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자의 좌충우돌 방황기 - 타미(T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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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뚱뚱한 여자의 좌충우돌 방황기 - 타미(TAMMY)

by 깨알석사 201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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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영화의 주인공은 뚱뚱한 외손녀 타미와 외할머니

 

영화 초반에는 사실 여주인공 타미가 정신연령이 낮은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철부지 어린아이 같은 행동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도 했고 운전도 잘하고 사회생활도 하는 것을 보면서 선입견은 사라졌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단지 독특한 사람이고 특이한 여자일 뿐이었다. 어디까지 망가지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본 타미는 생각보다 재밌다. (아이스크림 때문에 가슴 만지게 해줬다는 건 ㅋㅋㅋ)

 

 

뚱뚱하고 괴팍한 여자가 주인공이라니, 나를 웃기지 않으면 용서치 않으리 ~ 하지만 이 뚱뚱하고 괴팍한 여자는 매력덩어리다. 재미있고 당차고 용감하고 똘끼도 충만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참 많다. 뚱뚱해서 그렇지 얼굴도 예쁜 얼굴에 귀엽기까지 하다. 외할머니와 떠난 여행길에서 벌어지는 사소하면서도 엄청난 일들이 생각보다 재미있고 특히 페스트푸드점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은 타미 영화의 압권이다. 포스터 내용도 바로 그 강도 장면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겉과 달리 소심하고 마음 여리고 눈물 많은 타미, 외할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 조차 숨을 멎고 지켜봤어야 했다. 외할머니가 여전히 왕성한 성생활을 하고 남자들과 어울리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여자들을 위한, 여자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뚱뚱한 여자의 선입견을 깨트린 타미, 후루룩~ 후루룩~

 

 

각박한 일상을 벗어나 훌훌 떠나고 싶은 여자들이라면, 그리고 재미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타미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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