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재능 찾기는 생활 환경 모든 것이 좌우 한다 - 자동차 영재 김건 2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유독 자동차를 좋아해 하는 한 초등학생 아이를 만났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또래 남자 아이들은 원래 자동차를 좋아하니 평범해 보인다고 여길 수 있고 혹은 즐겨도 너무 광적으로 좋아한다고 우려를 보일 수 있는데 그 아이가 가진 능력과 재능에 어떤 정도며 또 그것이 지적 검사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로 나왔는지를 본 순간 그런 우려는 사그라지고 정말 뛰어난 영재라는 생각 만을 갖게 된다.
특히 순간 기억력 (포착력), 관찰력, 암기력이 굉장히 높게 나왔고 그걸 처리하는 속도 역시 상위 1% 이내 최상위 수준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부모가 지도를 하거나 누군가 알려주어 학습하게 한 것이 아니라 놀면서 즐기면서 스스로 그런 능력치를 갖게 된 것이라 더욱 놀랍기도 하다.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약간 걱정이 많은 건이 엄마는 아이가 최상위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졌다는 말에 다소 안심과 한 편으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는데 오늘은 이 아이의 능력이 실제로 얼마나 뛰어난지 2차 검증을 하는 시간으로 이 아이의 능력에 맞는 최고의 특성화 실험이 준비되어 있다. 바로 실제 뺑소니 검거다!
순간적인 포착력과 대부분의 국내외 차량 모델 판독을 부품 하나만 보고도 찾을 정도의 눈썰미가 있는 아이에게 최상의 결과 테스트는 역시 실제 뺑소니 차량을 얼마나 쉽게 찾아낼 수 있냐가 될 수 있는데 실제 사건 사고의 뺑소니 차량 검거에 건이의 능력이 효과가 있다면 그 자체로 게임 끝, 지금까지는 자동차 회사 취업, 자동차 회사의 연구원이나 기계 관련 업종으로 아이가 진로를 선택하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실험을 통해 오히려 제대로 된 미래의 직업을 찾을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바로 교통계 뺑소니 전담 검거 경찰이다. 이번 이야기를 보기에 앞서 지난 이야기를 아직 보지 못한 분이라면 1부 이야기를 먼저 보고 이 글을 보길 바란다.
[교육/천재해법] - 엄마들이 한 번은 참고할 만한 영재 발굴단 화제 인물 - 자동차 영재 박사 김건
교통사고 조사만 20년 넘게 했다는 반장님, 하지만 차량 분석이 쉽지 않다고 한다
방송국에서 웬 꼬마 하나 데리고 와서 순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를 쉽게 찾아낸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관람하는 반장님, 아무리 베테랑 형사라고 해도 뺑소니 차량을 잘 보이지 않는 블랙박스 영상만 보고 판독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실무에서 현장에서 수거한 부품을 가지고 여러 정비 업체, 부품 판매상에 가도 쉽게 어느 차량의 부품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 워낙 다반사다 보니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아이가 뺑소니 차량이 어떤 회사의 어떤 차량인지 판독을 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고민도 없이 아예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실 나도 이전에 확실히 대단한 능력치를 보인 건 인정하지만 이건 상황이 다르고 뺑소니 자체가 증거 자료 영상이 불명확하거나 판독이 어려운 것들이라 기대치를 갖기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리 놀랍게 진행이 되는데...
뺑소니의 경우 위 영상 캡쳐처럼 저런 상태의 영상 녹화본이 많다. 일단 교통계 전담 경찰들도 기대치가 낮으니 이미 검거된 뺑소니 차량들 위주로 (확인이 된 상황) 아이의 능력 검증을 먼저 시도한다. 처음부터 미해결 자료를 보여주고 무작정 아이가 말하는 차량 모델을 뺑소니 차량 모델이라고 믿고 따를 수는 없는 법, 이미 경찰이 범인을 찾아 차량 모델 확인이 된 걸로 시작해 아이가 정말 맞힐 수 있는지를 보게 된다.
기대 반, 호기심 반 모여드는 경찰들. 정말 쪽집게 마냥 차량을 판독 한다면 경찰 업무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다.
