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반강요 애창곡 - 소유진이 불러요~ 파라파라퀸 (PARA PARA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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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백종원의 반강요 애창곡 - 소유진이 불러요~ 파라파라퀸 (PARA PARA QUEEN)

by 깨알석사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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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은 가수 활동을 했던 연기자다, 30대 이후 연령에게는 기억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소유진이 가수로 활동했던 시기를 추억할 수도 있다. 2001년 파라파라 퀸이라는 노래를 들고 나와 나름의 인기를 구사하며 월드컵 축제가 벌어지기 전까지 대중적인 노래로 불렸다.

휴대폰은 2G였고 (접히는 폴더폰이 인기대세) 인터넷 문화는 아직 태동시기였으며 PC통신의 끝물 단계였다. 지금처럼 인터넷 파급은 드물고 공중파의 인기가요가 전부였던 시절이라 음악을 듣는 건 TV의 가요 프로그램과 CD 플레이어가 전부였던 시절이다.

파라파라 퀸은 반짝 인기를 얻었고 소유진 역시 이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끊고 배우의 길로 전업을 하게 된다. 파라파라 퀸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노래 제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사람이 있을텐데 이 제목은 일본어 パラパラ (직역 그대로 "파라 파라") 를 그대로 쓴 제목으로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파라파라 댄스와 유로비트를 기반으로 한 노래다. 일본에서 파라파라라고 하는 것이 인기가 크게 오르자 국내로의 유행 상륙 조짐을 보고 파라파라 퀸을 만들어 유행 선도를 하겠다는 취지 였으나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파라파라는 군무의 형태로 여러 사람이 똑같이 춤을 추는 형식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마카레나, 셔플댄스, 테크노댄스, 꼭짓점 댄스 등의 군무 형태 춤을 생각해 보면 쉽다. 이런 대중 군무 유행을 이미 여러차례 경험한 상태라 일본의 파라파라 문화도 곧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국내에서는 먹히지 않아 묻혔다. (파라파라 댄스가 성공했다면 소유진이 국내에 선보인 원조가 될 수도...)

테크노 댄스의 고개짓 때문에 테크노 댄스를 도리도리 댄스라고 불리우기도 했는데 파라파라 라는 이름도 딱히 특별한 뜻은 없고 파라파라(빠라빠라~) 음절의 소리에서 비롯된 말이다. 오빠 달려!! 빠라라 빠라밤~처럼 크락숀(경음기) 소리를 흉내내어 말을 빠라라빠라밤~처럼 말을 하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잘 아는 노르웨이 3인조 밴드 "아하" 그룹의 테이크 온 미(1985년)의 노래 인트로에 이런 빠라빠라(파라파라) 음이 나오는데 그걸 인용해 비트를 만들고 추기 시작했다는게 알려진 시초다. (아래 아하의 노래 링크해 본다, 지금도 익숙한 멜로디, 빠빠빠~ 소리가 절로 난다) 아하와 테이크 온 미는 파라파라 자체와 큰 연관성은 없지만 명칭과 신디사이저의 유로비트를 배경으로 하게 된 제공자 역할이다.

과거 방송에서 백종원 쌤이 소유진과의 노래방 데이트에 관한 인터뷰가 있었다. 노래방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소유진이 노래를 못 불렀단다 (ㅋㅋ) 그런데 그 와중에 유독 굉장히 잘 부르는 노래 1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파라파라 퀸" 이었고 왜 잘 부르나 나중에 안 사실은 그게 소유진 본인 노래였다는거~ 그 때서야 백쌤도 아내가 가수 출신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요리 하다가 흥에 빠진 백선생~

그러고 보니 백종원 쌤의 애창곡, 노래방 18번은 뭘까..

