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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쇼핑호스트가 알려주는 홈쇼핑에서 손해 보지 않는 방법

깨알석사 2015. 4. 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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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보면 가끔 헷갈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같은 전자회사의 제품인데 값이 많이 다르거나 특가 형식으로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홈쇼핑에서 다량으로 팔기 때문에 저렴한 걸로 아는 경우도 있고 이벤트 성격으로 시중보다 좋은 조건에 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구매한 물건을 받고 보면 시중에서 파는 것과 뭔가 다를 때가 많다. 옵션의 차이일 수 있지만 제품 자체가 시중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전용 상품이나 홈쇼핑 전용 상품처럼 판매 시장에 따라 아예 생산 단계부터 다르게 만들어지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착각하는 것이 동일 사양이다. 동일 사양이라는 말과 브랜드, 제품 모델만 보면 내가 아는 시중 상품과 같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확하게 내 생각과 맞으려면 동일 사양이 아닌 동일 상품, 동일 모델이라고 해야 하는데 "동일"이라는 같다라는 개념만 가지고 착각하게, 혹은 착각이 들게 된다. 

제품이 같다는 말과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가 같다는 건 분명 다르지만 외관(제품외형), 제품 브랜드랑 같이 보여주면 동일 사양은 시중 동일이라는 말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약간은 다른 제품을 받아 볼 수 밖에 없고 이건 잘못 들은 구매자의 착각이기 때문에 물건을 속여 파는 것과 다르다. 반품을 하더라도 제품의 하자가 아닌 단순 변심이니 제품 종류에 따라 반품이 안될 수도 있다. 그래서 홈쇼핑에서 하는 말은 꼼꼼하게 따지고 들어야 한다. 

 홈쇼핑에서 자주 듣는 말은 동일 사양, 이 구성 마지막, 추가 구성

 동일 사양과 동일 제품은 다른 말이지만 쇼핑 구매자는 착각하기 쉽다

제품이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제품의 부품은 같다?

 부품은 같지만 부품의 수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동일 사양, 부품이 같기에 동일 사양은 성립 된다

 중요한 건 허위 과장 광고가 아닌 실제 맞는 표현이라는 점, 하지만 사양과 모델(품번)을 구분하는 소비자가 적다.

 동일 사양과 달리 동일 모델 (동일 품번) 경우는 제품이 같다라는 액면 그대로라 그대로 믿어도 된다

쇼핑 호스트가 알려주는 홈쇼핑 광고문구에 대한 설명인데 사실 굉장히 어렵게 설명이 되고 있다.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데 광고 문구 자체가 사실은 말장난과 같기 때문에 문구 그대로 해석하느냐 아니면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하게 찝어서 설명할 수는 있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동일사양이라는 건 기본구성이 같다는 말이다. 제품이나 모델이 다를 수 있다. 쇼핑 호스트 역시 이런 부분을 설명했는데 설명하는 부분에서 앞과 뒤가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없지 않아 아쉽다. 홈쇼핑에서 말하는 동일사양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다시 짚어보면 자동차를 예로 든 것처럼 소나타 차종이라는 기본 구성은 모든 모델(소나타)이 같다. 이게 동일 사양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구매할 때는 소나타 차종 안에서 6가지~12가지 세부모델로 나뉘는데 기본모델에서도 상중하, 일반형에서도 상중하, 고급형에서도 상중하가 나뉜다. 또한 특수목적의 렌트카형이나 장애인형으로 나눠지는 것처럼 소나타라는 기본 골격은 하나지만 구매할 때는 그 안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자동차다.

홈쇼핑에서의 동일사양은 소나타라는 브랜드를 말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삼성 지펠 냉장고를 판다고 할 때 동일사양이라면 삼성 지펠 냉장고라는 브랜드가 가진 기본 모델로 어디가서도 지펠로 공식 인정받는 정품 동일 브랜드라는 뜻이다. 다만 이것이 홈쇼핑용, 백화점용, 마트용, 가전매장용, 위탁판매점용으로 나뉘어 제조 되어 유통된다. 동일제품, 동일모델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가전매장(공인 대리점이나 직영 매장)과 제품 자체가 완전히 같다는 말이고 동일사양이라는 말은 제품은 같지만 모델이 다를 수 있고 (이 부분이 사실 말장난과 혼란스러움을 준다. 홈쇼핑용 모델 자체가 따로 있기 때문에 동일 모델이라는 말 자체는 틀린 말이 될 수도 있고 맞는 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형식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품번이 같다면 동일 모델이고 품번이 다르면 동일 사양이다.

