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천재해법

IQ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IQ가 높다고 해서 천재는 아니다. (눈치 작전)

깨알석사 2016. 4.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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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방영했던 EBS 방송

천재와 그 천재들의 두뇌 게임에 대한 방송이었다. 이 포맷 자체가 서로 다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지니어스나 비밀의 방도 마찬가지, 출연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사람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능쪽에서는 재미를 위해 천재의 범위에 들지 않는 사람도 꽤 출연한다. 능력은 물론 그 분야에서 그닥 성공한 사람으로 보기도 어렵지만 재미를 위해 출연시키는 경우다) 



예능이 아닌 다큐쪽으로 넘어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 단순히 돈이 많고 재력을 갖춘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분야에서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 IQ 지능검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IQ 검사를 받는다는 것도 영향이 큰 데, 그 지수에 따라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큐 지수가 형편없이 낮음에도 그 아이가 과학자나 성공한 인물이 되겠다고 하면 "어렵다"라고 편견을 갖게 만드는게 바로 아이큐 지수의 함정.



아이큐 지수에 가장 큰 함정은 뭘까?

바로 신체 지능이다.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지능과 몸으로 하는 지능은 분명 다른데도 신체 지능은 지능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신체 지능이 없다면 본연의 전체 지능을 전부 발휘하기도 힘들고 설령 발휘한다고 해도 효용가치는 떨어진다.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평생 식물인간처럼 누워 지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체 지능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아이큐 에서는 그런 신체 지능은 전혀 감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이다. 사람들은 신체 지능을 "감" 또는 "감각"으로만 단순히 본다. 물론 연습과 경험에 따라 두뇌학습처럼 발전이 가능하지만 선천적으로 좋은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신체 지능이 매우 탁월한 사람, 특별한 사람들만을 모아서 방영하는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방송이 있다.

SBS "생활의 달인"이다. 그들의 몸짓이나 손짓, 발짓,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와~" "저게 가능해?" 하고 놀라워 한다. 마치 천재가 미친듯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논리와 수학, 언어적으로 풀면 천재고 그 외적인 것으로 풀면 숙련자라고 치부하는게 현실이지만 생활의 달인과 같은 방송을 오랫동안 봤다면 천재란 개념은 달라 질 수 있다. 그 누구도 따라 갈 수 없는 달인의 경지, 즉 그 사람들은 누가봐도 천재다.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을 주장하는 학자다. 기존의 아이큐는 특정 과목에 집중(실제로 언어, 논리, 수학 등 문자, 도형, 풀이에 집중해서 학습을 하면 그 테두리안에서 아이큐 지수 검가가 많이 이루어지는 만큼 높게 나오거나 "높게 나오게" 만들 수 있다.)해서 평가하지만 인간의 뇌는 하나 또는 2~3개 만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평가 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학교에서 1등, 반에서 1등, 수우미양가에서 항상 올~수를 받고 만점을 받는 사람들만 천재가 아니라 어떤 특정 지능이 누구보다 앞서면 다 천재라는 뜻



사실 이 다중지능을 가지고 연결시켜 만든게 "지니어스" 방송이다. 거기에는 그래서 똑똑하다고 소문난 공부 잘하거나 잘 했던 사람만 나오는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섞여서 나온다. 그래서 매 게임마다 툭~ 튀어 나와서 리드하는 사람이 생기고 바뀐다. 어떤 게임에서는 주도권을 갖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에게 몰리게 되는데 매회 게임방식이 출연자들이 잘하는 분야를 모두 섞어서 내보내기 때문에 자신이 생존하는 기간에 자신이 제일 잘하는 분야가 나온다면 생존은 보장된다.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천재적인 음악가, 천재적인 철학자, 천재적인 체육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거나 가르치는 것만 가지고 평가 한다면 (아이큐처럼) 수 많은 "천재적인" 사람들에게 천재란 말도 붙이기 어려운 게 사실

베토벤을 두고 음악의 천재냐 아니냐 묻는다면 당연히 대부분 천재라고 답한다.