백종원 쌤의 애창곡은 두손 곱게 모으고 무조건 "파라파라 퀸", 아내의 노래 ㅋㅋ

보라빛 향기와 파라파라 퀸을 둔 두 남자의 토크쇼 ㅎㅎㅎㅎㅎ...이것도 인연이여~

파라파라 퀸이 뭐야? 노래야?...(백쌤 아내분이 불렀던 노래야) 아,,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유진의 파라파라 퀸을 듣고 추억 돋는 분도 계실테고 금새 기억속에서 소환해 따라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잠깐 반짝 등장했던 노래라고 해서 별로였나보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노래는 지금 들어도 딱히 조잡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꽤 들을 만한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퀄리티가 절대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게 사실 이 노래는 인기도 반짝이었지만 표절 논란이 있다. 논란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표절

표절을 했던 노래들 대부분이 당연히 노래가 좋다. (괜히 표절했겠나...괜찮으니 차용하는거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곡 (원곡) 에서 괜찮은 음절을 가져오는게 보통이지만 파라파라는 4개의 곡을 짜집기한 방식이고 실제로 원곡이라고 하는 음악을 들어보면 "애매"한 수준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고 파라파라 퀸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사실에 깜놀 할 정도라 논란이라는 말 자체가 약간 무색하다. 무엇보다 원곡이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곡이 모두 같은 앨범에 있던지라 그 앨범의 4개곡을 믹스한 것이 이 노래였기 때문에 얄짤 없기는 하다.

유로비트를 기반으로 하는 누가 들어도 쌈빡할 음원들이라 지금도 괜찮게 들리는 건 당연하다. 해당 앨범과 트랙은 다음과 같은데 어떻게 비슷한지 궁금하면 링크 주소창의 음악을 들어보면 안다. (안 찾아봐도 파라파라 퀸 들었으면 이미 들은거다 ㅋ) http://embed.nicovideo.jp/watch/sm18919779 

일본에서 워낙 유명했던 유흥 문화였고 우리로 따지면 테크노 유행과 다름 없어 표절에 관한 것도 당연히 일본인들이 먼저 찾아내어 지적했다. 당시에는 파라파라가 국내에 먹히지도 않았고 인터넷도 활성이 덜 되던 시절이라 표절도 수면 위로 나오기 힘들 상황, 이니셜 D 스타일의 애니를 안다면 익숙한 비트라고 생각할텐데 일본이 원래 이런 비트를 좀 좋아한다. 소유진의 파라파라 퀸 뮤직비디오 속의 댄스가 파라파라 댄스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소유진의 노래 제목 자체가 파라파라 퀸이라 파라파라 제목을 쓰는 일본의 수 많은 리스트에 당연히 눈에 띌 수 밖에 없고 안 걸리는게 더 이상, 번안곡이라고도 할 수 없는게 곡 4개를 섞은거라 번안의 개념도 안된다.

SUPER EUROBEAT VOL.114 (슈퍼 유로비트 114 앨범)의 2번, 5번, 11번, 18번 트랙곡으로 한 곡을 ㅠ.ㅠ

Tr.18 Never gonna stop it(Euro Mix) / MAX

Tr.11 PASSION IN THE NIGHT / DENISE

Tr.05 ADORABLE / KEVIN JOHNSON

Tr.02 READY FOR YOUR HEART / LOLITA

소유진은 기획사와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불렀던 가수였고 본인은 당연히 몰랐을 확률이 크다. 일본에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스타일과 댄스라고 해서 만들어 준 음악을 가지고 가수 활동을 했을 뿐, 소유진 당사자에게는 딱히 뭐라고 할 건 아니라고 본다. (당연히 작곡가의 책임) パラパラ(파라파라)를 제목으로 쓴 것이 함정 아닌 함정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추억으로 들어 봄직한 노래, 뱅용이 엄마가 불렀던 그래도 그 시절을 상기시켜주는 노래다.

참고로 소유진의 파라파라 퀸이 나오고 8년뒤 이 노래마저 표절한 또 다른 앨범이 출시되기도 했다. 서로 엮이는겨~ ㅋㅋ (Upside Down) 파라파라 유로비트는 그냥 다 돌려 듣는걸로~ ^^;;;

근데 비트가 다 좋음~ 지금 들어도 절대 꿀리지 않을 엉덩이 들썩 흥이 나는 작살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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