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 내 눈물 모아

오랜만에 듣는 추억의 노래, 많은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가수와 노래가 있다. 그 중에서 한 명을 꼽자면 서지원을 뽑을 수 있는데 서지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정말로 인기가 많은 대중적인 가수 중 한 사람이기도 했다. 1976년생으로 박정현, 백지영, 차태현, 유지태, 김종국, 권상우, 이승엽 등과 동년배이다. 

당시로는 보기 드문 장신으로 키가 183cm. 활동을 1994년~1995년 두 해에 걸쳐 했기 때문에 그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큰 키에 해당한다. 또 초등학교 시절 이민을 가서 초중고를 모두 미국에서 보낸 재미교포이기도 한데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바로 귀국해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고, 당시로는 보기 힘든 10대 연령의 가수가 되면서 데뷔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바로 대중 스타가 된 케이스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 가요 무대를 주름 잡고 있던 건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 그런 환경에서 발라드 쪽은 서지원이 전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핫 신인 가수로 발돋음 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1집 성공 후 2집 발매 직전 자살을 하게 되는데 이후 이미 만들어진 2집이 나오면서 모든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을 휩쓸게 된다. 그 2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전 가요 차트를 석권한 것이 바로 "내 눈물 모아"다. 하지만 직접 부른 가수는 이미 이 세상에 없기에 이 노래는 처음 무대에 오른 시작부터 끝까지 활동 기간 전부 뮤직비디오로 대신하게 된다. 앨범은 미리 녹음 했으나 무대 위에서 직접 부르는 건 아무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노래 작곡가는 이봉원(?) 닮은 꼴로 유명한 베이시스 정재형이다. 다른 사람이 부르는 노래를 처음 만든 것이 하필 이 노래, 곡을 만들어 자기가 쓰지 않고 준 곡이 바로 이 노래인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 그에게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정재형 그의 1집에도 그래서 본인이 부른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없이 뮤직비디오만 보여 줄 수 밖에 없었는데 1위를 할 당시 경합을 벌인 건 DJ DOC, 그리도 솔리드, 그들도 쟁쟁한 가수였지만 서지원의 1등에 다 같이 기뻐하며 슬퍼하며 그를 추모했다. 서지원이 죽기 바로 두 달 전 듀스의 김성재가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는데 이 때 가요계와 팬들의 상실감은 두 배 이상으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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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하나 둘씩 별빛이 꺼질 때 쯤이면 하늘에 편지를 써

날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갔던 너를 잊을 수 없으니

내 눈물 모아서 하늘에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 거에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 꺼예요 눈물 모아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 거에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오- 그대여 난 기다릴 꺼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오-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 꺼예요 내 눈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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