하지만 그의 국어,외국어,수학,과학,물리,체능 등 종합적이거나 또는 그런 학문적인 분야만 놓고 평가한다면 그의 업적이나 평가는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다중지능을 인정하고 그것이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쓸 줄도 모르고 음정이나 박자도 제대로 모르지만 유명한 히트곡을 연신 작곡하는 용감한 형제 같은 경우도 천재의 유형에 들어 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물려받거나 누군가로부터 사업체와 작곡을 이어 받은게 아니라 본인 힘으로 자력갱생(?)을 한 경우이니, 음악적인 분야에서만큼은 천재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문제적 남자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학교 교실 분위기로 바꾸었을 때 그들 멤버간의 서열이 확실히 구분된다.

즉 1등과 꼴찌는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똑한 친구들이 풀지 못하는 걸 다른 사람이 쉽게 푸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게 다중지능과 연관지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아이큐가 150, 160 나오면 우와~ 하고 미리 천재로 규정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아이큐에 나오는 문제가 아닌 그 밖의 문제는 잘 풀지 못한다. 그게 함정아닌 함정이다. 그래서 문제적 남자와 같은 프로그램이 사는 이유고 지니어스에서 이상민, 장동민, 홍진호 같은 의외의 인물이 챔피언이 되는 이유다. 손이 좋고 발기술이 좋아도 결국엔 "뇌"가 모든걸 컨트롤 하게 되어 있다. 뇌가 없으면 발재주, 손재주, 지식도 쓸모가 없어진다.



결국 이승엽이나 박지성 같은 경우도 신체운동지능이 탁월하게 좋은 천재라는 소리다.

그럼 다중지능에서 가장 좋은 유형은 뭘까?



당연히 평균이다. 모든 다중지능을 합쳐서 모든 지수가 평균치에 있거나 다 비슷한 경우 (이런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은 하나에서 셋 정도까지 특출나게 잘하는게 있게 되고 다른 분야는 떨어지게 되어 있다. 다시말해 잘하는 건 엄청 잘하고 못 하는건 다 못한다는 말로 실제 우리들도 다 그렇다. 잘 하는 건 잘하는데 못 하는건 지지리 못한다), 그런데 이런 다중지능이 모두 비슷하거나 평균값에 다 몰려있다면 그 사람은 특출나게 잘하거나 못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애매할 수 있다. 그런 애매함이 오히려 나빠 보일 수 있지만 전체 평균값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보다 높은 평균값을 가지게 되므로 가장 우수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 실험에서도 천재 유형에 들어가기 애매한 이런 평균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챔피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마다. 



이유는?

간단하다. 1~3개의 지능만 가지고 살아가는 일반적인 천재형에 비해 이런 모든 지능이 평균치인 사람은 모든 지능을 전부 활용하기 때문에 우월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지능에서 조금씩 부족하지만 (마이너스 개념) 반대로 모든 지능에서 이해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지션이 되기도 한다.



다중지능이론을 보면 음악적 재능과 체육(신체활동)지능이 들어 있다.

인간은 따로 배우거나 교육받거나 알려주지 않아도 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해야 천재기질을 갖는지.

그래서 어릴 때 "피아노" "태권도"와 같은 예체능 학원을 다니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영수 학원만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어릴수록 예체능도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아이들 중 다수는 6세 이전, 또는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음악학원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음악이라는 것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확실히 연관성은 크다고 생각하는 1인중에 하나도 나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식 자리나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노래방" 같은 곳에 갈 경우

