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아웃 (Get Out) 영화 초반에 흘러 나오는 노래 Childish Gambino - Red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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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겟아웃 (Get Out) 영화 초반에 흘러 나오는 노래 Childish Gambino - Redbone

by 깨알석사 201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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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를 받고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마케팅을 한 덕분에 뭔가 대단한 녀석이 등장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전반적으로 약간 B급 영화 수준에 미치는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컸던 영화 <겟 아웃> 토마토를 가지고 썩은 토마토와 신선한 토마토로 나누어 영화평을 하는 독특한 방식의 로튼토마토 평가와 함께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무려 99%라는 평가 때문에 더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야기 자체가 우리네 문화나 정서, 사회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보니 공감력은 많이 떨어진다.

영화리뷰 게시판이 따로 있어 리뷰로 쓸까 하다가 영화 보다는 영화 속에 나온 노래가 더 마음에 들었고 듣자마자 오잉~하고 귓가에 맴돌면서 영화 줄거리 보다 노래가 뇌리에 더 오래 남은 만큼 영화 이야기는 간략하게 하고 노래 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한다. (간략하게 짚고 넘어간다해도 좀 길어질 수 있다)

개봉 직전부터 해외에서는 화제성이 있었고 국내에서도 딱히 반응은 나쁘지 않지만 일반인 평점8점대, 전문가 평점7점대는 사실 약간 오버스러운게 있다. 일반인 평점은 얼추 예상되었던 점수대지만 전문가의 평점은 예상치를 웃돈다. (국내 평론가들에게 좋게 받아야 6점이고 보통 5점대 정도 받지 않을까 싶은데 이 정도면 일반인들이 본 평점과 차이가 없다) 로튼토마토 지수 99%를 받았다는 것이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 같은데 특히 국내 영화평론 전문가들이 7점대로 준 것은 순수한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선 보다는 로튼 토마토가 이미 평가한 것에 대해 간접적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본다. 해외에서 극찬한 영화를 혼자서 깔 수는 없는 법,,

영화 포스터에서도 해외 호평을 거론하며 부각하지만 애초에 그런거 없이 그냥 개봉했다면, 해외 반응 없이 나왔다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본다. 그건 이 영화가 해외에서나 먹힐 만한 흑백갈등, 흑인과 백인 사회에 대한 사회갈등과 피부색의 선입견에 대한 것이 핵심이라 자기들 이야기에 크게 반응하고 자신들의 삶과 연결되는 포인트를 담은 영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셈이라 해외에서 좋게 받았다해도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려운 설정이면 국내에서는 반응이 달라지는게 오히려 정상,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고 해도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설정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우리에게 "명량"이나 "변호인" 같은 좋은 평을 받은 영화라도 우리 입장에서나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해외 관람객들에게는 우리와 감정 반응이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상황이입이 덜 될 수 밖에 없는 이치라고 해야할까 

영화를 다 보고나면 딱히 별로라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처럼 막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다. 너무 좋았거나 너무 나쁘거나 그런거 없이 딱 적당, 중간, 수우미양가 평가에서 "미" 10점 만점에 7점 정도

흑인들을 대상으로 백인 집단이 상상하기 힘든 일을 벌인다는 설정은 집중력과 흡입력을 보장한다. 뒤에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고 어떤 일이 벌어지며 백인 마을 집단에 있는 다른 흑인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고 방치할 수는 없다. 상황이 주는 공포와 설정이 주는 긴장감은 인정

개봉이 되고나서 알려진 새로운 이야기는 이 영화의 반전이기도 하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반전이 될 수 있는 소재인데 감독이 원래 있던 장면 중에서 삭제한 것이 있다고 한다. 근데 그 삭제 장면 내용을 보면 헉~할 수 있는 대목이기는 하다, 이미 삭제되서 개봉된 영화라 영화 안에서는 반전 요소를 딱히 찾기 어렵지만 흑인 남친과 백인 여친이 주고 받는 대사 몇 마디는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다르게 각색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감독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는 건 짐작된다.

