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 쓴맛

 

 

몸에 좋은 약은 쓰다라는 말이 있다. 쓴맛은 우리 몸에서 절제하라는 뜻으로 약효를 떠나 우리 몸에서 거부하는 맛이 쓴맛이다. 쓴맛이 되는 약초들은 모두 독이다. 이 독이 약효로 쓰이면 약이 되고 독으로 쓰이면 사람을 죽이거나 병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쓴맛은 자기방어를 위해 느끼는 맛으로 아이들이 쓴맛을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성장기 해독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우리 몸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작용이다. 아이들이 쓴맛을 거부하는 것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몸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생리작용이다.

 

 

쓴맛은 기본적으로 독으로 독을 잡는 해독작용이다. 우리들이 먹는 보약은 약 성분이 우리 몸에서 이롭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최고 무기이자 만병통치약은 "면역"이다. 면역보다 좋은 약은 없고 면역보다 좋을 수가 없다. 보약은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 할수 있도록 노폐물을 배출하고 쌓인 불순물을 내보내는 역활이 가장 크다고 보아야 한다. 보약 자체가 몸을 정화하고 튼튼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몸을 청소해 준다고 보는게 더 현실적이다. 탁하고 기름지고 끈적한 것들을 중화시켜 원활하게 배출하는데 쓴맛은 특히 심장과 관련이 깊어 심장에 좋은 맛이 쓴맛이다. 위장이 무리를 하면 심장은 위장에게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혈액을 다량으로 공급 받아야 무리없이 일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기는데 위장과, 소장, 대장에서 빠르고 원활한 배설을 하도록 쓴맛 성분들이 도와 무리한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서 심장이 무리하지 않게 도와주게 된다.

 

 

강한 쓴맛은 약으로 쓰고 약한 쓴맛은 식품으로 쓴다. 대표적인 쓴맛 식품은 상추와 봄나물로 녹차와 커피도 쓴맛을 가진 식품이지만 카페인이 많은 만큼 약성보다는 기호식성이기 때문에 좋은 식재료로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