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없다는 뜻의 손 인사와 악수의 유래, 그리고 무기와 상관없는 경례의 유래 (목례, 허리인사, 무릎인사)
본문 바로가기
교육/별별지식

무기가 없다는 뜻의 손 인사와 악수의 유래, 그리고 무기와 상관없는 경례의 유래 (목례, 허리인사, 무릎인사)

by 깨알석사 2017. 2. 8.
728x90
반응형

아는 사람끼리 안녕~할 때 손을 흔들어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가움의 표시로 손을 흔들거나 인사의 의미로 손을 흔들어 준다,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것에 대한 유래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굳이 나까지 나서서 그 유래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인터넷에서는 손을 들어 흔들어주는 손 인사에 대한 유래는 자세히 나와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건 경례의 유래다, 손 인사와 마찬가지로 무기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일부의 이야기는 그렇다쳐도 거의 정설로 굳어가는 유래는 중세 시대의 투구에서 비롯되었다는 유래다.

서로를 알아 볼 수 없어서 투구 앞면을 개폐할 수 있게 하였는데 그걸 손으로 들어올리다 보면 자연스러운 경례 자세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경례의 경우에는 군인들이 주로 쓰고 있고 일반인의 인사와 거리가 있어 그 유래가 정확히 어떤 것이다라는게 확연히 드러날 것 같아도 오히려 반대로 더 유래를 알아보기 힘들다.

경례를 왜 하기 시작했고 왜 하필 눈썹에 손을 갖다 대는 그런 형태가 되었느냐에 대한 여러가지 주장과 학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부터 시작된 손 동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의 전파로 인해 그건 소수의 이야기로 오히려 묻히고 중세 시대의 투구가 유래라고 되어 있는게 현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금은 손 인사를 모두가 사용한다.

그러나 손 인사 역시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과거에는 인사를 손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지금의 자연스러운 손 인사는 1800년대 이후부터 등장한 형태다

예전 우리의 모습을 보더라도 우리는 손으로 인사를 주고 받지 않았다, 절을 하거나 허리인사, 무릎인사, 목인사 등을 첫인사로 하는데 가까운 사이에서는 그냥 말로 안부를 주고 받는게 보통이다. 서양도 마찬가지다, 길가다가 만나거나 인사를 해야 할 경우 그냥 말로 안부를 주고 받거나 소갯말을 하는게 전부다,

손 인사를 하지 않고 허리/무릎/목을 이용한 이유는 간단하다, 안녕~과 같은 간단한 안부 인사는 물론 정석대로 하는 인사라는 개념은 원래 아주 높은 사람에게나 하는 행위였다, 왕이거나 성주이거나 하는 경우다, 우리도 임금님 앞이나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에게 주로 그런 인사를 했다, 내가 당신보다 아래다,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그 사람에게 몸을 낮춰 웅크리게 되는게 원래 동서양이 모두 수천년간 사용한 인사 법이다.

이건 자존심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인간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법칙으로 상하관계가 존재하고 이미 서로 인식을 하고 있으며 나의 위치와 상대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그에 맞는 인사를 하게 되어 있다, 지배 당하는 자가 지배하는 자에게 몸을 낮추는거다. 

반대로 처음 본 사람에게는 그런 몸 인사를 하지 않는다, 목/허리/다리를 이용한 몸 낮추기 인사는 자존심과 맞물린 문제라 상대가 누군인지 알거나 상대에게 굴복되지 않는 한 하지 않게 된다. 지금도 남자가 다른 남자 앞에서 자존심 싸움에서 무너져 결국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낮추는 건 굉장히 치욕적이다.

물론 지금은 목례, 허리인사, 무릎인사는 상황이나 요식행위에 따라 얼마든지 쉽게 사용하는 인사법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게 거의 없지만 인사를 누가 먼저 하고 받느냐에 대한 건 여전히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싸움이다. (선배인 날 보고도 인사를 먼저 안해? 어르신을 보고도 무례하게 인사를 안하냐? 넌 위아래도 없냐? 등)

손 인사는 무기가 없다는 뜻을 표현한 행위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가 없다. 상대방에게 오른 손을 들어보여 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고 있다며 호의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첫 행동이 되고 결국 이건 첫 만남에서 사용되는 인사처럼 활용된다. 서부시대가 그랬고 세계대전의 국제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왼손이 아닌 오른손이 주로 쓰인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오른손 잡이가 많았고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왼손 사용을 금지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주로 무기를 쓰는 오른손을 들어 보여 공격할 의사가 없는 상태를 알려주게 된다.

