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때리지 마라~ 머리 나빠진다. 꿀밤 때리면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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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육보육

머리 때리지 마라~ 머리 나빠진다. 꿀밤 때리면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

by 깨알석사 201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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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축구협회가 10살 이하 어린이들의 헤딩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반복적인 헤딩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10살 이하 유소년 선수는 훈련이나 경기 중 헤딩을 전면 금지하고, 11살에서 13살 사이의 유소년 선수에게는 헤딩 횟수를 제한한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부모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헤딩 논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리포트>

미국축구연맹이 유소년 헤딩 금지 규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우리 학부모들도 헤딩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실제 유소년들은 몸에 비해 머리 비율이 크고 목 뼈도 허약합니다. 또 뇌신경을 보호하는 막이 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헤딩을 할 경우 뇌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직접 뇌진탕을 유발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충격에 취약한 건 사실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스포츠의학 전문의) : "뇌진탕으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고 특히 어린이들은 잘 인지하거나 표현하지 못해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발 헤딩 금지에 대한 현장 지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헤딩 금지로 어린 시절 다양한 기술을 받아들일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헤딩은 드리블 등과는 다른 만큼 좀 늦게 습득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종(인천 12세 이하 팀 감독) : "어리다보니까 공이 뜨는 상황은 많이 발생하지 않고, 헤딩은 사춘기때 배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헤딩 금지 규정은 아직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나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더욱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헤딩 금지 규정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 건 유소년 축구라는 게 나라마다 다 있는 것도 아니고 야구 좋아하는 나라 있고 축구 좋아하는 나라 있고 농구 좋아하는 나라가 다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미국만 하더라도 농구랑 야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축구는 이름도 못 꺼내는 것처럼 오히려 브라질이나 이탈리아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헤딩 금지 따위는 말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KBS 보도처럼 헤딩이라는 것이 뇌진탕을 유발 한다 거나 머리나 목에 치명적인 무리를 주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한 것처럼 의학적인 부분이 더 검토되어야 하겠지만 예전에 뇌에 관한 연구 자료를 본 경험을 토대로 오늘 썰을 풀어볼까 한다.

인간의 장기 중에서 유일하게 단단한 뼈로 감싸고 있는 것이 뇌다. 갈비뼈도 장기를 보호하지만 특정 장기를 보호하는 것도 아니고 보호한다고 해도 감싸주고 완벽하게 밀폐한 것도 아니다. 하나의 장기 만을 단독으로 보호하는 건 뇌와 두개골 뿐이다. 인간의 뇌를 전문으로 연구한 학자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헤딩에 관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과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원래 뇌세포는 매일 새롭게 생겨난다고 한다. 다만 그만큼 매일 죽어나가는 세포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쇠퇴하여 사라지는 뇌세포와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들, 그리고 뉴런과 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창출되고 줄기를 형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충격이 가해지면 뇌세포가 죽게 되는데 원래도 자연적으로 죽는 뇌세포가 있지만 충격이 가해지면 그 몇 십 배에서 몇 천 배, 몇 억 배에 해당하는 뇌세포들이 일 순간에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을 자잘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머리에 충격을 가하면 기절하는 이유도 그렇고 기절을 심하게 하거나 머리에 충격을 강하게 받은 경우,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기억 손실, 뇌 장애 등이 생기는데 두개골이 깨지는 정도가 아니어도 이런 일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경험들이 많다. 내부이든 외부이든 정신적인 쇼크이든, 머리가 어디에 부딪혔든 뇌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뇌는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의 영향도 받는지라 어떤 경우이든 쇼크와 같은 내면적인 충격만 받더라도 뇌가 손상을 입게 된다. 그런 면에서 외부 충격은 말할 필요가 없다. 내부적인 쇼크나 호르몬의 영향에 관한 건 특히 여성들에게 많다. 우리네 엄마들과 이제 아이를 순산한 여성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현상들이 있다. 살아오면서 직접 들었든 방송에서 연예인을 그런 말을 하든, 주위 누군가가 그런 표현을 했든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 이후에 "아이를 낳고 나니까 머리가 예전 같지 않아요" "아이 낳고 나서 기억이 자꾸 깜빡깜빡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아요" 등이다. 물건을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헤매거나 뭘 하다가도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처녀 시절에는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이 낳고 보니 머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엄마들, 임산부들의 이야기가 흔하다. 부엌에서 냄비에 물이 넘쳐 큰 불이 날 뻔한 적이 있다는 주부들, 가스렌지에 불 켜 놓고 장에 가는 일등, 젊거나 처녀시절에는 거의 없던 일이 주부가 되면서 그런 일이 종종 있게 된다. 그런 주부에게 남편이 "정신 머리를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야!" "전에는 안 그러더니 정신을 자꾸 놓고 다녀!" 라고 다그치기도 한다.

