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의 스킨/로션 바르는 방법을 통해 본 수컷들의 스킨케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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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이수근의 스킨/로션 바르는 방법을 통해 본 수컷들의 스킨케어 방법

by 깨알석사 2016.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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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에서 깔끔하게 씻고 나온 이수근이 로션을 바르는 장면이 나온다. 로션을 손에 탁탁 바르고 발과 다리, 팔까지 고루고루 예쁘게 펴 바른다. 이 장면을 보고 난 웃으면서도 슬펐다. 그야말로 웃픈 현실~ ㅋㅋ (발 닦고 나중에 얼굴을 닦음)

요즘에는 남자들도 화장을 하고 외모를 가꾼다고 하지만 여전히 평범한 스킨 케어를 하는 남자들이 대부분, 꽃중년이다 해서 나이 들어서도 외모를 가꾸는 동안 외모의 남자들도 많지만 대중 목욕탕에 가면 그런 것보다는 아재들의 노하우 품은 스킬이 더 눈에 들어온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스킨과 로션은 같은 제품이다. 하나는 끈적한 상태고 하나는 물처럼 맑은 형태인데 성분도 같고 사용 목적도 사실 같다. 다만 끈끈하냐 매끈하냐로 형태만 바뀐 것이다. 스킨하고 로션을 함께 꼭 써야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둘 중에 아무거나 하나 써도 둘 쓰는 것과 같다. 

쉽게 펴 바르기 때문에 스킨을 쓰고 수분이 조금 더 오래 머금게 하려고 로션을 쓰지만 원래 남자와 여자의 피부 상태가 다를 수 밖에 없어 모델급, 연예인급으로 활동할 것이 아니라면 스킨하고 로션만 가지고도 남자는 거뜬하다.

나는 주변에서 피부가 곱기로 유명하다(?). 여자보다 피부가 더 좋다는 말도 꽤 자주 듣는다. 청소년 시절이면 누구나 겪는 다는 여드름 조차 단 한번도 생겨 본 적이 없다. 친척 중에 여드름광이 있어서 사춘기 무렵에는 언제 여드름이 폭발할까 두려워 했지만 단 한번의 분화구 없이 뽀얀 피부를 유지했다.

군대에서도 피부질환 걸린 적이 없다. 그렇다고 잘 씻는건 아니다. 남들 최소 기준만큼, 아침 출근할 때 한번, 귀가해서 잠들기 전에 "가끔" 한번 수준이다. 여자와 달리 남자는 잘 안 씻고 자는 건 마찬가지

머리결도 남자 치고는 꽤 좋다는 미용실 원장님들의 말도 자주 듣는데 피부와 머리결의 관리 노하우는 매우 간단하다. 너무 많이 씻는게 아니라 기본 이상 자주 안 씻고 너무 자주 인위적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어릴 때는 몰라서 안 바르고 커서는 먹고 살기 바빠 신경을 안쓰다 보니 뽀록으로 걸린 보너스다. 

왁스나 스프레이, 젤과 같은 제품으로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예사지만 갓 20대 시절에만 주로 썼지 그것도 오래 가지 않았다. 나중에야 화학 제품을 많이 쓰지 않고 간단하게 분비물과 이물질만 제거하는 것이 훨씬 몸에도 좋다라는 걸 알았을 때 피부가 좋은 이유를 그나마 이해했지만 평소에 물 마시기를 좋아하는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생수통 들고 다니는 그 정도 아니다. 하루 세 잔 정도가 전부, 의외로 물 3잔 정도도 안 마시는 사람이 꽤 많다.)

남자는 면도할 때 쉐이빙폼을 쓴 이후 마무리로 피부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스킨 보다는 로션이 더 낫다. 멋진 남자 쾌남의 이미지로 스킨을 팍팍 튀기며 쓰는 경우가 많은데 스킨으로 대강 툭툭 치는 것보다는 로션으로 한방에 꼼꼼하게 골고루 발라주는 게 더 낫다

나는 로션도 고급 제품을 따로 쓰지는 않는다. 그 유명한 만능 로션~ 니베아 펌프 달린 것이 거의 대부분. 인샤워 제품이라고 해서 샤워 후에 바르고 다시 샤워로 로션끼를 어느 정도 제거하는 목욕 중에 바르는 로션 제품도 있는데 일반 로션도 똑같이 할 수 있다. (화장품이 다 거기서 거기임) 이렇게 방법만 달리해도 내 피부 맞아? 이런 경험은 충분하다. 