손 인사는 멀리서도 쉽게 나의 비무장 상태를 알려줄 수 있다, 상대방과 만나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려면 어느 정도 거리가 좁혀져야 하는데 이만한 비무장 상태 표식이 따로 없다, 중거리에서는 손 인사가 비무장이 되지만 근접, 혹은 초근접 상태에서는 더 확실한 비무장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나온게 악수다, 서로의 손을 맞잡아 무기를 전혀 들지 않고 있다는 걸 완전 밀착해서 서로 안심하게 하는 단계다. 악수라는 것 자체가 손이 비었다는 걸 완전 증명하지만 서로가 손을 꼭 쥐고 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변칙 행동에 대한 방어자세와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 만일의 경우 제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설령 내가 당하더라도 손을 잡고 땡기거나 잡아채는 식의 행동이 가능하기에 상대방에게도 나 역시 어떤 식으로든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이 악수는 진짜로 비무장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근접 인사 형태에서만 이루어진다. 보면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이 바로 무기를 주로 쓰는 남자들의 인사라는 점이다, 가끔 남녀가 악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끼리 악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도 보기 힘들다, 설령 여자 대통령, 여자 국무총리라고 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악수는 여자가 하지 않는다, 상대 국가의 지도자가 반갑게 인사를 해도 목례로 답하는게 보통이다.

업무조인이나 체결, 우호관계를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손을 잡는 경우는 많지만 이건 그냥 손을 잡아서 둘이 연결되었다는 뜻으로 쓰는 것인지 둘 사이의 악수나 인사가 아니다.

악수라는 건 신체접촉, 스킨쉽이 되기 때문에 남녀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여자끼리의 관계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무존재의 인사법이 악수라는 걸 인지했다면 원래 남자들에게서 비롯된 인사법이고 남자들이 주로 썼던거고 그게 무기를 가지고 무장과 비무장을 뜻하다보니 당연히 여자에게는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인사법이라 그런 것이지 신체접촉과는 무관하다.

남자의 세계에서 분위기가 삭막할 때 손이 움직이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서로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다. 특히 허리춤으로 손이 움직이면 매우 안좋게 본다, 보통 총은 허리에 차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 영화에서도 두 사람이 마주보고 총싸움을 할 때 대결 구도는 허리에 손을 가까이 대는거다, 

상대방이 갑자기 허리쪽으로 손이 슬금슬금 옮겨가는 걸 보게 되면 하던 행동을 멈추고 그 손을 주목하게 되며 나 역시 허리춤에 있는 총을 잡기 위해 경직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들어 보인다는 건 싸움을 할 의사가 없다는 표시고 나는 무기를 잡지 않겠다는 뜻이니 인사로 활용될 수 있는거다

지금도 모든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쓰이며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잘 알고 있는 초병 경계 근무시의 경계 방법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초소 근처로 다가오게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건 "수하"다.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암구어 등으로 아군을 판별/식별하는 조치를 말한다. 참고로 수하라는 말은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우리 군에 남아 있는 일본식 잔재어다.

누군가의 발소리를 듣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건 초병의 수하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그리고 주어진 수칙에 따라 아군인지 확인에 들어가게 되고 만약 수하에 불응하거나 수하에 답을 하지 못하고도 계속 다가올 경우, 3회 이상 수하를 했음에도 여전히 아군 식별이 안되면 총으로 쏴서 "사살"해도 되는게 초병 근무다. 대부분의 군인들이 전후방 가리지 않고 밤 근무를 하는 경계 근무이기도 하다.