간혹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기억이 쇠퇴하고 뇌가 쇠퇴한다고 짐작하지만 여자들의 이런 경우는 나이 때문은 아니다. 이건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생기는 경우다. 아이를 출산하면서 뇌세포가 일시적으로 많은 손상을 받기 때문인데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면 뇌가 예전 같지 않아서 실제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뇌의 인지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처녀라고 해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생리 기간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비슷한 일이 자주 생긴다. 엄마나 딸도 똑같다는 것인데 아들한테는 그런 소리를 안해도 딸한테는 "정신머리 없다" "정신을 놓고 다닌다"라고 타박하는 경우도 많다. 이건 여성만이 갖는 특유의 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호르몬의 분비가 주기적으로 변동(=생리)되는 게 여자이다보니 몸의 상태가 항상 변화를 겪게 된다. 아무 일도 없는데 우울해지고 아무 일도 없는데 짜증을 내고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별 일도 아닌 일에 화를 내기도 하는데 호르몬의 변화, 분비, 생리라는 것도 결국 임신과 출산을 위한 사전 작업 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걸 아이의 출산과 관련이 깊다. (=히스테리)

이런 호르몬은 뇌가 담당한다. 이런 몸의 내부 변화(쇼크)에도 일시적으로 다량의 뇌세포가 사멸하면서 뇌와 관련된 인지 활동에 영향을 받는데 외부 영향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뇌를 전문으로 수십 년 뇌만 연구한 학자가 하는 말이 꿀밤이라도 가볍게 여기고 때리지 마세요~ 였는데 서양이나 동양이나 어린 아이한테 꿀밤 주는 건 흔한 일이라 성인이 아닌 어린 아이에게는 뇌에 어떤 식으로 든 충격을 주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미성숙한 어린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충격도 크게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맛있다고 여기는 음식(어른입맛)이 아이한테는 맞지 않는데 그건 아이의 혀가 다 자라지 않아서 미각 세포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이 아이한테는 전혀 다를 수 있는데 꿀밤이나 딱밤 같은 작은 충격 만으로도 그 부위의 뇌세포는 억 단위로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뇌세포의 억 단위는 사실 많은 건 아니다. 매일 자연적으로 사멸하는 것도 그보다 많다)

어린아이에게 꿀밤은 성인이 뒷통수를 후려치기 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고통이 아니라 뇌세포가 죽는 숫자 말이다. 뇌, 그리고 뇌세포는 워낙 민감하면서도 중요한지라 작은 충격에도 세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는데 두개골이 존재하는 이유도, 쇼크 만으로도 기절하는 이유도, 누군가 뒷통수를 후려치면 아예 의식을 잃어버리고 기절하는 이유도 (영화에 자주 나온다. 보초 습격할 때..) 여자들이 출산을 하고 나면 기억력과 인지력이 뚝 떨어지는 이유도, 결국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영향을 뇌세포가 모두 받기 때문이다.

가볍게 여기는 딱밤, 꿀밤. 성인들은 어차피 다 성숙되었고 두개골이 이미 완전히 자란 상태라서 성인들이 장난으로 꿀밤 때리는 건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어린 아이는 키가 자라고 머리가 자라는 것이 곧 두개골도 자란다는 걸 의미하고 그 딱딱한 두개골이 점점 자란다는 건 결국 완전하게 굳은 상태가 아니기에 작은 충격이라도 외부 충격은 고스란히 오게 된다.

결국 헤딩이라는 유소년 축구에 관한 헤딩 금지는 금지해야 하는 게 맞다. 성인 축구의 헤딩도 사실 뭐 뇌에 관해서만 놓고 보면 결코 좋은 일은 아니지만 두개골이 완성된 상태이고 어느 정도의 충격은 받아들일 수 있는 완전체라 크게 논할 건 아니고 미성숙한 아이의 뇌와 관련한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십 년 간 뇌를 연구한 학자가 꿀밤도 좋지 않다는데,,,하물며 헤딩이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

옛날 어르신들도 아이가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때리지 머리통은 안 때렸다. 꾸지람 한다고 머리통 때리거나 머리에 손이 가는 부모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 꿀밤이라도 가볍게 여기고 때리지 말자. 머리 정말로 나빠진다고 뇌학자가 그랬다. 뇌만 보았을 때 우리가 말하는 똑똑하다는 건 뇌세포가 많고 뇌 줄기가 많아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걸 망가트리거나 사멸시키는 게 외부 충격이고 원래부터 그런 충격에 쉽게 파괴되다 보니 두개골이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는 게 아니겠는가, 정신적인 충격 만으로도 뇌 줄기가 끊어지는데...꿀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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