아는 사람중에 화장품 대리점과 총판 사업을 한 분이 있고 예전 직장에서 회사로 매월 정기적으로 납품되는 물품 중에 화장품 품목이 있었는데 월 납품되는 화장품 결제 값이 500만원대 정도 되었으니 적은 양은 아니다. 그 덕에 여성용, 남성용(맨~ 붙은 것들..) 아주 저렴한 것 부터 아주 비싼 것까지 다 써봤는데 역시 난 니베아가 제일 좋더라 ㅋㅋ

끈적이고 번들거림이 싫어서 남자들은 대부분 로션 보다는 스킨을 쓰게 되지만 보습을 위해서라도 스킨 보다는 로션이 훨씬 낫다. 난 스킨 대신 일년 내내 로션 하나만 가지고 산다 (물론 눈치 챘겠지만 니베아다 ㅋㅋ..이거 무슨 니베아 홍보야? ㅋㅋ) 발바닥부터 온 몸의 바디로션용은 물론 얼굴까지 한방에 클리어~ 클린앤클리어다 ㅎ

이수근의 스킨케어를 보고 웃펐던 이유는 나도 발 닦고 몸 닦고 나중에 얼굴 닦은 적이 꽤 있었기 때문 ㅋㅋㅋ 남자들은 그게 그거, 거기서 거기, 순서 따위는 중요치 않아~ 하는 정체성이 좀 있다. 닦는게 중요하지 어디부터 하느냐는 그닥 ^^;;; 원래 남의 똥은 드러워도 내 똥은 별로 드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남이 하면 이상하게 보여도 내가 하면 아무렇지 않은 것도 원래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다 

내 주변에 니베아빠가 좀 있는데 전문 관리샵 다니고 화장품 구입비로 상당량을 지출하는 남자들도 많다. 지극히 일반화의 오류, 개인적 사고방식에 빠진 결과의 유추라고 따질 사람 있겠지만 내 주위 두 그룹을 보면 니베아빠들이 훨씬 피부가 곱고 좋다. (의외로 관리하는 애들은 피부가 안 좋아서 다닌다고 하는 역설적인 상황)

남자한테는 좋은 화장품, 좋은 스킨과 로션 보다는 일반 보습제 로션 하나만 사주면 장땡이다. 내 주위는 물론 내 경험상 그렇다. 길거리에 다니는 남자들 얼굴에 화장으로 떡칠을 하지 않아도 대체로 피부가 나쁜 사람이 없는 것도 의외로 관리를 잘 안하고 인위적인 화학 화장품을 덜 쓰기 때문일지도...

물론 남자들도 대중 목욕탕에 있는 스킨과 로션 (플라스틱에 있는 보충용 제품들) 은 되도록 쓰지 말자. 확실히 안 좋다. 무료로 비치된 것 치고 제 값을 딱 그만큼 한다. 피부가 아파하더라 ㅋㅋㅋㅋ

발 닦고 얼굴로~ ㅋㅋㅋㅋㅋ 아이 산뜻해!! 남자는 산뜻하기만 하면 됨..순서는 중요치 않아!!

화장품 보다는 생활용품으로 인식된 니베아. 그게 오히려 정답이 아닌가 싶다.

어째 글 쓰다보니 니베아 홍보글이 되버렸는데 혹시 관계자가 보고 답례를 하고 싶다고 니베아 제품 보내주면

감사하게 받겠다 *^^*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나이들어 벽에 똥칠하는 그 날도 이거 써줄테니 값싸게 만들어 주셈~


니베아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저 교복은 어디꺼여? 무지하게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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