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평의 미학 - 동그라미 주택 피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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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지주택

24평의 미학 - 동그라미 주택 피디하우스

by 깨알석사 201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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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피디 하우스, 집의 양끝 측면이 영어 알파벳 P와 D를 연상한다고 해서 집주인이 붙였다고 한다. 외관은 투박하고 심플하다 못해 단조로워 보이지만 실속있는 내부 구조로 반전의 매력을 가진 집이다. 주택가 골목길을 마주보고 마당과 출입문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반대로 외부 골목길에서 집 안의 마당이 보이지 않도록 주택토지의 바깥면에 주택이 들어서 있다. 그래서 토지의 바깥면에 따라 곡선이 있는 집이 만들어졌다.

 

 

 

 

 

 

 

입구부터 특별한 이 집의 매력은 T 자 형태의 갈림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측은 이 집의 메인 출입구이며 좌측은 게스트 하우스다.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보이는 일반 집과는 달리 현관문을 열면 현관과 집을 나누어주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게스트 하우스쪽과 집주인의 거주공간이 현관을 함께 써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거실 창문에는 흑막커텐이 달려있어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데 가족들이 소파에 앉아서 다함께 영화를 보는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둥근주택이면서 24평의 공간이다보니 현관/거실/주방의 경계가 뒤엉킬 수 있다. 집주인은 거실의 공간을 다른 곳보다 낮게 바닥 깊이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거실 공간의 경계를 구분지었다.

 

 

 

 

 

 

집주인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원통 - 세탁실이 별도로 있는 이 집은 원통형으로 길쭉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2층 침실에서 1층 세탁실로 오려면 "ㄷ" 디긋자 형태로 빙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만든 것이 침실 귀퉁이에서 뚜껑을 열어 세탁물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세탁실 세탁 바구니로 빠지게 만든것이 바로 이 원통의 정체. 방에서 옷을 벗고 통안으로 옷을 넣으면 세탁실로 직행한다.

 

 

 

 

 

 

100% 완성 단계는 아니라는 피디하우스의 게스트하우스는 현재 야근과 밤 근무가 많은 남편이 가끔 사용하는 공간으로 애용중인데 외부에서 안채가 아닌 별채로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내를 깨우지 않고 별채에서 잠을 잘수가 있어 게스트 하우스는 물론 남편의 비밀공간으로도 활용중이다. 바깥족 벽면 전체를 도어로 설치해서 완전 개방이 가능하며 나중에는 나무로 만든 마루를 확장하여 도어를 열고 마루로 나올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2층 자녀방의 하이라이트, 둥글둥글하면서도 길쭉한 모양의 이 집은 계단을 올라가면 한쪽은 부부침실이, 반대편 끝쪽은 자녀들의 방이 존재하는데 부부방과 달리 자녀방은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책장으로 막혀 있다. 이 책장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 보기에는 단순한 책장이지만 실제로는 자녀들의 방 출입문으로 정면은 막내가 좌측 책장은 첫째 자녀의 방 출입문이다. 책장을 열고 들어가면 공부를 할 수 있는 도서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지나면 전용 침실이 나온다.

 

 

 

 

책장의 반대편 부부방, 3단계로 되어있어 화장실과 세면대가 제1공간으로 그 공간을 지나면 제2공간인 창고방이 나오고 그 다음 제3공간인 부부 침실이 나온다. 침실로 가는 길목에 화장실, 세면대, 창고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 지나가야 한다.

 

 

 

 

 

 

 

 

 

 

두 자녀의 방에는 비밀 쪽문이 있는데 이 비밀 쪽문으로 자녀들끼리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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