아침에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하룻밤을 보내고 방에서 만나 대화를 할 때 여친을 보고 너의 엄마가 나에게 최면을 걸었던 것 같다라고 말을 한다 (깊은 어둠속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하는 장면) 이 때 여친은 자신도 과거에 엄마에게서 최면에 걸렸던 적이 있다며 엄마의 최면 행위에 대해 그럴 수 있다라는 식의 동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삭제된 부분이다. (고등학교 시절 무대공포를 없애기 위해 엄마가 해줬다고 함)

영화에서는 여친도 마을 사람들과 다름없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여친은 물론 마을사람 모두 마을의 흑인 세 사람처럼 어느 정도 최면에 걸려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소지도 크다, 아빠의 의료기술과 엄마의 최면기술이 정점이고 남동생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점인데 이게 또 딱히 정답이 될 수 없는 건 최면에 걸린 사람들(흑인들)의 모습을 보면 약간 멍~때리는 로봇 같은 사람들로 나오지만 마을사람을 비롯한 여친, 남동생은 그런게 거의 없다는 점에 어느정도 최면이 개입되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왜 삭제해야 했는지 왜 장면을 빼야 했는지 오히려 알 것 같다. (반전요소와 더불어 열린 결말을 의도한 것도 좋지만 기존에 나온 사람들의 행동과 대치되는 모습이라 쓸데없는 논쟁이 될 확률도 크고 열린 결말이 꼬일 수 있어 결국 삭제를 하는게 낫다고 본 것 같다)

쓰다보니 점점 영화리뷰화 되고 있다....ㅠ.ㅠ

흑인의 우월한 신체능력에 대한 동경심이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 육체(껍데기)만 필요하고 지적 능력, 머리, 뇌는 백인의 것으로 대체된다는 점에서 유전적으로 우월한 흑인이 아닌 신체만 필요하다고 깍아내리는 격이라 동경심과 무관하다. 오히려 더 잔인하게 비하하는 셈

흑백갈등이 내재되어 있고 지금도 여전히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런 인종차별적인 걸 거론하는 자체가 불편할 수 있다. 아무리 상상속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결국 이걸 보는 흑인집단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분열된 마음과 백인에 대한 불평불만이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법,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논란거리가 되면 될 수록 좋겠지만 사회 입장에서는 분란과 고통의 단초가 되고 씨앗이 될 수 있어 결코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없다.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사회에서나 먹힐 수 있는 이야기, 피부색 갈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해야 가능한 흥행

공포, 스릴러, 무서움, 충격, 소름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다

흑인이 대통령이 된 미국 사회조차 해결 안되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여성 대통령이 나와도 여성차별은 깨치기 어렵다는 것과 다름 없다. 흑인문제는 흑인 대통령, 여성문제는 여성 대통령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난센스, 누가 되든 어떤 사람이 어떤 가치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하지 누가 되든 기본적인 사회 분위기와 국민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일부 사람을 바꾼다해도 아무 소용 없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남자가 기습 공격을 당하고 납치된다. 이 후 화면이 넘어가면서 액자 사진이 나오고 오프닝 음악이 나온다, 남자 주인공의 집 내부 모습이 나오면서 면도하는 장면으로 넘어갈 때까지 이어 나오는 노래는 영화의 분위기와 매우 닮았고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난 솔직히 영화 보다 이 노래에 꽂혔다. 노래 제목은 <Redbone> 흑인과 피가 섞인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로 순종, 순혈과 반대되는 말로 볼 수 있다. 다른 피와 섞였다는 혼혈과는 완전 다르다, (물론 혼혈은 비하하는 단어도 아니다) 흑인을 콕 짚어서 흑인과 피가 섞인 경우로 우리말로 굳이 나눈다면 순종의 반대인 "잡종", 뭐가 순종의 기준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기준과 다르면서 특정 집단과 섞이면 이렇게 된다는 그런 뉘앙스

Daylight

햇빛에

I wake up feeling like you won't play right

난 네가 제대로 못할 거라는 느낌이들면서 깼어

I used to know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but now that shit don't feel right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해

