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생활을 위해 가족들에게 농약 먹이고 보험금으로 생활한 40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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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호화생활을 위해 가족들에게 농약 먹이고 보험금으로 생활한 40대 여자

by 깨알석사 2016.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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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가 있다. 그녀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 얼마 뒤 그녀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재혼을 한다. 그녀는 재혼이지만 현 남편은 초혼이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난 뒤에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예쁜 아이도 태어난다. 그렇게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녀에게 불행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새 결혼 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가족의 돌연사라는 아픔을 겪게 된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다. 그리고 또 갑자기 재혼한 남편마저 사망을 한다. 재혼한 그녀에게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와 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만이 남게 되었다. 결혼 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없다. 새 신랑과 시어머니를 모두 하늘로 보내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살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그녀의 운명을 안타까워 했고 걱정했다. 남편과 시어머니를 동시에 잃은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별다른 질병이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가족들의 사망으로 인해 시댁 식구들은 새로 시집온 그녀를 의심한다. 

그녀가 시집을 온 이후로 갑자기 시어머니와 남편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잘못 들어왔다라는 미신적인 의심은 급기야 그녀의 뒷조사를 불렀고 시댁 식구는 그녀의 이혼 경력을 떠올려 전 남편의 가족을 수소문 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그녀의 숨겨진 실체와 정체는 그 때부터 드러나게 된다. 

이혼하고 재혼인 줄 알았던 그녀가 알고보니 사별이었다. 전 남편도 사망을 하여 남편 모두 잃었다는 것이다. 단순 이혼으로 생각했던 현 남편 가족들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설령 했더라도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혼이나 사별이나 새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별의 아픔이 있는만큼 주위에서는 그녀를 더 걱정했었다.

현 남편의 시댁 사람이 여자를 의심하게 되면서 전 남편의 가족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기 집에서 사람이 사망했다라는 말에 전 남편의 가족도 마찬가지, 전 남편이 결혼생활 중에 죽었다라는 이야기를 현 남편 가족이 듣게 되었고 전 남편 가족도 현 남편이 죽었다라는 소식을 알게 된 순간이다.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사망자가 더 있었다는 것이다.

문득 든 생각인데 남편들 모두 누님이 계셨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여자의 촉감이 여기서도 발동 된 듯 싶다.

전 남편과도 재산과 사망 문제가, 현 남편과도 재산과 사망 문제가 비슷하게 발생했다는 사실을 양쪽 가족이 알게된다

전 남편, 현 남편, 현 남편의 시어머니 의무기록을 살펴보니 모두 독극물로 인한 사망 의심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제초제의 일종으로 접촉 즉시 모든 식물을 빠르게 죽이는 효과가 있고 사람에 대해서도 독성이 매우 강해 판매는 물론 생산조차 금지된 맹독 농약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딸 아이도 갑자기 아파하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딸 아이의 생명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 긴급체포를 하게 된 경찰들

체포 과정에서 경찰들이 우리가 뭘 찾으러 왔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농약"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하는 그녀....(무섭다...)

전 남편 급사, 현 남편 급사, 현 남편 시어머니 급사,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딸은 갑자기 맹독 증상으로 인한 입원

전 남편과 현 남편에게서는 고액의 보험료가 나왔고 시어머니 사망에서는 10억원 대의 유산을 남편 대신 받게 된다. 딸이 입원하는 과정에서도 700만원 가량의 보험금이 나온다. 모두 죽거나 다친 사람들에게서 보험료가 나왔다.

국에 농약을 조금씩 타서 먹였다는 그녀, 딸에게는 조금씩 넣었다며 딸은 죽일 마음은 없었다고 변명한다. 실제 이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그녀가 말하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전 남편의 가정폭력이 먼저 문제였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농약을 사용한 것이며, 시어머니 역시 그녀와 전 남편 사이에 낳은 딸을 무시해서 사망케 했다고 말했으나 시어머니는 그녀가 시집 오고 한달도 안되서 앓기 시작했다는 점, 전 남편이나 현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도 재산을 다 넘겨줘도 아깝지 않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자신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변명이 되지 못했다.

딸은 병원만 다니게 하고 병원비로 나오는 보험료만을 갖기 위한 목적으로 소량만 사용했다고 한다. 다만 현 남편에 대한 감정도 딸과 비슷한데 전문가들은 아마도 전 남편과 시어머니는 사망을 목적에 두고 있었지만 현 남편의 경우 딸에게 한 것처럼 소량으로 사용하려다가 양 조절 실패로 죽이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한달에 보험료로 500만원 이상 납부하던 그녀,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평소 생활을 알면 이것도 그렇게 큰 돈은 아니다. 그녀는 하루에 100만원 단위 지출을 하고 있었으며 최소 한달에 즐기는 생활비로만 천만원 이상씩을 지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험료 납입금은 부담이 되지 않았다. 이미 전 남편의 보험료와 상속 재산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달 500만원대의 고액 보험료는 결국 나중에 더 큰 금액으로 돌려받기 위한 "투자수단"이었던 셈

남편의 사망 슬픔을 잊기 위해 스키를 타는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스키를 타기 위해 사람을 죽인 걸로...라는 스키 강사의 말이 확 와 닿는다. 그녀는 스키 선수로 출전할 정도로 굉장히 수준급 실력을 보유했다고 한다.

얼마나 평소에 촌스럽게 보였으면 가까운 지인, 동네사람, 심지어 제3자 상인들까지 죄다 촌뜨기라고 할까..정말 촌스럽긴 하나보다. 돈 맛을 알게 되면 촌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던데 사람 변하는 건 한순간 인 듯 싶다.

전문가 말에 공감, 주위에 이런 건 흔하다. 아이 위한다고 하는거 보면 정작 본인 위해서...아이들 교육 시키는 것, 학원 보내는 것, 장래희망 골라주는 것, 지금 주위에도 보면 어릴적 자신이 하지 못한 걸로 아이에게 대신 시키는 사람 꽤 많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가 아닌 독약 양 조절을 잘못해서 문제가 생겼다라고 생각하는 여자

가만 보면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전 남편, 현 남편, 시어머니 모두 비혈연 가족이다. 혼인으로 맺은 인척들과 다름 없다. 다만 피를 나눈 가족인 딸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을 해도 혈연은 따졌나 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데 혈연의 무서움을 보여준 사건 중 하나다. 이 사건은 2015년 여자가 검거되면서 멈췄다.

아무튼 집에 쓸데없이 보험료 많이 내고 보험 많이 가입한 건 보기 안 좋고 사실 의미도 없다. 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수단일 뿐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없다. 재테크 수단이 되는 순간 보험은 무조건 "범죄"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 주위에 보험으로 재테크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순수한 의도로 말이다. 보험은 적은 금액으로 최대 보장이 정설이다. 그 외에는 다 해약하는게 맞다. 처음부터 범죄자는 없다. 억대의 보험료가 생기면 그 맛에 빠질 확률이 높다. 

사람이 죽을 때마다 수십억원의 보험료가 생기면 누구라도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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