이 때 가장 먼저 하는게 손 인사처럼 동일한 형태인 "손 들어!"다. 민간에서 보면 "하이~" 손을 들어 인사하는 것과 같다, 경계병, 초병의 수하에서도 손부터 들라고 하는 건 (강제로 손 인사) 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기 위함이다. 손 안들고 다가오면 개죽음 당할 수 있다. 첫 만남에서 손 부터 들라는 경계 근무에서도 왜 이게 첫 만남에서 하는 행동이고 이게 왜 인사인지 (첫만남의 행위이니 인사가 됨)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흔히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미국에 가보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아는 상식이 하나 있다. 미국 경찰이 싸이렌을 울리면서 다가오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손을 핸들에 올려라" 혹은 "손을 차창 밖으로 내보여라" 등이다. 과거가 아닌 지금 현재의 모습이지만 여전히 손이 감추어져 있거나 보이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다.

손을 보여주지 않거나 손을 다시 감추거나 한다면 잘못된 행동으로 오인 받아 총알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건 당연하다. 상의 옷 속으로 손을 넣는 행위도 마찬가지, 결국 손을 들어 보여주는게 첫 만남에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무기기 없다는 뜻의 손 인사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항복 자세다. 

투항할 때 여지없이 누구라도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리고 나오게 되어 있다. 무기가 없는 비무장 상태라는 걸 보여준다. 당연히 첫 만남에서만 이루어지는 행동이다. 이후 포로수용소에 갇히면 이런 두 손 들고 푸처핸썹 하는 행동은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손 인사와 악수가 무기가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거라는 건 확실하다.

근데 경례의 유래는 사실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이것도 분명 근대사회의 중요한 인사법이지만 손 인사와 악수와는 조금 다르다, 경례도 무조건 손으로 하는 인사고 이 형태가 손을 들어서 머리에 손을 갖다대어야 하는 행위라서 손 인사와 거의 비슷하게 여기지만 사실 애는 많이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경례의 유래는 중세시대 갑옷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우리나라 군대의 용어가 일제 잔재가 많다는 것처럼 의외로 우리 군 문화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 군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군대조직과 계급, 지휘체계만 미군의 영향을 받았을 뿐 내부 문화, 군대 문화는 일본식이다. 겉은 미군형이지만 안은 일본식이 우리 군대다. 애초에 미군식이라면 우리도 쌍팔년도 이전부터 주한미군처럼 침대 생활했을테고 내무생활 자체가 미군식이어야 하지만 누가봐도 일본식 내무 생활이 우리 군이다.

경례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우리가 하는 경례는 서양의 것이 맞지만 그 유통(?) 경로가 일본으로 정립되어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조선 땅에 주둔한 일본군과 헌병, 순사등에 의해 경례가 유입되어 활용된 것이다. 그래서 경례에 대하 유래와 정보도 일본쪽에서 많이 근거를 둔다, 위 자료 화면도 마찬가지인데 일본쪽에서도 나름 여러해 고증한 분이 말하는 가장 정확한 유래는 중세시대 갑옷의 투구에서 비롯되었다고 나온다. 얼굴을 보이기 위해 투구를 들어 올리는 형태를 취하다 보면 경례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지금 이 갑옷 입은 기사처럼 얼굴을 드러내기 위해 투구를 올리는 자세를 하게 되는데 딱 봐도 경례하는 것과 비슷하게 보인다. 위 사진은 경례와 관련해 찾은 기사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중세 시대 기사를 표현한 것 중에 투구 앞면을 들어올린 사진이다. 경례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그림이 아니라 일반 그림이기 때문에 경례 자세에 대한 설명에 꽤 일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논리도 그렇고 실제 모습도 그렇고 또 일본에서도 그런 식의 경례 유래 관련 방송까지 언급이 되다보니 정말 이게 경례의 유래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례의 손 모양과 중세시대 갑옷 투구의 경례 손 모양은 많이 다르다, 투구를 잡기 위해 완전 오므리거나 투구를 들어올려 잡아주기 위해 손바닥을 펴고 있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례는 반듯하게 눈썹 부위에 갖다댄다. 형태만 보면 중세 시대 기사의 투구 잡는 모습과 지금의 경례가 비슷하지만 이건 정설로서 잡기 애매한 부분이 더 많다. 굳이 손 모양 때문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활용되는 위키사전이나 우리나라 국방부 관련 공식 사이트에서도 경례에 대한 유래는 중세 시대 기사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설"로 일단 설명을 하고 있다. 손 인사나 악수나 경례 모두 서양에서 시작된 것들이고 (우리식은 따로 있다, 나중에 설명)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것이 아니라서 중세 시대 유래설은 말 그대로 아직은 설이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설이라고 하는 건 여전하다, 