It made me put away my pride

그것 때문에 난 자존심을 버렸어


So long

꽤 오랫동안

You made a nigga wait for some so long

넌 오랫동안 날 기다리게 만들었어

You make it hard for a boy like that to know wrong

넌 소년이 잘못을 알기 어렵게 만들어

I'm wishing I could make this mine oh

난 내 걸로 만들기 바래


If you want it yeah

네가 원한다면

You can have it oh oh oh

가질 수 있어

If you need it oooh

만약 네가 그걸 원한다면

We can make it oh

우린 만들 수 있어

If you want it

만약 네가 원한다면

You can have it

넌 가질 수 있어


But stay woke

하지만 깨어있는 채로

Niggas creepin'

그들은 천천히 움직여

They gon' find you

그들은 널 찾아낼거야

Gon' catch you sleepin' Oooh

자고 있는 널 잡아갈거야


Now stay woke

지금 깨어 있어

Niggas creepin'

그들은 천천히 움직여

Now don't you close your eyes

이제 눈을 감아주지 않을래?


Too late

너무 늦었어

You wanna make it right but now it's too late

넌 그걸 바로잡고 싶지만 너무 늦었어

My peanut butter chocolate cake with Kool-Aid

내 땅콩버터 초콜릿 케이크와 쿨에이드

I'm trying not to waste my time

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


If you want it oh

네가 원한다면

You can have it you can have it

가질 수 있어

If you need it

You better believe in something

넌 무언가를 믿는 게 좋을거야

We can make it

우린 해낼 수 있어

If you want it

네가 원한다면

You can have it aaaaah!

넌 가질 수 있어


But stay woke

하지만 깨어 있어

Niggas creepin'

그들은 천천히 움직여

They gon' find you

그들은 널 찾아낼거야

Gon' catch you sleepin'

자고 있는 널 잡아갈거야

Put your hands up on me

내 손 위에 네 손을 얹어


Now stay woke

지금 깨어 있어

Niggas creepin'

그들은 천천히 움직여

Now don't you close your eyes

이제 눈을 감아주지 않을래?

But stay woke

하지만 깨어 있어

Niggas creepin'

그들이 천천히 움직여

They gon' find you

그들은 널 찾아낼거야

Gon' catch you sleepin' Oooh

자고 있는 널 잡아갈거야

Now stay woke

지금 깨어 있어

Niggas creepin'

그들은 천천히 움직여

Now don't you close your eyes

이제 눈을 감아주지 않을래?


Baby get so scandalous oh

자기야 너무 가증스러워

How'd it get so scandalous?

어떻게 그렇게 가증스러워질 수 있지?

Oh oh baby you

오 오 자기야 넌

How'd it get

어떻게

How'd it get so scandalous?

어떻게 그렇게 가증스러워졌냐고

Ooh we get so scandalous

우리는 너무 가증스러워

But stay woke

하지만 깨어있어

But stay woke

하지만 깨어있어

로우 피치 (낮은 음높이) 라고 나오지만 가성의 높은 특색있는 노래다 보니 음과 큰 차이가 없다

원래 이런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 라이브 버전을 보면 노래 부르는게 원래 어렵다는 걸 체감한다

노래를 부른 가수 Childish Gambino (차일디쉬 감비노)는 예명으로 실제 이름은 도널드 글러버이며 배우다, 차일디쉬 감비노로 구글 검색을 하면 자동으로 도널드 글러버가 나온다. 가수 활동 할 때만 차일디쉬 감비노라는 이름을 쓴다. 최근 나온 작품으로는 화성에 홀로 남아 무인도(?) 생활을 하는 맷데이맨 영화의 화제작 "마션"에서 NASA 직원 중 한명으로 나온다, 맷 데이먼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 귀환작적을 펼칠 때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론을 찾아 제시하는 역할, 큰 비중은 아니다. 우주선에 있던 캐릭터가 아닌 지구의 나사 본부에 있던 직원 중 한 명

배우,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크게 두각을 보이지 않았는데 겟 아웃 영화가 호평을 받고 영화에서 레드본이 배경음악 OST로 깔리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확 상승했다.

어제...나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이 음악 깔고 면도 했다. 분위기 좀 있고 괜찮더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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