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들어 무섭다고 같이 있어달라는 여자, 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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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도둑이 들어 무섭다고 같이 있어달라는 여자, 그린라이트?

by 깨알석사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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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들어 무섭다며 같이 당분간 있어 달라는 여자, 그 여자의 요구에 응해 15일 가량을 같이 숙식하며 한 방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잠을 잤는데 이것이 그린라이트냐는 것이 오늘의 주제다. 굉장히 단순한 것인데 그 과정이 오해소지가 많은 그린 라이트에 해당되기에 헷갈릴 뿐, 사실 이건 처음 그 본질의 단순함에 답이 있다. 

 

 

 

 

 

 

 

 

 

 

 

 

 

 

 

 

이건 그린라이트의 본질과 무관하다. 같은 여자임에도 시스타 멤버 소유의 의견이 달라지듯이 여자들 스스로도 제3자가 되면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건 머리와 꼬리만 보면 된다. 중간의 몸통은 애정으로 볼 수 있는 그린라이트의 행동으로 비춰 보일지라도 그건 시작과 끝이 왜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는지 충분히 설명해 준다.

 

 

아무리 강인한 여자라고 해도 무도를 배운 여자라고 해도 집이 난장판이 된 상태에서 누군가 침입한 사실을 알았을 때 등골이 오싹함과 동시에 정신이 혼미해지기 쉽상이다. 사연에서도 초반에 여자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고 하는 것처럼 도둑과 대면한 것이 아님에도 이런 사실 자체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로 단순히 놀라움의 정도가 아니다. 그야말로 극한 공포의 단계에 있는 수준이다.

 

 

이런 극한 공포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건 당연하다. 도움의 대상이 되는 건 1순위가 남자인것이 당연한 것, 한번 침입이 되었다면 또 다시 침입이 가능하다는 것이기에 나를 보호하고 안심시켜주려면 남자가 있어야 하는건 짧은 지식에서도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여자 동성친구를 부를 수도 있지만 본질적인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 여자 둘이 있어도 마음만 먹고 도둑이 들어오면 둘이 다 공격당해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여자가 잠을 자려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는데 열린 창문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고 한다. 여자의 방은 2층이고 때는 여름~, 도로가 창문도 아니어서 창문을 열어도 외부 시선이 들어올 수 없는 경우라 옷을 갈아입고 나서 창문을 열어두었던 경우다. 잠을 자기 전에 잠깐 누웠던 상황에서 바라본 창문에 누간가 매달려 노려보고 있었다고 한다. 여자가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친 순간 엄청난 공포가 밀려온 것은 당연한 일, 잠을 잔다는 건 진작에 포기했고 그 집에 있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된다.

 

 

이 여자도 마찬가지다. 15일간의 동거는 일반적인 동거가 아니다. 보호자로서의 동거다. 몇일이 아닌 보름 정도의 기간이라는 것도 사실 여자가 생각하는 범위를 알려주는 힌트다. 하루나 몇 시간 같이 있어준다고 해결 될 것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되고 안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에는 무조건 든든한 남자가 있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동거가 될지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동거가 문제가 아니라 강도가 더 문제로 남자가 같이 있다는 걸 누군가가 안다는 것 그 자체(특히 그 강도가 남자를 인식하게끔)가 안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15일이 지나고 나서 다른 친구가 오기로 했다는 건,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다는 뜻도 되지만 이런식으로 무한정 1년 이상 같이 있을수만은 없는 법,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인해 이제는 남자가 아닌 타인(남자의 개념에서 사람의 개념으로 바뀜)이 필요하다고 인식이 전환되고 그 타인은 같은 여자로서 가까운 동성친구라는 걸로 가는게 당연하다. 어떤 경우든 혼자 있지는 않겠다는 것이지만 이제는 남자가 아닌 여자가 같이 있어주어도 된다는 인식의 전환으로 상대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상대는 그대로 있는데 성별만 바뀐다는건 애초에 처음부터 동거 자체가 철저히 날 안전하게 지켜줄 누군가가 필요했다는 것인지 이성적인 문제는 절대 아니다.

 

 

15일 동안 아무일도 없었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 경우라면 초반에 여자가 겪었을 심적 충격과 공포가 굉장히 강했다는 것으로 연애놀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여자입장에서..) 남자가 눈에 들어올까? 자면서 자냐고 묻는 것 역시 불안감에 대한 표현이지 일반적으로 남녀가 함께 누워서 알콩달콩 자냐고 묻는 것과는 본질이 다르다. 무서운 공간에 누군가 함께 있을 때 같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름을 계속 부르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거나 말을 계속 거는것과 같다. 날 인식하고 인지하고 있어달라는 무언의 압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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