일단 중세 시대든 로마시대든 과거 기사들이 활동하던 시절의 투구를 좀 살펴보자

이런 식의 투구를 쓰다보면 서로의 얼굴 확인이 어려워 앞면이 들어 올릴 수 있게 투구를 만든 게 중세 갑옷의 투구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그걸 들어 올리는 손 동작이 경례처럼 되고 그게 결국 지금의 경례로 이어졌다는 건데 중세 시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그 과정과 시기는 몽땅 빠졌다. 중세에서 지금까지 모든 군대와 전쟁에서 이런 경례를 찾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게 함정,

그러니까 쉽게 말해 중세 시대 기사들이 했다고 하면서 그 이후 근대까지 오는 과정에서 그런 형태의 경례 문화나 형식이 존재해야 하는데 근거로 제시된 중세 시대 말고는 그 이후에는 경례를 유추 할 만한 비슷한 행동이 없다, 갑자기 뜬금없이 현재의 경례로 이어지면서 중세 시대에 뿌리를 둔다고 하는데 그게 중세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그 중간도 있어줘야 하는데 없다는거다, 나폴레옹이든, 장미전쟁이든, 백년전쟁이든, 수세기 동안 있었던 수 많은 전쟁과 싸움에서 기사, 무사, 전사들이 활동한 그림은 많은데 경례와 관련될 만한 근거가 되는 작품은 없다는거다.

사실 가만보면 투구가 하나의 형태만 있는 것도 아니고 눈,코,입이 보이거나 가릴 수 있는 투구 형태가 가장 많이 쓰인 것도 아니다, 스파르타의 싸움이나 기타 다양한 갑옷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굳이 가리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투구도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은 투구는 가릴 건 제대로 다 가려서 가리개가 오히려 불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다른 투구 형태를 봐도 마찬가지, 경례의 유래라는 가리개 들썩(?) 유래는 이런 투구 사용시 존재가 불가능하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면 그냥 들어 올리면 된다, 그리고 통짜로 되어 있는 투구가 더 안전하다

모든 기사가 단일한 형태의 움직일 수 있는 전면 가리개가 있는 투구만 썼다면 경례의 유래에 그나마 한발 다가갈 수 있지만 투구 형태가 고정식이 더 많고 눈과 코는 개방된 형태의 투구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갑옷 투구 때문에 비롯된 유래라는 건 오히려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런 투구는 얼굴이 그대로 보이거나 얼굴 확인을 위해 투구를 통째로 들어 올려 벗어버리기 때문에 경례 자세를 할 이유가 없다. 

또 하나 잘못된 유래가 되는 근거는 또 있다, 거의 대부분 경례의 유래를 설명하는 글 들을 보면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상급자인지 하급자인지 몰라 투구의 가리개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로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먼저 투구를 들어올리다보니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하는 경례라는 해석이다.

서로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하급자가 알아서 먼저 투구를 벗는다? 앞뒤가 안 맞는 설명이다, 서로가 아예 누구인지도 모르고 누가 하급자인지 상급자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하급자가 먼저 투구를 벗을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물론 내가 만약 거의 핫바지 막둥이고 대부분이 선배라는 걸 안다면 알아서 먼저 투구를 들어올릴 순 있어도 비슷한 계급 수준이면 특별 표식을 하거나 깃발 등으로 알아보는게 더 쉬울거다.

일본 방송에 나온 가리개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투구만 보여주면 그럴싸한 논리처럼 보이지만 다른 투구들이 더 많이 쓰이고 우리들이 익숙하게 본 투구가 다른 형태라는 걸 안다면 그런 생각은 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맨 처음 손 인사와 악수에 대한 것도 서양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건 총이 존재하는 시절에서나 가능한 것이고 칼과 화살이 쓰이던 시절과는 무관하다, 멀리서도 쏠 수 있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총이 무서워서 손을 들어 보이는 것이지 칼은 빈 손과 무관하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작은 칼이 더 위험한 법이다. 총의 시대라면 몰라도 칼의 시대에서는 손을 들어 보인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는거다. 

