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건강 짜장면 만능춘장 만들기 - 집밥 백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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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음식탐구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건강 짜장면 만능춘장 만들기 - 집밥 백선생

by 깨알석사 2017.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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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중식"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배달해서 먹는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 덕분인데 치킨과 피자보다 더 자주 시켜먹는게 중국집 배달 음식이고 직장에서도 점심에 배달해 시켜 먹는 건 중식이 대부분이라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쉽게도 건강식과 거리가 있는게 중식의 짜장면이다. 우유만큼이나 먹고 나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일반적으로 우유처럼 면이 속에 받쳐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배앓이 이유를 "면" 때문에 속이 거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짜장면을 먹고 속이 좋지 않다면 거의 대부분 위생적인 부분 때문이고 그 위생적인 부분의 최정점은 "식용유"다. 

대용량의 기름(식용유)를 도매로 말통째 받아 쓰는게 중식당인데 기름을 많이 쓰는 다른 곳들 (치킨, 튀김전문점 등) 하고는 달리 폐유가 거의 안나온다. 치킨집이 제일 많기로 소문난 곳이 우리나라다, 그래서 기름에 대해 아는 사람도 많지만 정작 모르는 경우도 많다. 치킨집을 운영했거나 주변에 아는 지인, 친척이 운영한다면 폐유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잘 알텐데 기름지다라는 중식에서 폐유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건 분명 고질적인 문제로 워낙 민감한 부분인 만큼 이 자리에서는 그냥 넘어가고 다음에 기회가 오면 한번 썰을 풀어보기로 한다.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에게 짜장면을 잘 권유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거나 혹은 본인이 생각해도 딱히 건강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인데 카라멜 색소 같은 첨가제는 예외로 한다고 해도 의외로 자극적인 다양한 양념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그 양이 꽤 어마어마해서 특별하지 않는 한 아이들에게 권유하지는 않는게 짜장면의 운명이다. (따지고 보면 배달시켜 먹는 것들이 다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ㅠ.ㅠ)

오늘은 집밥 백선생에서 히트로 소개 되었던 만능춘장에 관한 레시피로 춘장을 베이스로 한 면 요리가 짜장면이라는 걸 안다면 이 춘장 하나만 가정식으로 잘 만들어두면 언제든지 엄마손으로 건강한(약간 애매하지만..) 짜장면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해물짜장(해물쟁반짜장)은 물론 짜장볶음밥도 가능하기에 배워두면 쏠쏠한 레시피다.

시중에서도 3분 짜장처럼 이미 완성된 짜장소스만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춘장을 아예 공략 

만능춘장을 만들어 두면 일반 짜장면은 물론 쟁반짜장으로 전환도 쉽게 가능하다

기본 재료 준비물, 간 돼지고기 2컵, 양파 3컵, 대파 1컵, 컵 사이즈는 종이컵 생각하면 된다, 그 외 설탕 3분의 2컵, 만능 MSG(?)인 굴소스 반 컵, 간장은 3분의 1컵, 간 생강 살짝, 그리고 식용유 1컵만 있으면 준비 끝! (물론 춘장 자체는 직접 만들기 어려우니 짜장 말고 춘장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건 당연) - 짜장은 이런 재료가 이미 포함된 양념이 된 완성작이고 춘장은 짜장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장류"로 고추장, 된장과 같은 기본 장을 말한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다)

타지않게 불을 켜지 않고 먼저 파기름을 만든다. 파기름이 완성되면 바로 양파를 몽땅 넣어주고 곧바로 간 돼지고기도 모두 넣어준다. 이제부터는 넣어준 채소와 고기의 수분을 날려줘야 한다.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아준다. 간 생강은 아주 살짝만 넣어주면 되는데 컵이 아닌 숟가락 기준으로 약 3분의 1 수저 정도만 넣어준다. (큰 수저 기준), 간 생강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거나 없다면 패스해도 무관하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설탕을 넣어주고 튀기듯 볶아준다. 수분은 날아가도 고기의 기름과 파기름이 있어 타지 않는다

설탕 다음 들어가야 할 것은 바로 간장! 간장은 눌려야 제 맛이다. 팬 가장자리를 따라 둥글게~둥글게~, 재료가 탈 것 같으면 약불로 바꾸거나 아예 불을 끄고 그냥 잔열로 해도 상관없다. 업소와 달리 가정에서는 탈 걱정이 덜하지만 그래도 불 조절이 쉽지 않다면 과감하게 뒤로 빼서 불 없이 잔열로 볶는것도 한 방법, 

