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영화 같은 일이 실존했다 - 대통령 집안의 위험한 가족사 (3)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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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믿기 힘든 영화 같은 일이 실존했다 - 대통령 집안의 위험한 가족사 (3)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by 깨알석사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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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하고 종결된 이 시점, 피해자 박용철의 유족이 인터뷰에 응했다. 5년이나 지난 지금 시점에서 유족들은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박용철이 죽임을 당했다고 말한다. 5년 전 당시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으니 그들이 한 대답은 뜻밖에도 "신변의 문제" 

즉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아버지/남편처럼 될까봐 숨 죽일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다. 죽은 사람은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자 지금은 대통령인 사람의 5촌 조카다. 물론 살인을 저지른 상대방도 같은 5촌 조카였지만 이들 가족이 현 정권 아래에서 누군가를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 한다는 건 상식에서 벗어난다.

현 대통령의 5촌 조카들과 그 가족들이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고 지내야 한다는 걸 납득할 만한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에 있을까? 그러나 정확하게 누구라고 지목을 할 순 없어도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지를 가족들은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권력을 쥐고 있는 또 다른 대통령의 가족, 대통령과 더 친한 사람들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근데 그게 진짜였다.

남편을 죽인 살인자가 공식 수사에도 밝혀졌음에도 특정 짓지 않고 다른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신변 위협, 남은 가족마저 잘못 될까봐 나설 수 없었다는 답이 나온다

때가 되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하는 부인, 감춰진 내막과 진실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박용철의 죽음은 지난 대선부터 이어진다고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활동할 당시 5촌 조카이자 경호원 역할로 캐나다에서 귀국한 박용철

당시 문제가 하나 생긴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와 신동욱씨가 결혼을 하면서 육영재단 문제가 생긴 것이다. 언니를 대신해 육영재단을 이어 받아 운영하던 박근령에게 신동욱이 등장하면서 육영재단은 신동욱 체제로 돌아가게 되고 박씨 가문의 육영재단이 신동욱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한 주변인들이 박지만 측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건 뭐,,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의 미루나무를 연상케 하는 대목, 육영재단의 나무를 신동욱 총재가 마음대로 자르자 이에 격분한 사람들이 박지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육영재단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신동욱 총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육영재단을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측이 뺏어와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동욱 총재를 일단 꺽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육영재단의 폭력사태는 이걸 시점으로 불거지고 박지만 측의 세력으로 이 사건이 주인공인 박용철이 육영재단 싸움에 개입하게 된다. <박지만(당숙)/박용철(5촌조카) VS 박근령(당고모)/신동욱(당고모부)> 간의 육영재단 쟁탈이 시작된 것이다.

자막에는 육영수 여사 태어난 날이야~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탄신일이야~"라고 말한다. 무섭당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호원으로 부탁 받고 귀국한 박용철은 육영재단에 문제가 생기자 시커먼 사람들을 이끌고 점령군으로 들어오게 된다. 육영재단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 박근령 이사장, 박지만 회장의 삼남매 구도는 큰 누나 박근혜와 막내 동생 박지만이 한 축을, 둘째인 박근령 이사장이 다른 축으로 남매간에 진영이 갈라진 상태였다. 

지키려는 쪽(박근령)과 뺏으려는 쪽(박근혜/박지만)의 폭력 양상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의 육영재단은 이런 골치 아픈 내부 싸움이 있었다. 

그러나 육영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어려운 상태고 재산이 없어 쟁탈의 대상이 못 된다고 말한다

장부에는 육영재단이 공식적으로 53억원의 가치로 기재, 그러나 실제로는 임대수익만 해도 엄청

장부만 보면 엄청난 돈이 다 어디론가 빠져 나가고 빈털털이가 되었다는 의견

하지만 육영재단의 토지와 건물 가치만 해도 2조가 넘는다. (생각보다 크다)

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육영재단 회계장부에 문제가 없는 과거의 일 이라고 한다

방근 공인회계사가 직접 본 회계 장부는 뭐지...ㅋㅋ

엄청난 부지와 건물, 임대사업을 통해 들어오는 돈이 꽤 많은데 장부에는 빈털털이 껍데기 상태

남매간의 싸움에서 박용철이 이끄는 점령군은 승리를 한다.

그리고는 박용철 본인부터 육영재단에 발을 담그고 자리를 차지한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미니홈피에는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 글이 올라온다

신동욱 총재가 남긴 글이었다. 기억하는 사람은 이 때 육영재단 문제로 대선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는 걸 안다

근데 이후 잘 해결된 듯한 육영재단 문제에 있어 복병이 생긴다. 박용철이 신동욱 편에 선 것이다.

