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 볼거리는 확실히 많은데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는 영화
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영화리뷰

제이슨 본 - 볼거리는 확실히 많은데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는 영화

by 깨알석사 2016. 9. 18.
728x90
반응형

제이슨 본,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는 다 봤다. 특히 OST 테마곡을 무척 좋아해 평소에 따로 그 음악을 듣기도 한다. 그런 본 시리즈가 끝난 것처럼 하더니 또 나왔다. 영화 제목도 심플하게 그냥 제이슨 본! 

너무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전편들 마지막 장면도 생각이 안나고 이어지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 같아서 전편 이야기에 대해 딱히 어떻게 끝났는지 알아보지 않고 그냥 봤다. 시리즈라고는 하지만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 없고 전편 몰라도 관람하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다.

딱!! 액션영화, 복잡한 생각없이 무념무상으로 팝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확실히 첫 작품이 주었던 감흥은 없다. 007 본드 시리즈도 패턴이나 줄거리는 거의 같고 등장하는 인물과 촬영 장소만 조금 다를 뿐, 엄청나게 새로운 걸 기대하고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드 시리즈나 본 시리즈나 뒤로 갈수록 비슷

영화는 10점 만점에 7점, 수우미양가에서 미, 보통

거대한 음모를 밝힌다거나 (물론 본 나름의 활동으로 음모를 다시 공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엄청난 사건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닌 기존작의 사건들을 화두로 해서 이어지는 스토리다 보니 줄거리로 보는 영화가 아닌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씬에 몰입해서 보는 영화라고 딱 잘라 말하고 싶다.

딱히 좋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별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있으면 보고 없으면 말고, 예매까지 해가면서 보고 싶은 정도는 아닌 9시 뉴스(?) 같은 영화 (워낙 뉴스 매체가 많아 따로 찾아볼 이유는 없지만 우연히 9시 뉴스를 보면 역시~하는 그런 느낌, 뉴스는 주요 방송사의 메인 정규 뉴스가 확실히 신뢰가는 것처럼 믿고 보는 안전빵 같은 존재)

후속작이나 더 이상의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 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영화 속 상황실 모니터에 LG 나 SAMSUNG 로고가 은근 많았는데 PC계에서는 다시 밀린 듯~

일본이나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 도심에서 촬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다. 액션씬들은 무척 마음에 든다

미국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느껴진다. 물론 영화 속의 설정이지만 상황실에서 해외 어떤 곳이든 접속이 가능하고 기차역이나 개인이 쓰는 CCTV까지 마음대로 컨트롤 하고 활용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통신이 연결된 곳이라면, 전기선이 들어가는 곳이라면 다 연결해서 원격제어를 하는 건 설정이라고 해도 미국이라면 어느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잠깐 소개된 적이 있는데 (우연히 찍힌 사진) 노트북 캠이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었다. 화상으로 볼 수 있는 캠이나 CCTV는 남이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현실에서 영화 속 이야기가 남다르지 않다.

(구석에 틀어져 있는 삼시세끼 고창편 방송에서 본의 주제곡이 나온다. ㅋㅋ 이런 우연이...김치 수제비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차줌마의 배경음으로 나오고 있다.)

마지막 장면이 또 다른 시리즈를 연상케 하지만 딱히 기대는 안되는 평타 수준의 영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