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가끔 민병대와 반군간에 교전이 있었고 그로인해 몇명이 사망하였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반군은 정부군과 대적하는 사이라는 것은 아는데 민병대는 과연 뭘까?
민병대는 평소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본인의 가업에 종사하고 있다가 국가에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국가의 부름을 받고 소집하여 조직된 군대로서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으며 평시에는 개인 가업에 종사하다 전시 또는 전시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정규군 군인으로 소집되어 구성된 사람과 그 부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토예비군 제도가 있는데 민병대의 구성과 같다. 평시에는 개인의 사무(회사원, 농업, 공업, 상업 종사)에 종사하다가 국가위기 사태에 소집되어 예비군으로 편성, 국가의 정규군으로 활동하는 것은 민병대와 예비군이 다르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는 의무복무로 군역의 의무가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역되어 국방의 의무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순수한 민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와 차이점이 있다. 예비군, 예비역은 국방의 의무가 있는 경우고 민병대는 반드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민병대가 민간인으로 구성된 부대라면 비슷한 것이 의병이 있다. 국가위기 사태에서 민간이 자발적으로 외적과 대적하여 맞써 싸우는 것으로 의병은 조직과 운영의 주체가 민간인이고 그것도 민간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조직되는 반면, 민병대는 의병과 같이 민간인으로 구성되지만 조직과 운영의 주체가 국가이고 민간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조직되는 것이 아닌 국가의 부름을 받아 소집되어 운용되는 정규군이라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여기서 정규군이라 함은 원개 개념을 의미한다. 즉 전시 또는 준전시 상황에서 소집되는 경우 정규군으로 본다.
하지만 평시에서 민병대를 운영하는 경우, 또는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민병대의 원래 소집 목적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므로 정규 편성조직 관점에서는 비정규군으로 보게 된다.
민병대는 전부 민간인으로 개인 직업이 따로 있고 부대가 단독 지휘나 명령은 할 수 없다. 국가, 또는 정규군의 부대장 지시를 받는게 보통이다.
예비군은 비정규군으로 볼 수 있지만 언제든지 현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정규군으로도 편성이 가능하기도 하고 부대장 및 부대 운영자는 현역 내지 예비역 간부 군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규군으로 잡아 계산하는게 보통이다.
나라마다 민병대의 운영 및 조직 구성이 다르고 사상(공산주의, 자유주의 진영)에 따라 운영 실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규, 비정규 및 운영자에 대한 부분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민병대라고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가장 비슷한 유형이 독립군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라 해도 하나의 단일 완전 국가라고 보기 어려운 시기라 애매하기는 하지만 민병대라는 것의 범위가 레지스탕스나 게릴라, 빨치산 같은 걸 전부 포함하기 때문에 독립군도 그런 개념에서는 민병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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