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현대자동차 신개념 승합차량 - 쏠라티

언제부터인가 방송 프로그램 협찬에 현대자동차의 쏠라티가 종종 나오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단체로 이동을 할 때 기본적으로 스타렉스 승합차를 많이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이 쏠라티라는 녀석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최근 방송 중에는 불타는 청춘과 무한도전 (우주특집) 에서 쏠라티가 등장한 바 있다.

출입문쪽에 손잡이 봉이 있는게 딱 버스 ㅋ

무엇보다 실내에서 저렇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든다

무한도전에서 나온 캡쳐 장면, 기존 스타렉스와 쏠라티 그리고 일반 승용차가 나란히 달리는 광경인데 스타렉스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가로 사이즈는 비슷하지만 높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사실 실내 높이가 높으면 더 고급져 보이는데 스타렉스 리무진이나 카니발 리무진들 천장고 높이만 봐도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승합차라고 퉁쳐서 부르지만 보통 세미보닛 차량이라고 해서 승용차의 보닛과 승합차의 박스카 형태가 합쳐진 개념으로 스타렉스도 사실 얼굴이 툭 튀어나온 세미보닛 계열이지만 누가봐도 승합차...쏠라티와 스타렉스의 차이점을 둔다면 쏠라티는 승합차 보다는 미니버스, 버스형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차량은 트럭, 밴, 버스 3가지로 생산되고 있다. 여기서 밴이 승합차, 유럽이나 러시아, 중동 지역에서는 일반 승합차 보다는 이런 미니버스가 더 인기가 높아서 현대자동차도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렉스가 압도적으로 승합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코스모스, 미니콤보, 카운티라고 많이 말하는 소형버스들이 있는데 그 사이의 소형버스보다 조금 더 작고 승합차 보다는 조금 더 큰 미니버스 형태가 쏠라티, 일반 버스는 대형, 그보다 좀 작은 중형 (요즘에 시내버스에도 길이가 조금 짤막한 버스가 있다), 그리고 유치원 버스나 스쿨버스로 많이 쓰이는 소형, 그 다음이 이런 미니인데 아마도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대/중/소/미니 형태로 구분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15인승 차량을 단종 시켰다.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 (그레이스~) 결국, 스타렉스와 카운티 버스 사이에 15인승 차량 시장이 붕 뜨게 되는데 캠핑과 레져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타렉스 리무진과 같은 조금 더 규모와 사이즈가 큰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15인승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딱 봐도 이런 차는 캠핑, 레져, 의전, 이동 사무실, 연예인 차량 등으로도 제격이고 요즘 사회 돌아가는거 보면 딱 추세에 맞는 차종 스타일이다. 참고로 스타렉스는 12인승, 카운티는 25인승...기존에 있던 15인승은 죄다 단종

흡사 영화나 미드에서 종종 나오는 벤츠의 스프린터 모델과 비슷한데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이 녀석이 생각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딱 봐도 쓸모가 많아 보인다. 실내 공간이 버스급으로 넓으면서도 승합차 개념이라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어르신들이 편하게 생각할 차량감이다.

모터쇼에 나온 카운티와 쏠라티를 비교해 보면 대강 크기를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쏠라티 모델인데 버스,밴,트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버스"형만 판매한다고 들었다. 밴과 트럭은 아마도 자사의 "포터" 와 스타렉스 밴 때문인 듯, 자칫 잘못하면 자기 살 깍아먹는 꼴이 될 수 있어서 모델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자사의 차량 모델을 포함해 국내에서 경쟁 모델 자체가 없는 "버스"라인만 판매하려고 하는 것 같다.

외국에서는 택배 차량으로 비슷하게 많이 등장한다. DHL 배송차량 중에서 트럭이 아닌 밴의 경우 이런 모델 형태가 많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밴 형태는 출시 하지 않는다고 하니 배송차량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캠핑카 대용으로 또는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5천만원대~ 쏠라티 버스는 14인승, 15인승, 16인승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