해 굳이 높은 수를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정준하의 6을 막아야 하는데, 두 사람이 가진건 6과 7. 분명 100%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6으로 막냐, 7로 막냐. 내가 막냐. 상대방이 막게 하느냐의 차이다. 하지만 둘 다 서로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게 바로 패배의 결정타. 상대방에게 의지하더라도 다음 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내 수를 남 방어하는데 쓰냐 날 위해 아끼느냐 생각하기 나름이다. 연합을 믿지 못할 것 같으면 과감하게 본인 패로 막아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진행될수록 다음 턴에서 신뢰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패를 낼 때 꼬와서 생각하는게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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