소나타라는 자동차를 살 때 누군가는 기본형 (그 안에서도 기본형) 을 사고 누구는 고급형 (그 안에서도 고급형이나 기본형) 을 산다고 하면 같은 자동차를 사고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몇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동일사양은 브랜드가 같고 그 브랜드를 쓰는 서브네임 (제품 브랜드)까지 같지만 일부가 다를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래서 동일사양은 백화점에서 사는 것과 홈쇼핑에서 사는 것을 비교해 볼 때 보통 디자인이나 몇 가지 기능에서 차이가 나지만 기본 사용기능과 방법, 크기나 규격이 동일하게 된다.

MC 김원희씨가 말한 인터넷은 인터넷용이 따로 있는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 자체가 실제로 그런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정답이라고 알려준 것은 애매하면서 반대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부연설명은 오히려 또 맞게 동일사양 개념대로 설명하였기에 MC가 재질문을 했던 부분이다. 쇼핑 호스트가 그 부분은 우문현답을 했다. 동일사양 자체가 인터넷용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제품 자체가 단품으로 그 브랜드의 그 모델이 모두 같다면 굳이 동일사양이라는 말 자체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소나타는 시중의 소나타와 동일 사양 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나타 차량에서 기본 기능을 모두 갖춘 소나타 차량이라는 말은 성립되는데 어떤 옵션과 어떤 추가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거나 빠질 수 있다는 말로 최소한의 기본 제공 옵션 상태를 말한다. 

 홈쇼핑에서 자주 듣는 말은 이 구성 마지막 조건

이 구성으로 파는 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정말 마지막이죠?

쇼핑 호스트분이 나름 잘 설명했지만 이 부분 역시 난해한 점이 많다. 이 구성 마지막~ 이라는 말 자체가 구성요소 하나만 바뀌어도 구성 전체가 바뀌기 때문에 이 구성 마지막~ 이라는 말은 언제든지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말은 거짓말도 아니고 틀린 말도 아니며 다르게 구성품을 바꾸어 거의 전의 구성과 비슷하게 해도 허위가 아니게 된다. 구성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형태를 말하는 건데 쇼핑 판매의 구성은 파는 물건의 갯수나 규격, 크기, 사은품, 행사가 등만 바꾸어도 구성 자체가 전과 후과 완전히 다르다고 해석할 수 있게 되므로 사실 말장난 홍보에 가까운 멘트다. 이 구성 마지막은 그 구성이 마음에 들 때만 이익이고 그 구성안에 본인이 필요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품목이 있다면 다음 추가구성을 노리는게 낫다

사람들이 이 구성 마지막~이 정말 마지막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항상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또 나오기 때문이고 실제로 그걸 체감하기 때문이다. 그 구성이라는 것 자체가 수저 하나만 추가되도 달라지기 때문에 말장난에 현혹되느냐 현명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본 상품외 추가로 5개 주는 경우, 이게 마지막이라고 하면 그게 마지막이 맞다. 하지만 이후 본 상품외 6개를 주는 식으로 다시 방송하면 5개 주는 구성과 다르니 다시 방송이 된다. 지난 번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샀는데) 왜 다시 팔아요? 하면 그 때는 5개 더 주는 마지막 구성 방송이고 이 번에는 6개 주는 새 방송 입니다라고 하면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게 된다.

 추가 구성에 대한 것도 알아두면 좋다

 추가 구성을 추가 상품, 추가 사은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는데 추가 "구성"은 구성품 가격이 이미 포함된 경우

 무료, 무료 제공, 사은품 제공, 무료로 더 드립니다와 같이 무료라는 말이 붙지 않으면 그 추가는 공짜가 아니다.

홈쇼핑을 즐겨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방송사상 최다 구성"이라는 말의 등장이다.

방송사상 최다구성이라는 건 사실 그 제품에서 구성요소를 갖출만한 것은 이미 다 갖추어서 더 이상 갖출게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다음 방송에 더 많은 구성으로 새로운 방송이 나오거나 더 좋은 조건이 나오기 힘들다. 저 광고 문구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방송 사상 최다구성도 물론 숟가락 하나 더 얻으면 또 다른 방송사상 최다구성이라는 것이 성립되지만 그런 문구를 쓸 정도면 필요한 기능과 물품은 모조리 포함된 걸로 봐야하며 더 이상의 추가구성은 의미도 없고 낭비가 되며 파는 입장이나 사는 입장이나 서로가 마이너스다. 방송사상 최다구성은 소비자가 노려 볼 만한 문구다. "방송사상 최다구성"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한다면 마지막 재고 정리 차원에서 확실히 소비자에게 선심을 쓰거나 제품 홍보 차원에서 이벤트 식으로 적극적 공세를 한다고 보고 달려들어도 좋다

 홈쇼핑에서 자주 듣는 것 중에 빠질 수 없는 것 역시 세일과 할인, 영어와 한글의 차이로 생각하기 쉽다

 세일은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만 가격을 깍아주는 판매 방식

 할인은 기간 상관업이 제품 가격 자체가 아예 내려간 상태

 연휴기간에 많이 듣는 멘트 중 하나는 설 연휴 전 마지막 방송, 추석 전 마지막 방송 등이다.