물론 경례는 중세시대 유래설에서도 무기 때문에 손을 들어올린다고 하지 않는다, 투구를 들어 올리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만 한다, 정말로 "인사"에 초점을 맞춰 해석했다. 손 인사와 악수는 무기가 없다는 걸 증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로 발전된 것인데 경례는 원래 태생 자체가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인사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장 확정적인 유래라고 하는지 솔직히 당황스럽다, 처음부터 인사나 상대를 알아보기 위한 행위에서 비롯된 인사는 없다는게 동서양의 과거 인사다.

인사라는 건 무기의 종류부터 따져야 한다. 칼과 화살이 주무기였던 시절에는 근접에서만 싸움이 가능했기 때문에 코 앞에서 갑자기 싸우기가 쉽지 않다, 칼을 뽑거나 휘두르는 시간도 필요하고 몸의 움직임도 많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칼을 쓰는 사람의 힘에 따라 파워가 결정되는게 칼이다보니 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것도 칼이다.

어차피 경례 만큼은 정설은 있어도 정확한 답은 없기에 다양한 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설을 찾아야 한다. 상식적으로 일단 판단해보자, 투구를 들어올린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다른 투구에서는 절대 그 행동이 나올 수 없다, 얼굴이 개방된 형태이거나 얼굴을 가리지 않은 경우에는 경례 자세의 유래가 설명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런 형태가 경례로 확립이 되고 무기를 사용하는 자들의 인사처럼 되었다면 계속 그런 것이 있어야 하는데 현대 군대 문화를 제외하고는 그런게 없다. 기사, 전사, 용사, 무사라고 불리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민간인에게 경례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는 뜻 풀이도 어느정도 가능하다. 손 인사와 악수가 총기 문화가 시작된 이후 생겼다는 것처럼 사실 경례도 그런 총기 문화 이후 발생한 것으로 볼 소지도 있다, 인사라는 것이 말이나 몸이 아닌 손으로 행해지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았고 그건 대부분 거의 비슷한 시기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손을 쓰는 경례 역시 제외가 될 수 없다.

가장 많이 놓친 사실은 무기 인사다, 칼을 들면 칼로 인사를 하는게 보통이고 총을 들면 총으로 인사를 하는게 원래 무기를 쓰는자의 인사법이다, 

총이나 칼을 든자가 총과 칼을 쓰지 않고 인사를 따로 하는 경우는 의외로 거의 없다.

군대에서도 많이 경험하겠지만 총기를 들고 있는 자는 경례를 하면 쿠사리 맞는다, 정신교육 불량, 군기상태 불량

지금도 쓰이는 예도(칼 인사)도 마찬가지다, 칼은 지금도 칼로 하는 인사법이 따로 있다.

동양에서도 여러가지 갑옷과 투구가 있지만 경례와 비슷한 행동은 찾아보기 힘들다, 얼굴 개방 상태와 무관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칼이 있으면 칼로 인사를 하고 총이 있으면 총으로 인사를 하는게 보통인데 중세 시대 칼을 든 기사가 칼이 아닌 손짓으로 인사를 한다? 지금의 역사와도 맞지 않으며 그건 기사도 정신에서도 벗어난다.

우리가 익히 아는 장수들의 인사는 어땟을까? 마찬가지로 몸을 낮추는게 보통이다, 전쟁터에서 진지를 만들고 대장수와 소장수들이 어울려 있을 때 "전갈"을 가지고 오는 장수가 급하게 목례를 하고 "대장군~" 하면서 인사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보통은 아래처럼 하는게 보통이다, 임금님 앞이든 지위가 높은 양반이든 윗 사람에게는 보통 아래 그림처럼 한다. 아마 보면 그렇네~할거다

무릎 인사를 보통하는게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많이 쓰이는 인사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눈 깔아~ 목 들지마~ 하는 말은 지금도 여전히 쓰이는데 나보다 강한 자에게는 이런 형태를 취하게 되는게 원래 인사법이다. 서양은 다를까? 그렇지 않다, 서양에서도 오랜 시간 이런 허리 낮추기, 무릎 꿇기 등의 자세 낮추기가 인사법이다.

