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박스에서 소개된 적반하장 황당 후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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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블랙박스

맨인블랙박스에서 소개된 적반하장 황당 후진사고

by 깨알석사 2016.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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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간소화가 폐지되고 면허시험을 더 어렵게 만들도록 바뀌었다. (이달 말에 바뀐다) 바뀐 면허를 미리 체험한 공무원이 쓴 글을 보았는데 면허가 있는 사람들인데도 한명을 빼고는 모두 탈락했다며 새롭게 바뀐 면허체계가 만만치 않다는 뉘앙스로 간소화 당시 면허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한 것처럼 말을 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원래 면허시험의 운전과(시험장 공식) 도로 주행의 실제 운전이 완전 달라서 면허가 있고 운전을 쉬지 않고 수년간 쭉 했던 베테랑이라고 해도 운전을 할 줄 아는 기존 면허자의 면허 시험용 운전에서는 합격률이 원래 좋게 안나온다.(연습없이 바로 하는 경우) 면허시험에서 오히려 신규 취득자가 합격률이 높은 건 공색대로 했고 충분히 연습을 했기 때문, 이 두 가지만 선행이 안되도 기존 면허자나 신규 면허 취득자나 합격률은 뚝뚝 떨어지게 되어 있다.

1) 공식을 알고 2) 연습을 하면 면허를 가지고 있는 기존 운전자들도 합격률이 높지만 공식을 까먹고 연습도 없이 그냥 면허 시험을 보면 감점 요인과 감점 항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나 역시 간소화 이전 S자 T자 등이 있던 시절에 면허 공식 없이 도전해 본 적이 있다. 공식대로 연습을 하고 시험을 봤을 때는 점수가 100점 만점, 그러나 2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우연히 다시 "체험"하게 된 면허시험은 공식도 까먹었고 연습도 안되었던 상태다.

그러나 자가운전을 했고 매일 운전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한마디로 면허시험 까이꺼~ 하는 수준)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다만 100점 만점은 어렵고 80점대로 합격은 예상했다. 결과는 낙방, 나와 함께 체험한 사람은 모두 5명이었는데 모두 예외없이 바로 낙방했다. (심지어 2명은 실격 처리까지 되었다)

Z(크랭크)나 T나 S, 20킬로 주행구간, 돌발 등 면허 시험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 정지선 지키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험용 운전에서는 "선"이라고 불리우는 "감지선"을 밟아야만 하고 때로는 밟으면 안되기 때문에 도로턱이나 진출입로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점수는 감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S자도 코스 자체는 무리없이 통과했지만 선 찔끔 밟으면 바로 감점. 정지선도 정지선 앞에 잘 섰어도 감지가 되는 범위안에 서야 하기 때문에 몇 미터 미리 섰거나 살짝 넘었거나 바로 정지선 위에 서도 감점이 되는 것처럼 점수만 보면 낙방이 많다(실제로는 무난)

그래도 과거 면허는 TV로 비유했을 때 텔레비젼을 사다가 설치해 선을 연결하고 텔리비젼을 작동시켜서 정확하게 감상하는 법과 다른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방법까지 테스트를 했다면 지금의 간소화 면허는 사실상 완비된 텔레비젼 시스템에서 전원 버튼을 눌러 껐다 켰다만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수준, 

다룰 줄 아느냐를 봐야 하는 시험이 사용할 줄 아느냐로 단순하게 치부되면서 (이 경계를 무시했다)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도로에서 운전을 제대로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 수없이 쏟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번에 다룰 사고 역시 그런 대표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의 오르막에서 생긴 사고, 수동 기어 차량이 드문 요즘에는 오르막 사고 자체도 드문 편(밀림)

주차장 오르막길 도중 앞차가 멈춘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내려 다가온다

뒤로 빼라며 손짓을 하는 아주머니, 차가 재출발 할 때 밀릴 것 같아서 그런 듯 하다.

충분히 빼주었지만 더 빼라는 앞차, 하지만 빼주고 싶어도 안되는 건 이 차 뒤에도 차가 있다.

후미등(브레이크)이 들어오자마자 동시에 들어오는 후진 등...(뭐지???)

뒤로 와서 결국 블박차와 충돌

앞차의 아주머니는 화가 잔뜩 나서 짜증 섞인 말투로 기어이 사고를 만드냐고 뒷차를 쏘아댄다

이런 장난,,,남자들은 싫어합니당..

뒤에 왜 바짝 붙어있냐고 계속 따지는 아주머니 (뒷차 운전석에 와서 따지는 중)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오르막

차가 밀렸다면 이해해도 앞 차량은 후진 기어를 넣고 부딪혔다

자신이 후진기어를 넣고 "출발"해서 차가 부딪혔다는 걸 뒷차의 블랙박스를 보고나서 잘못을 인정했다는 앞차 아주머니, 블랙박스 없었으면 별별 상황으로 와전되었을 상황, 차가 밀릴 것 같아 뒤로 빼달라고 했는데 안 빼줬거나 빼는 척만 해서 밀려 사고 났다고 우길 수도 있는 상황, 

오르막에서 출발을 하는데 기어를 후진에 넣었는지도 모르고 오르막과 상관없이 전진과 후진 기어 사용법 조차 이 정도로 미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도로에 나와 운전한다는 것 자체가 격하게 말하면 묻지마 범죄와 다름 없다. 

운전면허 이야기로 시작을 한 건 과거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때 처음으로 만나는 시험 코스가 "언덕"이기 때문이다. 30cm 이상 밀리지 않고 멈췄다 출발하는 언덕 시험의 언덕은 이 오르막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짧다) 그런데 면허 시험에서 언덕을 멈추고 지날 때 감점 받는 경우와 뒤로 확 밀리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사실상의 무면허인 면허 시험자들도 언덕에서 "후진"을 넣고 출발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교통사고 1위 불명예라고 떠들면서 교통법규와 교통안전 예방에 혈안을 두고 정책을 펼게 아니라 기초인 시험에서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게 당연하다. 그러나 앞과 뒤가 바뀐 상황에서는 엉뚱하게 요즘 사람들이 원래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식으로 매도한다. 언덕과 철길 건널목, 교차로 통행, 주차, 코스주행과 같은 필수는 다 빼고 와이퍼 작동 같은 걸 집어넣은 면허시험 자체가 교통사고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아닐까? 변속 조작 실수와 변속 조작 미숙은 확실히 구분하자. 도로에서 실수는 있을 수 있어도 미숙은 그 자체가 황천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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