 설 마지막 세일 전 판매 - 이제 이 문장의 조합이 얼마나 어렵게 되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마지막 판매 전 파는 겁니다로 해석이 되지만 마지막에 포인트를 줌으로 인해 소비자를 자극하는 문구

설 마지막 세일 전~ 참 재미있는 문구다. 쇼핑 호스트의 말처럼 이건 정확한 표현이다. 다만 사람들을 현혹하여 혼란스러움을 주는 문구로 말장난의 극치다. 이것도 사실 해석하기 나름이고 설명하기 나름이다. 설 마지막 세일 전이라는 것 자체는 설 연휴를 맞아 세일을 하는데 그 마지막 세일 (정식세일) 전에 방송에서 세일을 먼저 한다는 것이 된다. 또는 설 마지막 세일 기간 마감을 하기 전, 세일이 끝나기 직전에 한다는 말도 되기에 원래 세일이 있다면 그 세일과 같다는 뜻이 된다. 물론 원래 세일은 오프라인이 되겠고 지금 세일은 온라인에서 진행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의 설 마지막 세일 전은 설 기간을 맞이한 정식 세일 행사가 있는데 그 전에 방송에서 미리 세일을 한번 더 한다는 것으로 이 방송 세일이 끝나면 오프라인에서 동일한 제품이 세일을 한다는 뜻이된다. 나중에 매장에서 사도 똑같이 똑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지금 사라는 뜻이다. 설을 맞이하여 벌이는 세일행사가 있는데 그 세일이 설에 한정되어 있어 마지막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 세일은 연중행사로 기본적으로 계절에 맞춰 4번 정도는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설 세일은 처음 세일이자 마지막 세일이라는 말이 된다. 여기서 마지막이라는 말만 살리면 세일 자체가 마지막 세일로 소비자가 인식하게 된다. 설 이라는 글자만 없으면 또 세일을 할 수 있는 거네요? 라는 MC의 질문도 바로 그런것을 말하는데 설과 관련한 세일 행사를 한다고 하지않고 마지막으로 세일한다고 표현함으로서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설" 과 "전"이라는 말은 보이지 않고 "마지막" "세일"만 보이게 된다. 표현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대 최저가 찬스 역시 주의해서 들어야 할 말이다. 역대 최저가와 찬스가 붙은 최저가는 다를 수 있기 때문

최저가와 최저가 찬스, 그리고 최저가라는 말은 한번밖에 쓸 수 없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나중 방송에서 최저가라는 말을 동일제품에 다시 쓰면 전에 있던 방송과 전에 물품을 산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동일 최저가라고 해도 그 당시에만 그 가격으로 살 수 있다라는 인식을 주었기 때문이고 실제로 그 조바심에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저가라는 단일 표현대신 최저가 찬스라는 외래어와의 짬뽕으로 최저가를 한번 더~ 라는 뜻의 찬스를 제공한다는 나름의 회피전략이다. 지난번은 진짜 최저가 방송이고 지금은 지난번 방송에서 인기가 너무 좋아 찬스~ 방송을 한번 더 한다는 식으로 그 전의 방송에서 연장선에 있다는 식이 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방송이 아닌 1부와 2부 방송의 성격을 띄게 만드는게 바로 최저가 찬스 작법이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홈쇼핑 광고문구는 <역대방송 사상 최다구성> (최초라는 뜻) 이 방송에서 이 가격으로만 만나는 최다구성이다. (더 이상 없다라는 뜻 - 최다구성이 다시 나와도 가격이 달라진다, 물론 당연하지만 싸지지 않는다) 이 가격 마지막 (더 이상의 저렴한 상품구성은 없다라는 뜻으로 나중에 사면 어떤식으로든 지금보다 돈 한 푼이라도 더 든다는 뜻) 

 마지막이 현혹할 때 주로 쓰이기도 하지만 고가 상품에서는 마지막 문구가 빛을 발휘하기도 한다

 생필품처럼 가격 다운이 쉽지 않은 고가 상품은 마지막 가격 판매라면 더 싸게 살 수 없다라는 뜻

 홈쇼핑에서 추가적으로 노릴 수 있는 건 어디가나 똑같지만 첫 방송과 마지막 방송이다.

경품 뿐 아니라 추가(무료) 상품 및 구성 조건 자체가 첫방과 막방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최초, 첫 방송, 마지막 방송이라는 문구가 나오면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홈쇼핑 판매 문구가 현혹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지만 잘 이해하면 다른 곳 보다 확실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잘 알아두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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