흔히 칼이나 총을 든 사람이 하는 인사는 위 사진처럼 몸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무릎 인사) 머리를 조아리다처럼 머리와 몸을 낮춰야 한다.  

중세시대 기사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철갑을 두른 갑옷을 입은 기사라도 윗 사람에게는 경례가 아닌 앉아 쏴(?) 자세가 인사법이다, 이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다, 무기 소유와 상관없고 비무장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강한 자에게 자세를 낮추고 약한 자에게는 허리를 피는 동물적 본능에서 시작된 인사다.

칼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

지금도 결혼식이나 중요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예도 장면

칼을 쓰는 자들이 하는 환영 인사다, (때로는 축하 인사)

가슴으로 칼을 당겨 모으거나 입 가까이 대고 정면을 응시하는 것도 칼을 가진 자의 예도 중 하나 

기사끼리 인사를 했다면 칼 인사를 했을 것이고 그건 그 당시의 경례처럼 받아들여졌을 확률이 크다, 만날 때나 헤어질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투구를 들어올리는 형태에서 유래되었다고 가정하면 이처럼 딱 들어맞는 구석이 많지 않다, 그냥 모양만 비슷하지 실제 경례를 해야 할 상황이나 경우의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칼이나 총을 든 자는 손으로 하는 인사는 원래 하지 않는다. 중세 시대 기사가 손으로 인사를 할 이유가 없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인사를 하거나 몸으로 자세를 낮춰 하는게 대부분

무릎 인사는 동서양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고정적인 낮춤 인사다 (영국 왕실도 예외는 아니다), 파티장에서 남녀가 인사를 할 때도 이런 자세는 흔히 본다, 여자는 드레스를 살짝 들어올려 무릎 인사를 하고 다가가 두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춘다, 남자 역시 한쪽 발을 뒤로 빼서 무릎을 살짝 굽혀주고 허리를 낮추어 한 손을 빙그레 돌려 뒷짐을 진다, 파티장 연회에서 흔히 보는 남녀 인사다. (서로가 각각 상하관계를 떠나 몸을 낮춤)

동양이든 서양이든 어디서나 인종과 문화를 가리지 않고 통용되는 인사법은 몸 낮추기, 무릎 인사

우리가 하는 절도 윗사람에게 몸을 낮추는 인사법이다, 강자나 윗사람이 아니면 절대 하지 않는게 절

개폐가 불가능한 투구, 얼굴이 드러나는 개방형 투구에서는 경례 자세 자체가 태어나기 힘들다. 

경례의 유래와 관련해 여러가지 설이 있을 뿐인데 그 중에 한 명의 학자가 주장한 투구설이 갑자기 인터넷에 퍼지면서 이게 정설로 굳어졌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게 살펴보면 허점 투성인 가설이다.

설령 중세 시대에서 갑옷에 의해 경례가 탄생되었다 해도 갑옷 시대가 끝난 뒤에는? 그게 더 난센스다.

무기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 인사와 악수를 하는 것처럼 갑옷과 상관없이 무기를 쓰는 자에게 경례가 정착되어야 하는데 경례는 근대 현대식 군대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경례라는게 따로 없었다, 결국 시작이 중세라면 이후 사라졌다가 갑자기 현대에서 등장했다는 말이거나 아니면 시작점 포인트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말이 된다.

현재로서는 현대식 군대 문화가 출몰한 시점에서 경례도 같이 시작했다는 설이 있는데 오히려 이게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근데 별로 믿지 않는게 함정

갑옷을 입은 자가 저렇게 경례도 아닌 손 인사를 하는 건 당연히 지금 사람이 흉내를 냈기 때문

지금의 경례를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에서 찾는 의견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독립전쟁이 아닌 미국의 남북전쟁이라고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생긴 전쟁이라는 건 같다. 나 역시 이 설이 가장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나는 남북전쟁이 아닌 독립전쟁에서 시작된 인사라고 보는 사람 중 하나다.

