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306 보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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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306 보충대

by 깨알석사 201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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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의정부의 306보충대 일대는 북적거린다. 매주 한 차례씩 군 입소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입영 장정들과 부모들이 눈물을 쏟아내던 곳, 그런데 이제 이런 풍경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 306보충대가 2014년 12월 23일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62년 만에 해체됐기 때문이다.


306보충대는 춘천 102보충대, 논산훈련소와 함께 입대하는 장병(주로 경기 지역 장병들)들이 처음으로 거쳐가는 대표적인 곳이다. 1952년 부산 동래에서 창설된 제2보충대대는 1958년 의정부 호원동으로 이전했다가 1983년 3군사령부 소속 306보충대 변경을 거쳐 1989년 현재의 용현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을 거쳐간 입영 장정만 해도 연간 8만~10만 명씩 무려 500만 명에 달한다.

 

 

306부대는 교통편이 어려웠던 시절, 각부대로 배치되기 전 장병들을 모으는 중간 지점의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이 발달하면서 필요성이 줄었다. 이에 따른 군부대 통폐합 조치의 일환으로 306보충대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 2015년부터 경기도와 강원도 철원 지역 군부대 입영자들은 306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각 사단의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영하게 된다.


의정부 306보충대는 해체가 확정됐지만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는 해체되지 않아 강원도권 입소는 달라지는 점이 없다. 육군에서는 306보충대를 해체함으로써 연간 약 22억 원의 예산 절감과 행정의 간소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후 306보충대의 결과에 따라 춘천의 102보충대의 존속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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