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재발견, 1차로에 달리던 차량이 휴게소에 들어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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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블랙박스

사고의 재발견, 1차로에 달리던 차량이 휴게소에 들어가는 방법

by 깨알석사 2016.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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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 나온 사고 사례 중 하나, 1차로를 달리던 승합차량이 2~4차로를 그냥 횡단해서 바로 휴게소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화물차로 충돌하는 교통사고 사례다. 차로변경 원칙을 무시했고 다른 차의 주행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휴게소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 사고 원인이다.

저런 운전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은데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 나오는 영상들을 보면 정말로 나만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마음 먹고 달려드는 차량을 무슨 수로 피할까...

버스 전용차로가 아닌 이상 1차로를 주행차로로 이용하는 것도 일단 잘못이고 휴게소를 가려면 그 이전부터 차로 변경을 미리 해서 진입 준비를 해야 하는데 1차로에 있던 차량이 휴게소 간판이 있는 코 앞에서 바로 급턴을 했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지 않고 가능한지, 그야말로 발로 운전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우리나라 운전면허는 20011년 간소화 되면서 중국인들 원정면허까지 온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개판이 되었고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올해 말부터 (들리는 이야기로는 9월쯤..) 다시 운전면허 제도를 강화한다고 하니 뒷북 행정은 여전하다. 

공포의 경사로, 공포의 T자 코스 부활이라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보고...저게 왜 공포야? 라는 생각부터 들었던 나에게 면허시험의 공포는 S자 후진이라고 과감하게 말 해주고 싶다. 니들이 S자를 후진해봤어?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S자 후진 하나만 하루종일 시험봐도 베테랑 수준급의 초보운전자 양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정말 어렵다. 이건 지금 운전 경력 10년 이상 된 사람에게 시켜도 탈락자 꽤 많을 거라고 장담한다. (나도 자신없다)

S자 후진은 굉장히 특별한 코스인데 이게 전면이 아닌 후면 주행이면서도 주차 연습도 되고, 좌우 차량 폭과 뒷바퀴 라인, 차량 앞과 뒤의 면적까지 자신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회전각"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어느 라인에서 핸들을 좌우로 틀어주어야 하는지 수시로 봐야 할 뿐더러 백미러를 수백번 보게 만드는 마법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 후진 코스 하나만으로도 운전과, 차량, 코스에 대한 집중도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다.

물론 S자 후진을 부활시킨다면......난 반댈세...면허가 있는 나는 상관없지만 이건 정말 고통 수준...치를 떨게 만든다. 어느정도 면허 시험을 강화하는 건 좋지만 S자 후진은 고민을 솔직히 해봐야 한다. (물론 하면 확실히 낫다) - 후진의 특성, 앞바퀴가 뒷바퀴 역활을 하면서 뒷바퀴로 조향을 하는 "지게차"를 잘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쉬운 코스이기도 하다.

1차로를 주행하는 승합차량, 우측에 휴게소 입간판이 보인다. 저 정도 거리에서 1차로 승합차의 휴게소 진입은 이미 불가능 한 시점이라고 보인다. (휴게소 지났다라고 봐야 할 시점), 저기서 휴게소 들어가겠다고 고집하면 100% 사고

휴게소 간판의 글씨까지 보이는 짧은 거리에서 승합차가 차로 변경 실시!!, 딱 봐도 주행 중 차로변경과 많이 다르게 핸들을 많이 꺽었다는 게 보인다. 거의 45도 각도의 대각선 주행에 가깝다. 3차로에 대형 화물차가 보이지만 설마....

어어어.....1차로에서 2차로 3차로를 막 진입한다. 백미러도 안 보고 시선은 오로지 휴게소!! 대각선 주행 중!!

3차로 주행 중이던 대형 화물차와 쿵!....화물 트럭 기사는 뭔 날벼락이냐...1차로에서 날라오다니

사고나자 마자 트럭과 승합차가 질질 끌려 간 곳 바로 앞에 휴게소 간판이 보인다. 휴게소 바로 앞에서 무리한 진입!

그런데 가만히 보니 뿌연 흙먼지 속에서 화물 트럭이 2대?? 설마 3차로 트럭말고 4차로에도 트럭이 있었던 걸까?

화물차 블랙박스를 보면 1차로 승합차와 휴게소 진입 구간이 얼마나 가까운지 보인다. 이건 3차로에서 휴게소 들어가는 것도 거의 무리수에 가깝다. 자칫 하면 4차로 주행차 마저도 휴게소 진입로에 있는 차에게 위험할 수 있는 라인이다. 그런 상황인데도 1차로 차가 대각선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다. 사고 안 날 수가 없다.

3차로 앞으로 밀고 들어온 승합차와 충돌!, 휴게소 진입로 안전봉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구간

어랍쇼..3차로에서 사고로 밀려 4차로로 들어간 트럭 옆에 4차로에 주행중이던 대형 화물차가 있었다!! 트럭끼리 또 사고가 난다. 1차로 승합차가 3차로 트럭을 충돌하고 3차로 트럭이 4차로 트럭과 트럭끼리 또 충돌, 휴게소 정문

휴게소 입간판이 살짝 가려져 보인다. 블랙박스 화면 가운데 날라가고 있는 백미러의 모습이 안습이다.

휴식 취하려다가 영원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휴게소 진입 시기를 놓쳤을 때는 과감하게 다음 휴게소를 찾자. 가끔 운전을 할 때 일행중에 미리 휴게소 이야기를 하지 않고 휴게소 간판 보이자 마자 휴게소 가자고 운전자에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운전자가 지금 진입은 무리다 라고 하면 삐지는 족속들도 있다. 아..왜? 휴게소를 보고 왜 안들어가!! 휴게소 가자고 했잖아~...이러면 곤란하다. 이 사고속에서 가해자 차량의 운전자도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수석의 일행이 갑자기 휴게소 표지판을 보고 가자고 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판단을 흐리게 만든 일로, 운전자의 본래 의도와 상관없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운전자가 들어갈 마음이 있었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미리 진입로쪽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일행 중 누군가 갑자기 휴게소 간판을 보고 휴게소 가자고 하면 다른 일행이 과감하게 말해라! 다음 휴게소 가자고. 휴게소는 입간판이 아닌 이정표 (전방 몇 미터에 휴게소 있다고 숟가락, 포크, 주유기 표시 있는 안내판) 있을 때 선택하도록 하자. 그리고 운전자는 미안해 하지 말고 그 때는 단호하게 다그치자 미리 말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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