토사구팽 당한 박용철, 결국 반대 세력인 신동욱 총재 라인으로 들어가면서 위험한 존재가 된다

관장 자리에 세로 온 인물이 정00 ?? 설마 그 정씨? 에이~ 정유라 아빠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그러나 육영재단의 고문이사가 "최태민 목사"였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최태민과 그 자녀들이 육영재단을 마음대로 운영 하면서 비리를 저질러 박근혜 당시 이사장이 운영하던 육영재단을 동생 박근령이 뺏어온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되새겨 본다면 다시 박근혜/박지만의 최태민 라인이 다시 부활한 만큼 딱히 의심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박용철의 실제 음성 녹취록에도 진짜 서운하다고 했던 인물이 박지만으로 나온다. 제대로 버림 받은 듯

5촌 조카로 같은 친족인데 당숙 어르신을 그냥 박지만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내가 아는 콩가루 집안도 이런 수준은 아닌데 대단하다. 당숙과 당고모를 상대로 공주, 왕자들이 다 그렇다라는 표현도 나온다. 자기 집 조카들마저 대놓고 공주님, 왕자님이라고 비아냥 거릴 정도이니 지금의 국정농단과 청와대 공주님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박근령과 신동욱을 몰아내고 박지만과 박근혜(당시 대선후보)의 재단으로 다시 환원된 육영재단은 점령군의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박용철의 공이 컸다. 그러나 얼마 뒤 팽을 당하고 범털에서 개털 신세가 되자 신동욱 총재 편에 들어가 자신이 가진 고급 정보를 가지고 역공을 펼친다.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만큼 그가 했던 일들, 그가 신동욱을 제거하기 위해 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이었는데 그걸 무기로 삼아 자신에게 섭섭하게 했던 것을 제대로 반격하기 위함이다. (5촌 조카가 당숙을 협박한 셈) 이게 알려지게 되면 육영재단의 쟁탈권은 다시 쟁점화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컸다. 그가 신동욱에게 가기 전에 반대 세력으로 있을 때 신동욱에게 했던 일은 아래와 같다.

박근혜 캠프에서 중국 출장을 가는데 신동욱에게 동행하자고 하는 전화가 온다

박근혜 캠프에서 함께 가자고 한 동행 사실을 알고 부인이자 동생인(반대세력) 박근령 이사장은 남편 신동욱에게 가지 말라고 하지만 신동욱은 박용철의 전화를 받고 동행을 하게 된다.

지금은 간판도 사라지고 룸싸롱이라는 한글 흔적만 남아있는 중국 칭다오의 어느 술집

신동욱은 중국 동행에서 마약 복용과 불법 성매매로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가 된다

그렇게 신동욱은 낚였고 중국에서 마약을 하고 불법 성매매를 한 사람이 된다

중국 공안의 조사를 우선 받고 일단 풀려난 신동욱은 호텔에 머물게 된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신동욱은 탈출을 한다

테라스로 기어 나갈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인 한 명이 정말로 기어 나갔다?? 못 나가는 곳을 뚫고 갔다는 뜻

실제 탈출을 했다는 그 호텔방의 창문 (저게 열린 상태 전부임)

살기 위해 필살의 몸접기를 한 걸로 보인다

빤스만 입고 도주, 이건 주변인은 물론 박용철 본인에게서 사실로 밝혀진다

당시 박용철의 중국에서의 항공 티켓 현황에서도 어떤 일로 인해 급박한 변경이 있었다는 사실이 나온다

중국 출장 동행 요구와 납치 사건 미수는 박용철이 했지만 그 뒤에 박지만이 있다고 본다는 신동욱

근데 그 박용철이 박지만에서 신동욱으로 넘어왔다는 것이 핵심!! 

박지만 곁을 떠나고 신동욱 편에 서서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한 뒤로 박용철은 누군가(?)를 경계하듯 경호인력을 붙인다. 그리고 증인 출석을 앞두고 5촌 조카들이 죽고 죽이는 이 사건이 생기게 되는데, 증인 출석을 앞둔 주요 인물이 실종되거나 죽임을 당하는 영화 소재가 낯설지 않은 세상에서 굉장히 의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단순하게 사촌 형제들간의 돈 문제와 감성에서 비롯된 싸움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알려지고 종결되지만 그가 죽은 시점이 증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는 것과 알려진 것과 달리 사촌 형제들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사이가 좋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진짜라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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