간장을 넣고 눌려준 다음 넣어야 할 것은 굴소스 (이거 넣었으면 맛은 이미 만들어진거다) 이제 남은 건 "춘장", 마지막으로 준비한 춘장을 넣어주고 (시중에서 파는 춘장은 포장이 되어 있는게 보통, 한봉 넣으면 된다) 위에 기름층이 생길 때까지 계속 볶아준다. 춘장까지 넣고 남은 볶아주는 시간은 중불에서 대략 10분 정도

위에 생기는 기름층은 밀폐작용을 해서 춘장이 부패되는 걸 막고 장기보관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 나중에 맛기름으로도 쓸 수 있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있어야 한다), 어느정도 완성이 되고 맛을 보면 많이 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정상, 방금 만들어진 짜장은 춘장 엑기스와 다름 없다, 어느정도 맛이 숙성되고 나중에 다른 재료와 만나 중화가 되니 그 맛 자체는 어느정도 짠게 정상이다. 만들고 나서 생각보다 짜다고 걱정은 No~No~

만능춘장 완성, 이제 언제라도 가정에서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완성된 만능춘장으로 간단하게 도전할 첫 메뉴는 당연히 짜장면!! 

지금 만든 만능춘장을 그대로 면에 부어 사용하면 맛이 강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먹는 짜장면과 거리가 있어 추가적인 조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먹으면 짜서 먹기 힘들게 된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우리가 아는 그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한 맛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채소를 활용해 맛을 중화 시켜줘야 하는데 가정에 딱히 어울릴 만한 재료가 없더라도 볶아서 먹을 수 있는 일반 채소라면 아무거나 상관없다. 백선생에서는 새송이버섯, 감자, 가지를 활용했다. 3가지를 다 써도 되고 각각 하나씩만 선택해서 활용해도 상관없다. 

집에 있을만한 채소를 준비 (백선생네는 감자, 가지, 버섯을 각자 준비)

짜장면의 면으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생칼국수 면을 이용하면 된다

칼국수 면에 있는 전분끼를 없애주기 위해 삶고 나서 흐르는 물에 헹궈서 빨리 쓰는게 좋다, 그러나 이것도 하기 나름이다. 짜장면을 만들려면 원래 전분이 들어간다. 실제로 레시피에도 전분을 따로 준비했다. 그러나 전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칼국수면의 전분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전분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경우 면을 삶고 흐르는 찬물에 바로 헹구지 말고 짜장과 면을 함께 볶아주면 전분 효과를 그대로 낼 수 있다. 

면에 있는 전분을 짜장소스에 넣어서 활용하는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단, 일반적으로 짜장을 부어서 먹는게 아니라 쟁반짜장처럼 면을 함께 볶다보니 식감이 달라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

파를 준비해서 볶아주는데 이 때는 파기름에 쓰이는 기름을 일반 식용유가 아닌 만능춘장의 기름을 활용

물은 춘장과 재료가 어울릴 정도로만 살짝 넣어준다. 감자를 선택한 경우 감자가 충분히 익도록 물은 넉넉히 넣어준다. 만능춘장을 그대로 면에 넣어 먹으면 중국식 짜장처럼 (간짜장 스타일) 강한 맛으로 먹게 되고 익숙하지 않은 맛의 짜장이 되지만 한국식은 물짜장이 (일반적으로 흔히 먹는 짜장면 스타일) 대표적이라 물을 부어 적당히 걸쭉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졸여야 하는데 아무리 졸여도 묽다. 그래서 적당히 재료가 익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졸이기 힘들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전분~

전분이 없어서 짜장소스를 걸쭉하게 만들 수 없다면 칼국수면을 그대로 투하에 전분을 사용한다

혹시 조리 과정에서 삶은 면이 뭉치면 (전분을 쓸 경우) 뜨거운 물에 살짝 헹궈주면 된다

배달 중식당에서 먹는 코팅된 예쁜 색은 아니지만 맛은 어느정도 비슷

따로 색소를 넣지 않아서 색이 완전 검정색은 아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짜장치고는 만족스럽다

그냥 배달 시켜먹거나 마트에서 짜장소스를 사다가 면에 비벼 먹기만 해도 되는걸 굳이 왜 이렇게까지 만들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방법 외에는 전부 "인스턴트" 가공식이다, 그게 좋다면 할 수 없지만 가공식이 아닌 가정식으로 먹고 싶다면 당연히 만능춘장을 만들어 짜장면을 직접 해 먹는게 완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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