그건 중세 시대 갑옷설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이게 훨씬 논리적이고 형태 또한 지금의 경례 문화와 상당히 비슷하며 유래 역시 근거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모자는 실내에서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이다, 그게 예의라고 여긴다, 실내에서 썬그라스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밖에서 쓰이는 도구를 안에서도 사용하면 무례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갑옷이 아닌 모자 형태는 근대 군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모자를 벗어 목례를 하거나 악수를 하는게 일반적이다. 이건 지금도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 만약 모자를 쉽게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고정된 턱끈이 있어 수시로 푸는게 어렵거나 예식을 위해 사용되는 모자는 쓰고 벗는게 자연스럽지 않다, 이 때 모자창이나 끝 테두리에 손을 대고 벗는 시늉을 하는 형태, 모자에 손을 한번 대고 인사를 대신할 수도 있는 법이다. 이게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인데 이런 형태가 가능한지 사진을 함 보자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모자를 벗지 않고 살짝 만지거나 들어올리는 경우가 있다. 경례 자세와 같다

모자를 쓴 사람이 모자를 벗지 않고 눈 인사를 하거나 반가움의 인사를 할 때 이 자세 지금도 쓰인다

이런 형태에서 살짝 윙크까지 해주면 완전 반가운 인사

모자챙을 만져주는 걸로 벗는 걸 대신한다는 게 경례의 유래라는데 이게 더 논리적이고 자세가 정확하다

이유는 군대 모자에서 비롯된 자세이기 때문이다, 민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모자를 쓰고 벗어야 하는 군대에서 시작된 행위라서 이건 예외없이 지금도 서양 군대에서 종종 쓰이는 인사법이다, 그리고 그 주체가 되는 군모(전투모)는 지금 경례가 되는 자세와 기준점이 같고 출발점이 같다.

모자를 벗어야 할 때는 이렇게 손짓이 아닌 목례나 허리춤 인사가 보통, 서양에서는 구두상(말)으로 한다.

모자를 벗고 손을 들어 흔들어주는 믹스 버전, 모든 인사를 종합한 예의를 갖춘 인사가 된다

야구선수가 뜀뛰기를 할 때 흔들리는 야구모를 잡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 군대도 마찬가지다. 철모가 군대에 등장하면서 턱끈으로 조여진 철모를 수시로 벗는게 어렵고 전시 상황에서는 안전모처럼 철모를 항시 쓰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자를 벗어 예의를 갖춘다는게 어렵다, 군대에서 모자를 벗지 않고 손을 대는 이유로 가장 많이 뽑는 것도 철모 때문이라고 하는데 철모 앞쪽의 창 우측을 살짝 잡아주고 벗는 시늉을 함으로 인사를 대신하다는게 경례의 유래라는 설이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여기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실내에서 모자 벗는 행위로 인해 경례가 생겼다면 외부, 바깥에 있을 때는 근대 군대조직에서 어떤 식으로 인사를 했느냐는거다, 밖에서도 일상적으로 하는게 있으니 내부에서도 같이 쓰인다고 역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자를 실내에서는 벗는게 예나 지금이나 군대 조직의 문화인 것처럼 총도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이지 내부에서는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내부에서의 총 인사 (받들어 총) 는 오작동과 행동의 제한 등 어려움이 있을 뿐더러 밖에서는 당연히 총 인사, 혹은 구두로 하는 말 인사가 군대 인사다.

밖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식의 인사가 가능하고 총기 인사가 가능하지만 내부에서는 총기 인사는 안되고 구두 인사를 할 때는 모자를 먼저 벗고 말을 건네야 하는게 예의다보니 모자를 벗는 행위가 말보다 우선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 미제(?) 영화나 드라마의 군대 장면을 보면 이건 지금도 똑같다. (물론 실내에서도 모자쓰고 각잡고 경례하는 경우도 많다/어디까지나 초장기 유래일 뿐 이게 지금까지 동일하게 적용되야 하는건 아니다)

종합해 보면 손 인사와 악수는 무기와 연관이 깊고 목례처럼 손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를 낮추어 상대방 앞에서 쪼그려 있는게 (눈 깔기) 일반적인 인사법의 총 형태다, 동서양 모두 마찬가지다, 항복을 뜻하는 양손 들기와 군대의 수하에서도 손부터 들라는 이유 역시 무기 때문이다. 반가움의 대명사로 바뀌었지만 이제나 저제나 결론은 첫 만남에서 위험여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에서 생긴 유래다.