상대방이 부르는 노래를 경청하는 편인데, 노래를 잘 하는 사람, 주위에서 노래 잘 한다고 평가 좀 듣거나 말을 듣는 사람들은 확실히


"눈치"가 빠르다. 박자와 음정을 정확히 알고 (박치인 사람은 사회생활에서도 약간 티가 난다) 노래의 음높이를 잘 맞추는 사람들은 일반 사회에서도 조금 다른 구석이 많다. 우리가 어떤 행동, 말투, 습관, 사고방식을 보면서 "너 장남이지?" "너 집에서 막내지?" 하는 경우와 비슷하다. 그 사람이 주로 부르는 노래 스타일, 노래 감정, 잘 부르는 멋진 음정들을 보면서 나 나름대로 그 사람을 구별한다는 것이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듬 ㅠㅠ )



직장생활 하면서 쌓은 나만의 노하우이긴 한데 부하 직원중에서 노래를 잘 하는 남녀직원에게는 다른 직원과는 다른 과제나 업무를 주는 편, 눈치가 빠르다는 점은 확실하다. 머리 회전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일상생활, 사회생활, 삶 자체가 하나의 패턴이고 그 패턴은 다른말로 리듬, 리듬감이 될 수 있다. 리듬감이 있다면 업무수행 과정에 좋으면 좋지 나쁜 건 없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어떤 리듬감처럼 보이는 패턴들이 보이는데 그런것과 유사하다고 본다)




아이큐는 나이가 들수록 지수가 높아진다는게 통설이다.

배운게 많은 만큼 더 잘 푼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고정으로 난 몇이야~ 하는 건 틀리다는 말)



유치원 아이에게 아이큐 문제를 풀라고 하는 것과 대학생에게 동일한 아이큐 문제를 준다면 결과는 완전 다르다.

문제는 같은데 푸는 속도와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 이처럼 배우면 배울수록 아는게 많을수록 더 잘 푼다.

다시말해 천재기질, 천재를 나누는 평가로서는 절대적이라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많이 배우면 그 만큼 높게 나오고 똑똑해져 보일 뿐이다.

초딩시절 아이큐를 가지고 일생실험을 한 외국 연구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 누구는 뮤지컬 배우, 학교 선생님, 기술자, 과학자. 회사원, 주부 등으로 인생이 바뀌고 다른데 어릴 때 아이큐 문제를 가지고 동일하게 풀게 하면 모두 어릴 때 받은 아이큐보다 20점 이상씩 높게 나온다.



자라면서 배운게 더 많아졌기 때문이고 뇌가 다 성숙해서 이해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성숙한 어린 사람에게 주로 아이큐 테스트를 한다) 결국 이런 논리, 언어, 수학등으로 이루어진 아이큐만을 가지고 어떤 사람, 어떤 아이의 미래를 예견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아이가 자꾸 집 밖으로 나가서 놀려고만 한다면, 어떤 아이는 밖에서 놀라고 해도 자꾸 집에서 책만 본다면?

애 또 나갔어? 빨리 집에 와서 공부 안해! 하고 다그치는 부모들이 많지만 다중지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경우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신체지능이 탁월하게 발달하거나 발달과정에 있는 아이라면 그 분야에 맞는 걸 시키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운동을 시킬 것을 권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숫자로 나오는 아이큐, 어떤 분야를 잘하고 어떤 걸 더 잘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전체 총합 100, 120, 150 등의 숫자만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알고 지낸다. 그 숫자를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다 잘 할거라고 믿고 또 그것이 서열인 것처럼, 학교 공부의 시험 성적처럼 착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방향이다. 여러 사례처럼 모든 분야가 아닌 한 분야에서만 잘해도 된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에서 인정 받고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자기 분야, 한 분야에서 성공한 입지적인 사람들이고 그들에게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지금까지는 모든 걸 다 잘해야 천재라고 한다면 사실은 하나의 분야만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해도 천재라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인정은 하는데 자녀, 또는 아이큐로 넘어가면 천재로 인정 안한다. 아이큐 테스트에서 한 분야를 만점 받아도 총 지수가 110이면 그냥 평범으로 전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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