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에 나왔던 충남 공주의 국물불고기로 유명한 [명성불고기] 집 부부의 사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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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맛집탐구

3대천왕에 나왔던 충남 공주의 국물불고기로 유명한 [명성불고기] 집 부부의 사랑과 전쟁

by 깨알석사 2016.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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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전통으로 충남 공주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공주에 온 외지인에게 지역 주민이 대접을 해야 하는 경우(접대) 보통 무난하게 데리고 가는 불고기집으로도 많이 소개 되고 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44년 전통 가게여도 입주 건물이 주변보다 더 화려하고 깔끔하다. 

불고기와 육회로 가게 이름 그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원래 공주 지역은 옛부터 양반 동네로 유명한지라 음식이 남도(전남)만큼 발달되고 유명한 곳 중 하나다. 기생 문화가 역시 본 바탕이 된 지역 중 하나다.

지역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고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직접 출연할 정도면 유명세는 이미 검증, 다만 오늘 소개할 내용은 맛집의 메뉴가 아닌 사장님 부부의 갑과 을에 관한 리포트다. 이 집의 맛 뽀인트는 사랑과 전쟁에서 얻은 부부의 결과물 ㅋㅋㅋㅋ

식당 기본정보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 133-4 / 전화번호 041-857-8853

국물불고기 1인분 1만2천원 (사리는 미리 넣어줌), 냉면의 경우 후식용으로 먹을 경우 후식냉면 메뉴가 따로 있다. 일반 냉면과 일반 열무냉면은 각 6천원, 후식용은 4천원으로 배부름이 아닌 딱 말그대로 후식에 맞게 조절되어 있다. (다른 식당도 이렇게 해야 함), 점심특선용으로 오불(8천원), 갈비침기찌개(7천원), 된장찌개(6천원) 판매 중

육회 2만 5천원, 생불고기, 생삼겹, 냉삼겹, 등심, 갈비, 주물럭 등 일반 불판고기도 파는 육고기 집 

직원으로 보일 만큼 솔직히 남편 분이 동안이다.

부끄러움이 많으심 ㅋㅋ

남편을 직원으로 오해한 MC가 따지고 보면 남편이 곧 직원이다라고 애써 표현하자

무급으로 인한 지 5년째라는 고백을 ....ㅋㅋㅋ 

남편분에게 물었다. 지금 직원입니까? 남편 입니까? 그의 답은 "둘 다!!" ㅋㅋ

조리에 신경을 쓰는 아내를 대신해 질문을 받게 된 남편...이자 가게 직원

질문에 급당황 ......ㅋㅋ

양념을 재두는 시간이 얼마냐는 물음에..하루나........이틀이라는 오차 범위가 꽤 큰 답을 한다.

1~2시간도 아니고 하루 이틀이면 꽤 차이가 큰데 정확하냐고 추궁하자...

당황..당황...묵비권 행사 ㅎㅎㅎㅎ

아내분에게 직접 확인 들어간다. 사실 확인이라고 쓰고 확인 사살이라고 말한다.

저희 양념은 하루 숙성 합니다!.....

헉!!....양념 재두는 시간을 잘못 말한 남편..큰 실수.. 

해고 위기 ㅋㅋㅋ...

아내분을 가까이 하지를 못하심 ㅎㅎ

바깥 사장이 그것두 몰랐단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가 나중에 남편 겸 직원분을 또 찾았다. 저온숙성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그저...남편을 MC가 불렀을 뿐인데.....고개를 못 드심 ㅋㅋㅋㅋㅋㅋㅋ...벌써 겁 먹음

저희집은 네 시간 이상 저온숙성 합니다~라는 남편 겸 직원의 왈

아내는 눈치를 살짝 보니....이번 답도 폭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 미안허유~

그럼 실제로 저온에서 숙성하는 시간은 얼마일까?

남편은 4시간...아내의 정답은 하루.....이번에도 오차 범위가 너무 컸음 ㅎㅎ

공주 명성불고기집의 남편 겸 직원분은 놀러만 다니시는 걸로 추정~ ㅋㅋ

5년째 무급으로 일한다고 투정 부릴게 아니었음...5년 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걸로 ㅋㅋ

충청도 여행길에 공주에 들러 쉰 적이 있다. 강변 주변에 있는 모텔을 하나 잡고 공주 시내를 산책했는데 공주산성 주변은 그야말로 불야성~ 번화가 이면서도 굉장히 멋스럽고 정갈하다. 전통적인 멋과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와 조화를 이룬다는 게 너무 강렬했다. 먹거리와 휴식 공간이 풍부했고 내가 가 본 지역 중 베스트 손가락 안에 드는 지역 중 하나다. 첫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공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동네다.

이 집에 가면 이 사장님 부부는 꼭 봐야 한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그냥 잘 모르겠습니다~ 하면 될 걸...충청도 바깥 양반들이 자존심은 또 그러지가 않다.

그나저나 남편분 피부가 꽤 곱다..고생은 아내가 다 하는 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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