경례는 무기와 상관이 없는데 무기가 있다면 무기를 가지고 하는 인사를 하면 되고 무기가 없거나 작다면 (권총 등 소지가 가능한 경우) 일반적인 인사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군대에서 모자를 필수조건 군용품인데 이 모자는 서양권에서는 실내에서 벗어야 하는게 예의로 되어 있다. 

우리도 갓처럼 쉽게 벗었다 썼다하는 모자 형태가 아니라면 계속 쓰고 있기 마련인데 이런 모자 벗기가 애매한 경우에는 모자를 벗는 시늉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상대에게 알려 예의에서 벗어나지 않게 인사를 하게 되었다는게 미국의 독립전쟁 설이다. 모자를 벗는 시늉 자체가 경례 자세다. 철모, 전투모 두가지 모두 흡사한 야구모에서 아직도 이런 자세와 모습이 쉽게 목격되는 것도 그렇다.

경례를 왼손으로 하는 경우는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실제로 오른손을 쓰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예 경례 관련 조항으로 오른손을 규정하고 있어 왼손잡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오른손을 써야 한다. 중국 국가주석의 왼손 사례 역시 아주 드문 형태로 이 때만 우연히 이 왼손을 썼었다, (실제로는 오른손을 하는데 왜 이 날에 왼손으로 경례를 받았는지에 대한 해명은 없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에 대고 하게끔 규정되어 있다, 반대로 하면 매국노 소리 듣는다

군인의 경우 경례, 민간인의 경우 모자를 벗고 모자를 잡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헉.....

경례와 관련해 나치식 손 인사도 빠질 수 없다, 원래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인사다.

하이! 히틀러!

손을 곱게 뻗는 나치식 인사는 원래부터 경례와 비슷하게 사용된 인사

나치식 경례 인사도 로마시대나 독일이 세상을 지배하려던 시절이나 투구의 비개방 상태와 상관없다

혁명, 개혁, 신조나 신념을 가진 손 들기 인사도 있다, 나치식과 다른 건 주먹 쥐기

요즘에도 혁명이나 개혁 등 "나가자" "싸우자" 할 때 손짓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민주적 시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독창적인 스타일의 손 들기 인사도 따로 있기하다

사회주의에서 많이 쓰는 경례법, 중국과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투구를 쓰면 벗어서 인사를 하는게 일반적이고 가리개를 들어올려 얼굴을 서로 볼 수 있다고 해도 인사라는 건 따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 시대 투구를 들어올리는 형태에서 경례가 유래 되었다는 건 맞지 않다, 가리개가 없는 투구를 썼던 기사에게는 그런 액션이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하급자인지 상급자인지 서로 몰라 먼저 하는 사람이 하급자로 인식 될 수 있어 서로 가리개를 올리지 않게 된다. 그 유래가 맞다면 말이다.

칼의 시대에는 전장을 앞에 두거나 싸움을 하기 위해 출전하는 장소에서는 칼 인사를 하는게 일반적이고 그게 아닌 이상 몸 낮추기 인사를 한다, 문화가 다른 동양과 서양에서도 과거에는 모두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췄다는 것도 공통점인데 그건 본능이기 때문이다. 투구는 벗고 칼은 뒤로 빼야 하는 것도 당연, 총의 시대에는 원거리 공격이 쉽게 가능하고 단 한방으로도 상대를 죽일 수 있는 괴력의 무기라 손에 총을 들고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거기서 손 인사와 악수가 유래되었다.

그러나 경례는 칼의 시대와는 무관하고 그나마 총의 시대와 연관성이 깊은데 그마저도 원래 실내 인사에서 비롯된 예의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중세 시대는 물론 갑옷과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무리다. 경례는 손 인사와 악수와 달리 유래가 정확하다고 볼 수 없어 이 또한 기존의 미국 독립전쟁 설을 보충하는 글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중세시대 설은 정설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