휠 보고 알았다는 말에 놀라워 하는 반장님 (뒤), 그리고 당황하는 형사 (옆)...뭐? 휠 보고 맞혔다고...이런 말도 안되는 분위기....저를 너무 간과하셨군요 하는 모습의 건이와 이게 쉽다고? 생각한 모습의 형사님..ㅋ
1초도 안되어 자기 차량 이름 말하듯이 그냥 뱉는 건이, 반장님은 입이 귀에 가고 형사님도 슬슬 요것 봐라 하며 능력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다. 이걸 보자마자 딱 그냥 맞혔다고! 이런 표정
불가능이라 말했던 반장님, 아이가 1초의 망설임 없이 바로 차를 맞히자 이제는 매우 흡족해 한다.
내가 봐도 이건 불가능, 저걸 어떻게 맞힐 수 있을까, 그나마 화질이 이게 제일 좋은 상황
세부 모델까지 맞히자 저절로 나오는 주변 감탄사들, 반장님은 이미 팬이 되신 듯 하다
너무 놀라 말까지 더듬는 형사님....MC들도 형사님 모습에 폭소 연발
위에 찍힌 것 자체만으로도 대부분 사람들 입장에서는 분석 불가다, 자동차 형체만 있지 차량 모델을 맞힌다는 건 정말 어려운 영상이다. 괜히 뺑소니 영상이 아닌 것,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실제 건이는 아래처럼 작은 영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모니터의 4분의 1 미니 사이즈로 보면 더 분간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자마자 바로 말하는 건이
형사님은 야..이거 우리 되게 어렵게 알아 낸 거거든, 나름의 항변을 하지만 아이가 쉽게 맞히자 허무해 한다.
아이의 재능이 예사롭지 않음에 엄마도 놀란다
밤에 그것도 비까지 오는 날 저렇게 빠꼼하게 찍힌 것이 전부인데 저걸 바로 맞힌다???
박수까지 나옴, 이거 재미로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아이 능력이 뛰어나자 경찰들도 진짜 놀란다
야간에 라이트 빛이 분산까지 되어 더 알아보기 힘든 영상, 건이는 이걸 보자마자 맞힐까?
이 정도 되니 형사님 손이 부들부들.....인간 국과수를 만난 기분이랄까..
어딜 보고 알았냐고 물으니 순간적으로 보인 휠과 후미등을 보고 맞혔다고 한다.
구경하던 관리계장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아이에게 한다. 조사계장님 역시 이제는 동료로 인식할 정도
지켜보던 경찰들이 아이가 출연한 이 방송 나가면 전국 경찰서에서 난리 날꺼라며 말하는데 이걸 농담으로 듣는 사람이 없다. 실제 이 정도면 뺑반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는데 후술하겠지만 이 방송 이후 건이는 추가 방송이 있었고 실제 3차 재추가 방송에서는 대전, 평택, 아산, 부산 경찰서 등에서 뺑소니 관련해 아이에게 뺑소니 차량 추적 관련 도움을 실제로 받았다. 이런 능력이라면 정말 관리계장님 말처럼 밥 굶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말이 더 와닿는데 뺑소니 관련 탐정을 해도 되고 아예 공직으로 나와 경찰이 되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가재 잡고 도랑치고다. 뺑소니도 검거하고 경찰도 되고 말이다.
주변 경찰들의 말에 더욱 흡족해 하는 엄마
기대치가 극강에 이르자 형사님이 아이에게 갑자기 급하게 부탁 하나를 한다
볼 것도 없이 바로 나오는 차량 모델명...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인데 이제는 국과수 결과 만큼 신뢰하고 받아 적는 형사님...
뜻밖의 고마움 ㅋㅋㅋ
야..너 온 김에 뽕을 뽑자 마인드의 형사님...어디선가 흡족해 하실 반장님 모습이 상상 된다.
나중에 건이 능력을 보고 다른 비슷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건이와 함께 재출연을 했는데 그 방송에서 건이는 물론 다른 비슷한 능력의 아이들 모두 이와 같은 정확도를 보였다. 추가 방송에서는 처음 시작이 건이의 능력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의 대결이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다른 아이들과의 대결이 의미가 없음을 알고 이제는 아이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차량 모델 이름을 같이 찾는 걸로 이어진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아이들 모두 건이와 대등한 실력을 보였는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결과를 냈다.
결과적으로는 추가 방송을 통해 다른 비슷한 능력의 아이들과 만나 환상의 어벤져스팀이 만들어진 것인데 그 추가 방송에 먼저 나오지만 건이가 지금 이 때 알려준 차량 분석 결과 그대로 실제 차량 모델로 밝혀졌으며 검거도 되었다고 한다. 형사님이 받아 적은 것이 실제로 검거까지 이어진 것이다.
아이와의 시간이 끝나자 그냥 돌려 보낼 수 없다면서 앞으로 뺑소니 검거에 도움 받는 것에 있어 건이 엄마에게 확실히 약속까지 받는다. 아이의 학업과 개인 시간에 지장이 없고 스트레스 주지 않는 선에서 좋은 일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도와 달라고 부탁, 아이가 워낙 즐거워 하고 또 도와주는 것에도 보람을 느껴 엄마도 허락을 해준다. 이 정도면 이미 경찰학교 입학은 따 놓았다고 봐야 하는데 아직 성장하고 더 많이 공부를 하면 그 능력치가 더 발전할 수 밖에 없어 우리나라 뺑소니 검거율에도 좋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야 말로 아이의 능력이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쓰이고 좋은 일에 쓰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차량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아이를 응원하고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래의 경찰로 성장하길 말이다.
아이의 학교와 주거지가 관할이 아니라서 몹시 아쉬워 하는 형사님들, 인천 한일초등학교이니 인천 지역 경찰은 교통사고에서 국과수 보다 건이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
이미 동료 경찰이자 미래 후배 경찰로 생각하고 대견해 하시는 반장님
이후 추가 방송에서는 실제 검거에도 도움을 준 관계로 해당 경찰서장이 직접 주는 표창장도 받는다. 나중에 다시 편성된 추가 방송에서 경찰서장님이 직접 시상하며 감사 표시를 한다.
아이의 능력을 검증하다 적성까지 찾은 유일한 케이스, 나중에 자동차 회사 (BMW) 광고도 찍었다는 건 안 비밀
원래 꿈에 경찰이 추가 되었다. 이전 경찰서 방문에서 뺑소니 차량 검거 테스트를 하면서 경찰이 멋있다고 느꼈고 이제는 조금 더 명확하고 어울리는 직업까지 구상하게 되면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경찰이 되고 조금 더 전문적인 역할을 하려면 학업도 중요시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학교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히 생긴 셈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 생긴 셈이다.
이번 첫 등장에서는 맞히기만 했지 실제 검거 소식은 볼 수 없었는데 2차 방송에서는 검거, 3차 방송에서는 전국의 경찰서에서 자문을 얻어 검거 했다는 후속 이야기가 전해졌다. 여기서 MC들이 말한 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남은 미실현은 건이가 커서 경찰이 정말 되는 것만 남았다. 자동차를 유독 좋아하고 자동차에만 빠져 엄마 속을 상하게 만든 아이, 하지만 그 아이의 잠재력은 그 이상이었고 아이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다.
이 아이의 사례를 보고 내가 느낀 건, 아이들은 확실히 노는 것도 공부고 즐기는 것도 학습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능 검사에서도 최상위 0.6% 이내 수준이라고 나올 정도면 아이의 창의력과 관찰력에는 제한이 있을 수 없다고 봐야 하는데 아이에게 뭘 해주고 뭘 더 챙겨주려 하기 보다는 이 경우처럼 아이가 뭘 잘하고 뭘 원하고 뭘 더 하고 싶어 하는지 아이 입장에서 바라 봐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결론을 보여준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 입장이 아닌 부모 입장에서 획일적이고 단편적이며 일방적인 교육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고 아이 생각으로 아이가 진정 원하는 걸 찾아 스스로 하게 해준다면 건이 사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아이,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실제 뺑소니 검거에 도움이 되어 더욱 즐겁게 봤던 영재 이야기, 천재는 후천적으로도 얼마든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도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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